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0월 14일 개막한 SEDEX 2026(반도체대전)에서 HBF와 HBM4E를 내놨다. HBF는 낸드를 쌓아 HBM보다 느린 대신 열 배 가까이 담는 메모리다. 전시장 용어 넷을 숫자로 풀고, 보도에 이름이 오른 참가사 11곳을 공정 순서로 세웠다.
2026년 10월 14일 17:00 기준. 부스 증가 폭은 매체에 따라 230여 개와 238개로 다르다. HBM4E의 스택당 대역폭은 회사가 밝히지 않아 아래에서 산출값으로만 적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D램 칩을 아파트처럼 위로 쌓고, 층을 꿰뚫는 구멍(실리콘관통전극, TSV)으로 엮어 GPU 바로 옆에 붙인 메모리다. 길이 짧고 통로가 많아 한꺼번에 많은 데이터를 나른다. 숫자 뒤 E는 같은 세대의 개량판이라는 뜻이다.
HBM4에서 통로 수가 1,024개에서 2,048개로 두 배가 됐고, HBM4E는 그 통로마다 더 빨리 보낸다. 이번 전시에서 두 회사가 내놓은 제품은 모두 12단 48GB다.
| 항목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
| 용량 · 단수 | 48GB · 12단 | 48GB · 12단 |
| 안에 든 칩 | 10나노급 6세대(1c) D램 + 4나노 로직 다이 | 확인 불가 |
| 첫 공개 | 5월 샘플 세계 최초 출하(회사 설명) | 6월 대만 컴퓨텍스 2026 |
| 이번 전시 문구 | Architecting AI Systems |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AI 여정(RUN) |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로드맵을 이렇게 밝혔다(지디넷코리아).
HBF(고대역폭 플래시)는 HBM과 같은 방식으로 쌓되, 재료를 D램이 아니라 낸드플래시로 바꾼 메모리다. 낸드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남고 같은 면적에 훨씬 많이 담지만, D램보다 느리다. 그래서 HBF는 HBM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HBM과 SSD 사이에 새 칸을 하나 더 만드는 쪽이다.
쓰임새는 AI 추론이다. 큰 모델을 실제로 돌릴 때는 모델 가중치와 대화 기록을 가까이 많이 두는 게 중요해서, 조금 느려도 많이 담는 메모리가 GPU 곁에 있으면 SSD까지 다녀오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8월 공개된 0.7 규격은 연결 방식으로 업계 표준 칩 연결 규격인 UCIe를 택했고, 전기 특성·적층 신뢰성·패키징 가이드·소프트웨어 지침까지 담았다. 다만 양산 일정은 아직 어느 회사도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이 컨소시엄에 이름이 없다.
탭을 넘기면 용어마다 한 줄 뜻, 비유, 이번 전시에서 나온 것, 아직 모르는 것을 차례로 볼 수 있다.
888부스 전체 명단은 공개 기사로 확인되지 않는다. 대신 주요 보도가 이름을 든 11곳을 칩이 만들어지는 순서대로 세웠다. 칩을 그리는 설계, 웨이퍼에 쓰는 소재·부품, 회로를 새기고 쌓는 장비, 다 만든 칩을 붙이고 시험하는 후공정·검사 순이다.
HBM과 HBF는 모두 "쌓는" 기술이라, 층을 입히는 증착, 깎는 연마, 붙이는 본딩, 다 쌓은 뒤의 검사가 함께 바빠지는 구조다. 다만 이 지도는 공정 위치를 보여 줄 뿐 어느 회사가 수혜를 본다는 뜻이 아니다. 주가는 실적과 수주 공시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
| 회사 | 단계 | 이번 전시(보도) | 이번 용어와 닿는 곳 |
|---|---|---|---|
| 에이직랜드 | 설계 | 확인 불가 | 파운드리에 맡길 칩 설계를 대신 해 주는 디자인하우스 |
| 칩스앤미디어 | 설계 | 확인 불가 | 영상 압축 설계 자산(IP). 카메라 많은 피지컬 AI 기기와 닿는다 |
| 오픈엣지테크놀로지 | 설계 | 확인 불가 | NPU·메모리 연결 설계 자산(IP) |
| 동진쎄미켐 | 소재 | 장비·소재 기술 소개 | 회로를 새기는 감광액(포토레지스트) |
| 미코 | 부품 | 확인 불가 | 공정 장비 안에 들어가는 세라믹 부품 |
| 주성엔지니어링 | 장비 | ALD 기반 "가이던스 시리즈" | 원자 한 층씩 막을 입히는 증착. 3D 구조일수록 많이 쓴다 |
| 세메스 | 장비 | 장비·소재 기술 소개 | 삼성전자 계열 전공정 장비사 |
| 피에스케이 | 장비 | PR 스트립·건식 세정·식각, HBM 패키징용 솔루션 | HBM 첨단 패키징 공정 |
| 케이씨텍 | 장비 | 차세대 CMP 장비와 슬러리 | 쌓은 층을 평평하게 깎는 연마 |
| 한미반도체 | 후공정 | 장비·소재 기술 소개 | HBM 칩을 열·압력으로 붙이는 TC 본더 |
| 엑시콘 | 검사 | PCIe Gen6·CXL 3.1 SSD 검사, 차세대 D램 검사 장비 | HBF·CXL 같은 새 메모리 계층의 검사 |
HBF 대역폭은 동세대 HBM의 절반 수준이라 연산 바로 옆 자리는 계속 HBM 몫이다. 안현 사장도 HBM 로드맵(HBM4E→HBM5)을 그대로 제시했다.
대체가 아니라 층이 하나 느는 그림이다.HBM4에서 통로 수가 두 배(2,048개)가 됐고, HBM4E는 통로당 속도를 올렸다. 보도된 핀당 최대 16Gbps를 넣으면 스택당 약 4.1TB/s가 나온다.
4.1TB/s는 계산값이다. 회사 공식 수치가 나오면 그쪽을 본다.HBM은 다 만든 D램 칩 여러 장을 위로 쌓는 것이고, 3D D램은 칩 한 장 안의 소자를 세워 쌓는 것이다. 둘을 함께 쓸 수도 있다.
삼성 전시의 3D 구조 이름은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로봇·자율주행은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기기 안에서 바로 판단해야 해서 전력 효율이 높은 전용 칩(NPU)이 필요하다. 모빌린트 같은 팹리스가 기조연설에 선 이유다.
16일 "휴머노이드를 움직이는 반도체" 세션이 이 주제를 이어 간다.부스 증가 폭은 이투데이·EBN "230여 개", 디지털포스트 "238개". 지디넷 기사 안에서 HBF 0.7 표준 공개 시점이 "지난해 7월"과 "올해 7월"로 엇갈리는데, 실제 발표는 2026년 8월 4일(FMS 개막, 샌디스크는 현지 8월 3일)이다. 전년 규모(약 230개사·650여 부스)는 증가분으로 거꾸로 셈한 값이다.
이 글은 "230여 개"와 8월 4일을 썼다.다음 소식을 볼 때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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