LEVEL 2 / ADVANCED COURSE
LEVEL 2 · MODULE 06

기술 뉴스를 실적 추정과 가치 평가로 연결하기

CAPEX → 발주 → 납품 → 매출 → 현금흐름의 시차를 계산하기

약 120분 · 읽기와 과제6개 장원문 읽기 · 수치 분석 · 서술 과제 · 5문항 평가
01

이 강의에서 할 수 있게 되는 것

학습 목표

  • 기술 변화에서 고객의 공정별 투자, 공급자 수주,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분모와 기간이 일치하는 모델로 작성한다.
  • 총 CAPEX와 장비 지출,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 출하와 매출 인식을 구분하고 비율의 중복 적용을 찾아낸다.
  • 실제 기업 발표에서 시스템 수주와 서비스 매출의 범위를 읽고 손익·현금흐름·주당 지표의 차이를 설명한다.
  • 이익 변화와 평가 배수 변화가 결합하는 효과를 계산하고, 관측 사실과 추정 가정·미확인 조건을 분리한 시나리오 메모를 완성한다.

시작 전에 알고 있어야 할 것

  • 반도체 제조의 전공정·패키징·검사가 서로 다른 설비와 소재를 사용한다는 공정 지도를 이해한다.
  • 매출·원가·영업이익·순이익의 관계와 비율 계산, 억 원과 원의 단위 변환을 할 수 있다.
  • 수요 확대와 기술 채택이 특정 공급자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공급자 인증과 납품 시점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기술 변화가 특정 공정의 필요를 높여도 그 영향이 기업의 매출과 주가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조건과 시차를 통과한다. 먼저 고객 CAPEX에서 건설·기반시설을 분리하고, 관심 공정에 배정되는 장비 지출과 공급자의 실제 몫을 추정한다. 그다음 발주·수주잔고·출하·고객 인수·매출 인식을 연결하되 회사별 회계정책과 주문 조정 가능성을 확인한다. 가상의 예시로 총투자 1,000억 원 중 장비 60%, 관심 공정 20%, 공급자 몫 25%, 해당 기간 매출 전환 50%라면 추정 매출은 15억 원이다. 여기서 원가·연구개발·판매관리비와 감가상각·운전자본·설비투자를 반영해야 이익과 현금흐름을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수·기준·낙관 가정을 따로 두고 성장률과 평가 배수를 바꿔 보며, 기술적 진보가 어느 가격에서든 좋은 투자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검증한다.

02

기술을 이해하고 분석의 근거를 세우기

CHAPTER 01

1. 기술 뉴스를 재무 모델로 바꾸기 전에 인과관계부터 고정한다

‘새로운 반도체 구조가 등장했다’는 사실과 ‘특정 공급자의 이익이 증가한다’는 주장은 서로 다른 층위다. 먼저 구조 변화가 어떤 공정을 추가하거나 줄이는지 설명해야 한다. 다음으로 웨이퍼 투입량과 공정당 처리시간, 장비 생산성이 필요한 설비 수를 어떻게 바꾸는지 계산한다. 기존 능력으로 대응할 수 없는 부분만 신규 구매의 후보가 된다. 마지막으로 고객 인증, 공급 비중, 계약 가격과 인수 일정이 공급자 매출을 결정한다. 이 연결에서 한 단계를 건너뛰면 기술적으로 맞는 설명도 기업 실적 추정으로는 불완전해진다.

가설을 문장으로 쓸 때에는 조건과 관측 지표를 함께 넣는다. 예를 들어 ‘특정 접합 공정의 처리시간이 길어지고 기존 여유 능력이 부족하면 고객의 추가 장비 수요가 생길 수 있다’고 적는다. 이를 확인할 자료는 제품별 공정 시간, 설비 가동과 고객의 증설 계획이다. ‘HBM이 성장하므로 장비사가 성장한다’는 문장에는 어떤 장비, 어떤 고객, 어떤 기간이 빠져 있다. 공정별 가설은 틀렸음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처리량 개선이 추가 수요를 상쇄하거나 고객이 다른 공정을 채택했다면 모델의 앞부분부터 수정해야 한다.

시장점유율도 분모를 고정해야 한다. 전체 반도체 장비 매출 중 비중, 특정 공정 시장의 매출 비중, 한 고객의 구매 대수 비중은 다르다. 같은 회사가 대수 기준으로 높은 비중을 가져도 저가 제품에 집중하면 금액 기준 비중은 낮을 수 있다. 설치된 누적 장비의 비중과 이번 해 신규 주문의 비중도 다르다. 기존 장비 기반은 서비스 매출에 중요하고 신규 주문 비중은 향후 시스템 매출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서로 다른 분모의 점유율을 한 셀에 넣으면 모델이 정밀해 보이면서도 계산 의미는 사라진다.

실적 모델의 첫 페이지에는 통화, 기간, 연결 또는 별도 재무제표 여부, 제품 범위와 모든 비율의 분모를 적는다. 고객의 다년 투자 계획과 공급자의 분기 매출을 바로 비교하지 않으며, 달러 투자액과 원화 매출을 섞을 때에는 환율 가정을 명시한다. 이미 특정 공정에 배정된 투자액을 출발점으로 사용했다면 공정 비중을 다시 곱하지 않는다. 공개된 숫자는 출처와 발표일을 붙이고, 모델 작성자가 선택한 비율은 가정으로 표시한다. 확인되지 않은 값을 빈칸이나 범위로 남기는 것이 근거 없는 소수점 숫자를 채우는 것보다 유용하다.

여기서 기억할 것모델의 정확성은 수식의 길이보다 인과관계, 분모와 기간의 일치에 달려 있다. 점유율은 무엇을 기준으로 측정했는지부터 확인한다.

CHAPTER 02

2. CAPEX를 해부한다: 공장 발표 금액은 장비사의 시장 규모가 아니다

CAPEX는 장기간 사용하는 자산에 대한 투자 지출을 가리킨다. 반도체 공장에서는 토지·건물·전력과 용수 인프라·클린룸·생산 장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기업이 발표한 총투자액 전체를 공정 장비 구매액으로 취급하면 시장 규모가 과대 계산된다. 또한 발표가 다년 총계인지 특정 회계연도의 계획인지, 실제 현금 집행인지 자산 취득 기준인지 확인해야 한다. 보조금 차감 전후, 임대 자산의 포함 여부와 회계 분류가 다르면 동일한 CAPEX라는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숫자를 비교하게 된다.

같은 장비 투자라도 신규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전환의 구성이 다르다. 새 공장을 채우면 여러 공정 장비가 함께 필요할 수 있지만, 기존 라인을 바꾸는 경우에는 특정 병목 장비만 추가하거나 일부 설비를 개조할 수 있다.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면 장비당 가격과 공정 부담이 늘어도 웨이퍼 생산능력은 그대로일 수 있다. 따라서 투자액 증가율과 웨이퍼 능력 증가율은 같지 않다. 고객의 기술 발표를 읽을 때에는 새 라인인지 기존 라인 전환인지, 전공정인지 패키징인지와 재사용 가능한 장비 범위를 먼저 구분한다.

기본적인 배분 모델은 총투자액에 장비 비중, 관심 공정 비중, 공급자 구매 비중을 순서대로 곱한다. 이때 각 비율의 분모는 바로 앞 단계 금액이어야 한다. 가상 예로 총투자 1,000억 원의 60%가 장비이고, 그 장비 지출의 20%가 관심 공정이면 해당 공정은 120억 원이다. 공급자가 그 공정 구매의 25%를 맡는다면 기회 금액은 30억 원이다. 관심 공정 20%가 총투자 기준이라고 주어진 자료라면 계산식 자체가 달라진다. 비율의 명칭만 보지 말고 무엇의 비율인지 문장으로 다시 써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계획액을 확정 주문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고객은 수요 전망, 공장 준비 상태와 장비 인도 기간에 따라 발주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 장비를 미리 주문하고 설치 공간이 준비될 때까지 인수를 미루거나 기존 주문의 사양을 변경할 수도 있다. 반대로 부품 부족에 대비한 선주문이 발생하면 단기 수주가 최종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계획·주문·집행의 시차를 별도 행으로 관리하면 한 사건을 여러 기간의 성장으로 중복 계산하지 않는다. 공급자 매출 추정에는 고객 투자 계획뿐 아니라 실제 주문 전환에 대한 증거가 필요하다.

여기서 기억할 것총 CAPEX를 범위와 기간별로 나누고 공정 배분의 분모를 확인한다. 계획 금액은 주문·매출·현금 수령과 각각 다른 사건이다.

CHAPTER 03

3. 수주와 수주잔고: 미래 매출을 보는 창이지만 확정 일정표는 아니다

신규 수주는 일정 기간 받아들인 주문의 흐름이고 수주잔고는 특정 시점에 아직 매출로 전환되지 않은 주문의 잔액이다. 단순한 연결식은 기초 잔고에 신규 수주를 더하고 매출 전환과 취소·조정을 반영해 기말 잔고를 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업마다 수주에 포함하는 계약과 가격 조정, 환율 처리 범위가 다르므로 회사가 제시한 정의를 우선한다. 시스템 주문만 포함하는 잔고에 서비스 매출 전체를 빼면 서로 다른 범위의 숫자를 연결하는 오류가 생긴다. 식의 산술이 맞아도 정의가 다르면 결과는 해석할 수 없다.

수주잔고가 커졌다는 것은 미래 활동에 대한 단서이지만 다음 분기 매출이 그만큼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주문에 서로 다른 인도 기간이 들어 있을 수 있고 고객 설비 준비, 수출 허가, 제품 인증과 공급망 상황이 일정을 바꿀 수 있다. 일부 주문은 취소 가능성이 있거나 가격이 조정될 수도 있다. 분석 시에는 잔고를 제품과 인도 기간별로 나눌 수 있는지 확인하고, 공개되지 않은 구성은 시나리오로 다룬다. 단순히 잔고를 최근 분기 매출로 나눈 값은 대략적인 규모 비교이며 실제 대기 기간으로 단정할 수 없다.

수주 대비 매출 비율을 계산할 때에는 비교 가능한 범위를 맞춘다. 신규 시스템 수주와 시스템 매출을 같은 기간·통화로 비교해야 의미가 있다. 서비스와 현장 업그레이드가 포함된 총매출을 분모로 쓰면 주문 지표와 범위가 어긋날 수 있다. 또한 대형 장비는 주문 몇 건이 특정 분기에 몰려 단기 비율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한 분기 감소를 바로 추세 붕괴로 해석하기보다 여러 기간의 수주 흐름, 기초 잔고와 인도 계획을 함께 본다. 평균을 사용해도 고객 구성과 제품 구성이 바뀌면 과거 관계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ASML의 2024년 실적 발표는 net bookings의 정의를 별도 주석으로 제시하고 서비스·현장 옵션 매출도 구분한다. 이 자료는 숫자를 읽기 전에 지표의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실제 사례다. 회사가 정의한 수주에는 수주 승인과 가격 조정 조건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외부에서 일반적인 ‘주문 대수’와 동일시하지 않는다. 분석 메모에는 수주 금액과 주문 대수, 제품별 단가, 공급 일정 중 무엇이 공개됐는지 표시한다. 공개된 금액을 임의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장비 대수는 계산 가정일 뿐 공식 판매 대수가 아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수주는 기간의 흐름이고 수주잔고는 시점의 잔액이다. 취소·조정·인도 시점과 시스템·서비스 범위를 확인해야 매출로 연결할 수 있다.

CHAPTER 04

4. 출하·인수·매출·현금은 서로 다른 날짜에 나타날 수 있다

장비가 공장을 떠나는 출하, 고객 공장에 도착하는 납품, 설치와 성능 확인, 계약상 인수와 대금 지급은 서로 다른 사건이다. 매출은 단순히 돈이 들어온 날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적용 회계기준과 계약에 따라 재화나 용역에 대한 수행의무가 충족되는 시점에 인식한다. IFRS 15의 기본 원칙은 고객에게 약속한 재화나 용역의 통제가 이전되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판단은 계약과 회사의 회계정책을 읽어야 하며 모든 장비가 반드시 출하일 또는 반드시 검수일에 매출이 된다는 보편 규칙으로 단순화하지 않는다.

하나의 계약에 장비, 설치와 교육, 유지보수가 묶일 수 있다. 어떤 약속이 별도 수행의무인지, 거래 가격을 어떻게 배분하는지에 따라 기간별 매출이 달라질 수 있다. 서비스가 일정 기간 제공된다면 장비 인도와 다른 방식으로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시스템 판매가 늘었다고 같은 분기에 전체 계약 금액이 매출로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안 된다. 기업의 주석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구분, 인수 조건과 계약부채를 확인하는 이유다. 표준의 원칙을 아는 것과 특정 계약의 회계 처리를 확정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고객이 미리 준 돈은 현금 유입이지만 아직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면 매출과 다를 수 있다. 반대로 매출을 인식했어도 고객이 나중에 지급하면 매출채권이 남는다. 출하와 설치 사이에 장비가 어느 기업의 재고로 남는지도 계약에 따라 달라진다. 이 차이를 보지 않으면 수주 증가, 현금 증가와 매출 증가를 같은 성장의 세 증거로 중복 계산할 수 있다. 분석에서는 현금흐름표와 재무상태표의 계약부채·매출채권·재고 변화를 함께 읽어 각 숫자가 어느 단계의 활동을 반영하는지 확인한다.

공시의 ‘출하했다’와 ‘매출을 인식했다’라는 동사를 따로 표시하는 간단한 실습이 유용하다. 두 숫자가 다르다고 곧바로 오류나 부실을 뜻하지 않는다. 설치와 인수 일정 때문에 정상적으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매출채권이나 재고가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나면 그 이유와 회수·인수 계획을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원인에는 성장에 따른 정상 증가, 제품 구성 변화, 일정 지연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지표 하나로 단정하지 않는다. 확인된 사건과 아직 남은 이행 조건을 달력 위에 놓으면 분기별 실적 변동을 더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

여기서 기억할 것매출의 시점은 계약과 회계정책으로 결정된다. 주문·출하·인수·수익 인식·현금 수령을 각각 기록해야 성장의 시차를 읽을 수 있다.

CHAPTER 05

5. 매출에서 이익, 이익에서 현금으로 두 번 더 계산한다

매출이 늘어도 이익이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는 않는다. 제품 구성, 초기 제조 원가, 할인, 보증 비용과 공정 학습이 매출총이익률을 바꿀 수 있다. 고정 비용이 큰 사업은 가동률이 올라갈 때 단위당 부담이 줄어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지만, 매출이 줄면 반대 방향으로 작동한다. 공급자의 신제품은 판매가격이 높아도 초기 원가와 개발 지원비가 커 수익성이 낮을 수 있다. 따라서 매출 증가율만 비교하지 말고 제품별 원가와 고정·변동 비용 구조를 구분해 영업이익의 민감도를 살펴본다.

장비나 공장을 사는 설비투자는 먼저 현금이 나가고 자산으로 기록된 뒤 사용 기간에 걸쳐 감가상각 비용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투자 확대 시기에 손익계산서의 이익과 현금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감가상각을 더한 EBITDA가 높아져도 실제 설비투자 부담이 크면 주주에게 남는 현금은 적을 수 있다. 특히 같은 감가상각비라도 오래된 자산을 유지하는 기업과 대규모 교체가 필요한 기업의 미래 현금 부담은 다르다. EBITDA를 현금 그 자체로 부르면 재투자 수요를 놓친다.

운전자본도 현금을 묶는다. 고객에게 판매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돈이 늘거나 부품과 완제품 재고를 더 쌓으면 이익이 발생해도 현금이 부족할 수 있다. 반대로 공급자에게 지급할 돈이나 고객 선수금이 늘면 단기 현금 유입이 좋아 보일 수 있다. 이 효과가 지속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학습용 모델에서는 순이익에 비현금 비용을 더하고 운전자본 증가를 빼 영업현금을 단순화하지만, 실제 현금흐름표에는 세금·이자·충당금과 기타 비현금 항목이 포함된다. 간이 계산과 회사가 보고한 현금흐름을 혼동하지 않는다.

잉여현금흐름이라는 용어도 정의를 확인한다. 흔히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뺀 값을 사용하지만 기업의 조정 지표는 범위가 다를 수 있다. 교육용 비교에서는 정의를 먼저 고정한 뒤 모든 기업에 일관되게 적용한다. 성장을 위한 투자와 유지에 필요한 투자를 구분하려는 시도도 가능하지만 공시가 이를 정확히 나누지 않으면 추정임을 표시한다. 한 해의 음의 현금흐름이 무조건 사업 실패를 뜻하지도 않고, 현금흐름이 양수라고 미래 투자가 충분하다는 뜻도 아니다. 투자 이후의 가동률과 수익 창출 능력을 연결해 판단해야 한다.

여기서 기억할 것매출 성장, 이익 성장과 현금 창출은 별도의 검증 단계다. 감가상각·운전자본·설비투자와 지표의 정의를 확인한다.

CHAPTER 06

6. 가치 평가: 이익 성장과 평가 배수는 서로를 상쇄할 수 있다

PER 모형에서 주당 계산 가치는 EPS와 평가 배수의 곱이다. EPS는 보통주에 귀속되는 순이익을 해당 기준의 주식 수로 나눈 값이므로 순이익이 늘어도 증자로 주식 수가 더 빠르게 늘면 주당 이익은 감소할 수 있다. 기본 EPS와 희석 EPS의 차이, 일회성 이익 포함 여부와 과거 실적인지 미래 추정인지도 확인한다. 적자 기업에서 음의 PER을 싼 가격의 근거로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분모가 작거나 일시적으로 큰 이익이면 배수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산업의 순환과 정상화 가정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가상의 EPS가 300원에서 360원으로 20% 증가해도 배수가 20배에서 15배로 낮아지면 계산 가치는 6,000원에서 5,400원으로 10% 하락한다. 정확한 변화율은 이익 변화율과 배수 변화율을 단순히 더하는 것이 아니라 1.20×0.75−1로 구한다. 반대도 가능하다. EPS가 300원에서 270원으로 10% 줄어도 배수가 20배에서 25배로 높아지면 계산 가치는 6,000원에서 6,750원으로 12.5% 상승한다. 두 예시는 실제 주가가 아니며, 이익과 기대의 변화가 동시에 작동한다는 산술을 보여 주기 위한 가상 조건이다.

배수는 임의로 붙이면 안 된다. 성장의 지속 기간, 이익 변동성, 자본 투입 필요, 고객 집중과 할인율 등에 대한 가정이 달라지면 같은 이익에 적용할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성장률이 높더라도 투자 자금이 많이 필요하고 추가 투자에서 얻는 수익이 낮으면 높은 배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 경쟁사 배수를 비교할 때에는 사업 구성, 회계 기준, 부채와 현금, 이익의 순환 위치를 맞춰야 한다. 기술이 더 새롭다는 이유 하나로 가장 높은 비교 기업의 배수를 적용하면 가치 평가가 기술 홍보의 반복으로 바뀐다.

EV/EBITDA를 사용할 때에는 기업가치와 주식가치의 범위도 구분한다. 기업가치에서 순부채 등 필요한 조정을 거쳐 주식가치로 연결하며, EBITDA가 설비투자와 운전자본 부담을 차감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남긴다. 어떤 배수를 선택하든 하나의 정답 가격을 제시하기보다 이익·마진·전환 시점·배수의 조건을 조합해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보여 준다. 서로 연관된 가정을 동시에 낙관적으로 바꾸면 결과가 크게 부풀 수 있으므로 변화의 이유도 설명한다. 이 강의의 가상 가치 계산은 분석 방법을 익히기 위한 것이며 특정 주식의 매수·매도 판단이나 현재 가격 평가를 제공하지 않는다.

여기서 기억할 것계산 가치는 이익과 평가 배수의 결합이다. 이익 개선이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 않으며 배수 변화의 근거와 재투자 부담을 함께 검증한다.

03

기술에서 실적까지 연결하기

  1. 기술과 공정: 실제로 늘거나 줄어드는 공정 수요를 정의한다.
  2. CAPEX 배분: 건설·장비·전공정·패키징과 공정별 투자액을 나눈다.
  3. 공급자 수주: 인증·공급 비중과 발주·납품 계획을 확인한다.
  4. 실적과 현금: 매출 인식 시점·원가·감가상각·현금 지출을 연결한다.
  5. 가치와 가격: 이익의 지속성·성장 기대·평가 배수의 시나리오를 비교한다.
04

기업의 실제 자료를 함께 읽습니다

PRIMARY SOURCE READING

기업 자료 읽기: ASML의 수주와 매출을 같은 숫자로 읽지 않기

ASML Q4 and full-year 2024 financial results ↗

발표·게시일: 2025-01-29
대상 기간: 2024년 4분기 및 2024 회계연도 US GAAP 실적. IFRS 15 설명은 수익 인식의 일반 원칙 학습용이며 ASML 개별 계약의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역사적 실습으로 현재 전망과 구분한다.

표시된 과거 시점의 자료를 읽는 실습입니다. 현재 실적이나 전망으로 읽지 않습니다.

관찰 1

자료에서 확인한 사실
사실: 2024년 총매출은 282.63억 유로, 서비스·현장 옵션에 해당하는 Installed Base Management 매출은 64.94억 유로다.
이 사실에서 생각해 볼 것
해석: 총매출에는 시스템 외 매출이 포함된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한계: 시스템 수주와 총매출의 범위를 그대로 맞출 수 없다.

관찰 2

자료에서 확인한 사실
사실: 2024년 4분기 net bookings는 70.88억 유로다. 주석은 승인된 시스템 주문과 물가 관련 조정을 포함한다고 설명한다.
이 사실에서 생각해 볼 것
해석: 회사의 지표 정의를 먼저 읽어야 한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한계: 주문 대수나 다음 분기 확정 매출과 동일하지 않다.

관찰 3

자료에서 확인한 사실
사실: 경영진은 4분기에 High-NA 장비 두 대의 매출을 인식했고 세 번째 장비를 출하했다고 구분했다.
이 사실에서 생각해 볼 것
해석: 출하와 수익 인식은 별도 사건이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한계: 이 문장만으로 모든 장비 계약의 인수 조건을 일반화할 수 없다.

원문을 읽고 답해 보기

연간 총매출과 한 분기의 수주를 비교해 장기 성장률을 확정할 수 있는가?

없다. 기간과 범위를 먼저 맞추고 잔고·인도 일정·서비스 구성까지 확인해야 한다.

High-NA 출하와 매출 인식 표현을 구분하는 이유는?

물리적 인도와 회계 사건의 시차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차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오류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bookings를 모두 신규 장비 대수로 해석해도 되는가?

안 된다. 금액 지표이고 주석의 조정 항목도 포함된다. 대수는 별도 공식 자료가 필요하다.

05

계산 과정을 따라가기

CALCULATE & CHALLENGE

가상 종합 실습: CAPEX 1,000억 원에서 주당 가치와 현금까지

학습용 가정 · 실제 기업의 전망이 아닙니다
  • 모든 회사·투자액·비율·주당 가치와 시나리오는 학습용 가정이다. 실제 기업의 추정 실적이나 현재 주가를 나타내지 않는다.
  • 가상 고객의 올해 총 CAPEX는 1,000억 원, 그중 장비 60%, 장비 중 관심 공정 20%, 해당 공정 구매 중 가상 공급자 몫 25%다. 모두 올해 신규 주문으로 전환한다고 단순화한다.
  • 공급자의 기초 시스템 수주잔고는 20억 원이며 올해 60%를 매출로 전환한다. 신규 수주의 기준 전환율은 50%다. 취소·가격·환율 조정은 없고 다른 매출도 없다.
  • 매출총이익률은 40%, 판관비·연구개발비 등 영업비용은 합계 6억 원이다. 감가상각 1억 원은 위 원가·영업비용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
  • 이자와 기타 영업외손익은 0, 세율은 25%, 보통주 수는 연중 고정 100만 주다. 희석·비지배지분·우선주와 일회성 항목은 없다.
  • 운전자본 증가는 2억 원, 올해 설비투자 현금지출은 3억 원이다. 세금은 당기 비용만큼 지급되고 그 외 현금 조정은 없다. 이전 비교 기간 EPS 300원·배수 20배, 올해 기준 배수는 15배로 가정한다.
  1. 총투자를 공급자 신규 주문으로 배분

    1,000 × 0.60 × 0.20 × 0.25

    신규 주문 30억 원

    공정별 지출은 120억 원이고 공급자 몫은 30억 원이다. 이는 모델의 주문 전환 가정이며 실제 CAPEX 계획만으로 확정 수주를 주장할 수 없다.

  2. 기초 잔고와 신규 주문의 매출 전환

    기초 20 × 0.60 + 신규 30 × 0.50

    기존 주문 매출 12억 원 + 신규 주문 매출 15억 원 = 총매출 27억 원

    새 투자에서 발생한 매출만 보면 15억 원이지만 회사 전체 모델에는 이전 주문의 전환도 더해야 한다.

  3. 기말 잔고 검산

    기초 20 + 신규 30 − 매출 전환 27

    기말 수주잔고 23억 원

    기초 주문 잔여 8억 원과 신규 주문 잔여 15억 원의 합계다. 정의가 같은 시스템 수주·매출만 연결했으므로 서비스 범위의 혼동이 없다.

  4. 영업이익과 순이익

    영업이익 = 27 × 0.40 − 6; 순이익 = 4.8 × (1 − 0.25)

    매출총이익 10.8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 순이익 3.6억 원

    감가상각은 비용에 이미 들어 있으므로 영업이익 계산에서 다시 빼지 않는다. EBITDA를 별도로 계산하면 5.8억 원이다.

  5. 현금흐름으로 전환

    영업현금 = 3.6 + 1 − 2; 잉여현금 = 2.6 − 3

    영업현금흐름 2.6억 원, 정의한 잉여현금흐름 −0.4억 원

    순이익이 양수여도 운전자본과 설비투자가 현금을 사용한다. 비현금 감가상각은 더하되 실제 설비투자는 현금 지출로 차감한다.

  6. 주당 이익과 배수 효과

    EPS = 3.6억 원 ÷ 100만 주 = 360원; 360 × 15 = 5,400원

    가상 주당 계산 가치 5,400원; 이전 비교값 300 × 20 = 6,000원 대비 −10%

    EPS는 20% 늘었지만 배수는 25% 낮아졌다. 1.20×0.75−1=−10%이며, 실제 시장가격이나 적정가격을 제시하는 계산이 아니다.

가정이 달라지면 결론도 달라집니다

신규 주문 인수 지연

신규 주문 전환 30%, 기초 전환 60%, 배수 15배; 나머지 가정 동일

매출 21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순이익 1.8억 원; EPS 180원; 잉여현금 −2.2억 원; 주당 계산 가치 2,700원

주문은 같아도 올해 인식이 늦으면 손익과 현금이 약해진다. 이는 올해의 시점 변화이며 장기 주문 취소와는 다르다.

기준 전환·배수 축소

신규 주문 전환 50%, 기초 전환 60%, 배수 15배; 나머지 가정 동일

매출 27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 순이익 3.6억 원; EPS 360원; 잉여현금 −0.4억 원; 주당 계산 가치 5,400원

이전 EPS 대비 이익은 늘지만 계산 가치는 낮아진다. 현금까지 확인해야 성장의 자금 부담을 볼 수 있다.

빠른 전환·배수 유지

신규 주문 전환 70%, 기초 전환 60%, 배수 20배; 나머지 가정 동일

매출 33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 순이익 5.4억 원; EPS 540원; 잉여현금 1.4억 원; 주당 계산 가치 10,800원

인식 시점과 배수를 함께 바꾼 결합 시나리오다. 결과 차이 전체를 한 변수의 효과라고 해석하지 않으며, 높은 배수에는 별도의 근거가 필요하다.

계산을 판단으로 연결하기총투자 1,000억 원은 공급자 신규 주문 30억 원, 신규 주문 매출 15억 원으로 좁혀진다. 기존 잔고까지 연결한 회사 매출은 27억 원이며 이익과 현금은 다시 다르다. 모든 단계에서 기간·범위·가정을 확인해야 기술 뉴스가 과장된 실적 또는 가치 판단으로 바뀌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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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내리기 전에 확인할 것

  • CAPEX가 계획인가 집행액인가, 현금 기준인가, 보조금 차감 전후 중 어느 수치인가?
  • 공정 배분과 공급 비중의 분모가 일치하며 같은 비율을 중복 반영하지 않았는가?
  • 수주·출하·매출 인식·현금 수령 사이의 시차를 공시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성장률 둔화·이익률 하락·평가 배수 축소에도 결론이 유지되는가?
CHECK YOUR ASSUMPTIONS

고객 CAPEX 증가율을 공급자 매출 증가율로 복사하거나 수주잔고 전부를 다음 분기 매출로 계산하지 않는다. 매출이 늘어도 원가와 투자 부담, 평가 배수 변화에 따라 투자 결과는 달라진다.

핵심 개념 다시 찾기

CAPEX · 설비투자

공장·건물·설비 등 장기간 쓰는 자산에 투입하는 지출이다. 총 CAPEX에는 건설과 기반시설도 들어가므로 장비 구매액과 같지 않으며, 발표 계획과 실제 집행도 구분한다.

신규 생산능력과 공정 전환

같은 투자액이라도 웨이퍼 생산능력을 늘리는 투자와 기존 라인을 더 어려운 공정으로 바꾸는 투자는 장비 구성이 다르다. 전공정·패키징·검사·서비스 범위도 나눠야 한다.

발주 · 수주잔고

발주는 구매 의사와 계약 조건, 수주잔고는 아직 매출로 전환되지 않은 주문을 보여준다. 기업마다 정의와 취소·조정 조건이 달라 공시의 주석을 확인해야 한다.

납품과 매출 인식

장비 출하·설치·고객 인수·대금 수령은 서로 다른 사건이다. 매출 인식은 계약과 회계정책에 따라 결정되므로 분기별 출하와 매출이 일치한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공급 비중과 매출 모델

단순 모델은 관련 장비 지출 × 해당 공정 배분 × 공급자 몫 × 해당 기간 매출 전환 비율이다. 각 비율에 확인 가능한 근거가 있어야 하며, 관련 장비 지출에 이미 반영된 비율을 다시 곱하지 않는다.

현금흐름과 감가상각

설비투자는 먼저 현금을 쓰고 감가상각을 통해 여러 기간의 비용에 반영된다. EBITDA가 좋아도 설비투자와 운전자본 증가로 잉여현금흐름이 약할 수 있다.

평가 배수와 기대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고, EV/EBITDA는 기업가치를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과 비교한다. 가상의 예시로 주당순이익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늘어도 PER이 20배에서 15배로 낮아지면 계산상 가격은 20,000원에서 18,000원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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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분석 보고서 작성하기

YOUR ANALYST NOTE

최종 과제: 기술·주문·실적·가치를 연결한 분석 보고서

가상의 장비 기업에 대해 ‘고객 투자 1,000억 원이 발표됐고 공급 기술이 우수하므로 매출과 주당 가치가 곧 크게 상승한다’는 주장을 받았다. 종합 실습의 가정을 사용해 800~1,200자 분량의 검증 보고서를 작성한다. 실제 ASML 자료는 지표 정의를 읽는 사례로만 사용하며 가상 기업과 섞지 않는다.

  1. CAPEX부터 신규 주문까지의 네 단계 배분과 각 비율의 분모를 설명하고, 실제 분석에서 확인할 자료를 제시한다.
  2. 기존·신규 주문의 매출, 기말 수주잔고,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하며 매출 인식의 계약 조건을 설명한다.
  3. EPS 성장과 배수 축소가 결합한 결과를 재현하고, 반대로 배수 확대가 EPS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음을 가상 수치로 보여 준다.
  4. 사실·해석·가정·미확인 사항을 구분하고 모델을 수정할 조건 세 개 이상을 제시한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고는 작성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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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