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4,589건 (전월 대비 −30.1%) · 서울 주택 인허가 1만1,306가구 (전년 동월 대비 +604.4%)
서울 거래 −30%, 인허가 7배 — 8월 주택통계 읽는 법
같은 달 같은 서울에서 거래는 한 달 새 3분의 1이 빠졌고, 인허가는 1년 전의 7배가 됐다. 두 숫자를 한 줄에 놓기 전에 확인할 것이 세 가지다. 무엇과 비교했나, 한 달 값인가 누적인가, 특정 단지 하나가 얼마나 끼었나.
동이국토교통부 「8월 주택통계」 9월 29일 발표 기준읽는 데 약 8분
이 글의 목차
서울 8월 인허가 7배, 그 절반 남짓은 은마 한 단지 몫이다단위: 가구
서울 주택 인허가 · 국토교통부 8월 주택통계(9/29) · 은마 몫은 보도된 ‘6,000여 가구’를 6,000으로 둔 추정
은마를 빼도 작년 8월의 3.3배, 올해 월평균의 1.3배
2025년 8월전년 동월
1,605
비교 기준이 된 작년 8월. 이 값이 낮았던 것도 604%의 한 이유다
2026년 1~7월월평균
4,091
1~7월 누적 28,634가구 ÷ 7(계산값)
2026년 8월
11,306
은마 밖 약 5,306 + 은마 약 6,000(보도)
03,0006,0009,00012,000
가구
막대의 연한 주황 부분이 은마 몫(추정)이다. 1~7월 월평균은 누적에서 거꾸로 계산한 값이며 공식 통계가 아니다. 행에 마우스를 올리면(휴대폰은 누르면) 세부 수치가 보인다.
1거래는 한 달 만에 식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4,589건으로 7월보다 30.1%, 전국 주택 매매는 4만8,359건으로 23.5% 줄었다. 비교 대상은 직전 달이다.
2인허가 7배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한 달 값이다.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은마 6,000여 가구가 들어갔다. 빼고 세면 3.3배, 1~8월 누적 증가율은 40.4%에서 약 19%로 내려간다.
3공급의 끝은 아직 줄고 있다. 서울 1~8월 누적 준공은 2만5,630가구로 19.1% 감소했다. 미분양 6만9,134가구는 지방에서만 늘어 지방 몫이 4만9,998가구가 됐다.
전국 주택 매매7월 63,185건48,359건전월 대비 −23.5%
서울 아파트 매매7월 6,564건4,589건전월 대비 −30.1%
서울 주택 인허가 (8월)작년 8월 1,605가구11,306가구전년 동월 대비 +604.4%
서울 인허가 (1~8월 누적)10년 평균의 106%39,940가구전년 동기 대비 +40.4%
서울 준공 (1~8월 누적)작년 31,695가구25,630가구전년 동기 대비 −19.1%
전국 미분양 (8월 말)준공 후 28,080가구 · −3.7%69,134가구전월 대비 +1.3%
[수치 점검] 원고의 “서울 1~8월 누적 준공 −21.6%”는 수도권 누적 준공 증감률이다. 서울은 2만5,630가구, −19.1%로 고쳤다. 은마 효과는 데일리안 기사에는 없고 뉴스핌 등이 보도한 내용이라 출처를 바꿨다.
1숫자 읽는 법
−30%와 +604%는 다른 자로 잰 숫자다
거래 감소율은 7월 대비, 인허가 증가율은 작년 8월 대비다. 직전 달과 비교하면 계절과 정책 일정이 그대로 섞이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작년 그 달이 유난히 낮았는지가 섞인다. 작년 8월 서울 인허가는 1,605가구로, 올해 1~7월 월평균(약 4,091가구)의 절반도 안 됐다.
여기에 한 달 값과 누적 값, 서울과 수도권, 주택 전체와 아파트가 기사마다 섞여 나온다. 아래 표는 이번 통계에서 자주 인용된 숫자를 그 세 칸으로 갈라 놓은 것이다.
같은 통계, 서로 다른 자국토교통부 8월 주택통계
숫자
비교 기준
기간
범위
읽을 때 주의
서울 아파트 매매 −30.1%
7월 대비
8월 한 달
서울 · 아파트
신고일 기준 집계. 서울 주택 전체는 −27.3%
전국 주택 매매 −23.5%
7월 대비
8월 한 달
전국 · 주택 전체
수도권 −25.9%, 지방 −20.5%
서울 인허가 +604.4%
작년 8월 대비
8월 한 달
서울 · 주택 전체
은마 6,000여 가구 포함. 작년 8월이 1,605가구로 낮았다
서울 인허가 +40.4%
작년 1~8월 대비
1~8월 누적
서울 · 주택 전체
은마를 빼면 약 +19%(계산값). 10년 평균의 106%
서울 준공 +178.1%
작년 8월 대비
8월 한 달
서울 · 주택 전체
누적으로는 −19.1%. 방향이 반대다
전국 인허가 −4.6%
작년 1~8월 대비
1~8월 누적
전국 · 주택 전체
8월 한 달만 보면 +25.6%
‘−30%와 +604%’를 한 문장에 놓으면 기준(전월/전년 동월)이 다른 두 숫자를 비교하게 된다. 같은 기준끼리 비교하려면 표의 기간·범위 칸이 같은 행을 골라야 한다.
2거래
매매는 한 달 새 4분의 1이 빠졌다
8월 전국 주택 매매는 4만8,359건으로 7월(6만3,185건)보다 23.5% 줄었다. 수도권이 25.9%, 지방이 20.5% 줄어 수도권 감소 폭이 더 컸고, 서울 아파트는 6,564건에서 4,589건으로 30.1% 빠졌다. 8월은 세제개편안(8월 3일)과 8·13 대책이 잇따라 나온 달이다. 다만 이 통계만으로 정책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월세는 덜 줄었다. 전체 19만9,204건으로 5.6% 감소했는데, 그 안에서 전세가 12.7% 줄고 월세는 2.2%만 줄었다. 그 결과 8월 전월세 거래의 70%가 월세였다.
매매는 20~30% 줄고, 전월세는 6% 줄었다단위: %
서울 아파트
−30.1
서울 주택
−27.3
수도권 주택
−25.9
전국 주택
−23.5
지방 주택
−20.5
전세
−12.7
전월세 전체
−5.6
월세
−2.2
−30−20−100
모두 7월 대비 8월 증감률. 파란 막대는 매매, 초록 막대는 전월세다. 국토교통부 월간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으로 집계된다.
전세는 전월보다 12.7%, 1년 전보다 17.7% 줄었다. 월세는 2.2% 줄어 덜 빠졌다. 칸 하나가 전월세 1%다.
신고일 기준이라는 점. 국토교통부 월간 거래량은 신고된 날을 기준으로 센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 후 30일이어서, 8월 수치에는 7월에 계약하고 8월에 신고한 거래가 섞이고 8월 계약 일부는 9월 수치로 넘어간다. 한 달 감소율이 시장의 실제 계약 흐름보다 늦거나 크게 보일 수 있다.
3공급
서울은 출발선에서 속도를 냈고, 도착선은 아직 비어 있다
주택 공급은 인허가 → 착공 → 분양 → 준공 순서로 진행된다. 인허가는 맨 앞 단계라 몇 년 뒤 입주할 물량의 예고에 가깝고, 실제로 들어가 살 수 있는 집은 준공에서 잡힌다. 서울은 앞 단계 세 개가 누적으로 모두 40% 넘게 늘었는데, 마지막 단계인 준공만 19.1% 줄었다.
서울 공급 네 단계, 한 달 값과 누적이 다른 말을 한다단위: 가구 · %
단계
8월
전년 동월 대비
1~8월 누적
전년 대비
인허가
11,306
+604.4
39,940
+40.4
착공
1,172
+14.6
20,679
+41.1
분양
1,473
−27.6
15,962
+78.5
준공
4,714
+178.1
25,630
−19.1
분양은 8월 한 달로는 줄었지만 누적은 78.5% 늘었고, 준공은 그 반대다. 한 달 값 하나로 방향을 말하면 거꾸로 읽기 쉽다.
수도권과 지방. 8월 한 달 인허가는 수도권 1만5,470가구(+105.6%), 지방은 36.6% 줄었다. 1~8월 누적으로는 수도권 9만6,056가구(+5.4%), 지방 6만7,879가구(−15.8%)다. 서울만 떼어 보면 ‘공급 회복’이지만 전국 합계는 작년보다 적다.
4다시 세기
한 단지를 빼고 서울 인허가를 다시 세면
은마 몫은 보도마다 ‘6,000여 가구’로 나온다. 빼는 가구 수를 바꿔 가며 서울 8월 인허가와 1~8월 누적 증가율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계산한다. 다른 대단지가 같은 달에 잡혔다고 가정하고 숫자를 더 키워 봐도 된다.
남은 8월 인허가, 작년 8월 대비
남은 8월 인허가5,306가구
작년 8월(1,605)의3.31배
1~8월 누적 증가율+19.3%
1~7월 월평균 대비1.30배
국토교통부 공표값(8월 11,306가구, 작년 8월 1,605가구, 1~8월 누적 39,940가구, 작년 1~8월 28,441가구)에서 입력한 가구 수만 뺀 단순 계산이다. 은마의 실제 인허가 가구 수는 공표 통계에서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
5미분양
늘어난 917가구는 전부 지방에서 나왔다
8월 말 전국 미분양은 6만9,134가구로 한 달 새 917가구(1.3%) 늘었다. 수도권은 1만9,136가구로 1.7% 줄었고, 지방은 4만9,998가구로 2.5% 늘어 5만 가구에 2가구 모자란 수준이 됐다. 다 지은 뒤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080가구로 1,072가구(3.7%) 줄었다.
미분양 7만 가까이, 늘어난 곳은 지방 하나다단위: 가구
8월 말 기준 · 초록 = 수도권, 파랑 = 지방
전국 미분양
69,134
전월 대비 +917가구(+1.3%)
수도권
19,136
−1.7% 줄었다
지방
49,998
+2.5% · 5만 가구에 2가구 모자란다
준공 후 미분양전체 안에 포함
28,080
−3.7% · 전월 29,152가구에서 −1,072
0만1.75만3.5만5.25만7만
가구
준공 후 미분양은 전체 미분양 안에 포함된 값이라 위 합계와 따로 더하지 않는다. 늘어난 917가구는 지방 몫이다.
6누가 웃고 우는가
같은 통계, 세 자리에서 다르게 읽힌다
탭을 누르거나 좌우 화살표 키로 넘긴다. 각 항목은 이번 통계의 숫자에 근거한 해석이며 전망이 아니다.
서울 정비사업 조합
서울 1~8월 인허가 3만9,940가구(+40.4%), 착공 2만679가구(+41.1%). 은마처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대단지가 인허가 숫자를 끌어올렸다.
분양 사업자
서울 1~8월 분양 1만5,962가구(+78.5%). 다만 8월 한 달은 1,473가구로 작년보다 27.6% 적었다.
10년 평균과 비교
1~8월 서울 인허가는 2016~2025년 같은 기간 평균(약 3만8,000가구)의 106% 수준이다. 많이 늘었다기보다 평균선을 회복한 쪽에 가깝다.
서울 실수요자
인허가는 몇 년 뒤의 공급이다. 지금 들어가 살 집에 가까운 서울 준공은 1~8월 2만5,630가구로 19.1% 감소, 아파트만 보면 2만1,933가구로 23.3% 줄었다.
전세 세입자
8월 전세 거래 5만9,749건은 전월보다 12.7%, 1년 전보다 17.7% 적다. 전월세 10건 중 7건이 월세다.
8월 한 달의 준공
8월 서울 준공 4,714가구는 작년 8월보다 178.1% 많았다. 누적 감소 흐름을 바꿀지는 남은 넉 달 숫자를 봐야 한다.
지방 분양 사업자
미분양 증가분이 지방에서만 나왔다. 지방 미분양 4만9,998가구(+2.5%), 전국 미분양의 72%다.
지방 인허가
8월 한 달 지방 인허가는 1년 전보다 36.6% 줄었고, 1~8월 누적도 −15.8%다. 팔리지 않는 물량이 쌓이자 새 사업이 줄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2만8,080가구로 3.7% 줄었다. 늘어난 것은 아직 짓는 중이거나 갓 분양한 물량 쪽이다.
7자주 묻는 것
이 통계를 인용하기 전에
1[수치 점검] 서울 누적 준공은 −21.6%인가, −19.1%인가+
서울 1~8월 누적 준공은 2만5,630가구, 전년 동기(3만1,695가구) 대비 −19.1%다. −21.6%는 같은 표의 수도권 누적 준공(8만75가구) 증감률이다. 원고에서 서울로 적혀 있던 것을 고쳤다.
함께 바로잡은 것: 수도권 1~8월 누적 인허가는 일부 기사에 9만56가구로 나오지만, 전국(16만3,935) − 지방(6만7,879) = 9만6,056가구가 맞다.
서울·수도권 숫자가 한 기사에 같이 나오면 행이 바뀌는 일이 잦다. 합계에서 빼 보는 검산이 가장 빠르다.
2‘7배’는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8월 서울 주택 인허가 1만1,306가구를 작년 8월 1,605가구로 나누면 7.04배, 증가율로는 +604.4%다. 아파트만 보면 1만537가구로 작년 8월(1,015가구)의 10배가 넘는다.
비교 대상이 작은 달이면 배수가 크게 나온다. 같은 해 다른 달의 평균과도 견줘 봐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3은마는 왜 8월 인허가에 잡혔나+
뉴스핌 등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그 6,000여 가구가 8월 서울 인허가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국토교통부 통계표에는 단지별 수치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가구 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단지 하나가 들어오는 달은 단월 증가율이 튄다. 다음 달 증가율이 크게 꺾여도 ‘공급 급감’으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다.
4거래가 줄어든 건 8·13 대책 때문인가+
8월은 세제개편안(8월 3일)과 8·13 대책이 나온 달이라 정책 영향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 통계는 지역·유형별 건수만 보여 줄 뿐 원인을 가르지 않는다. 거래량이 신고일 기준이라는 점도 한 달 비교를 흔든다.
정책 효과를 말하려면 계약일 기준 실거래 자료로 대책 전후를 나눠 봐야 한다. 이 리포트는 그 판단을 하지 않는다.
5서울 아파트 매매가 1년 전보다는 늘었다는 보도도 있던데+
한 매체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고 보도했지만, 다른 매체에서 같은 수치를 확인하지 못해 이 리포트에는 넣지 않았다.
전월 대비 −30.1%와 전년 동월 대비 증가는 동시에 성립할 수 있다. 어느 쪽을 제목으로 쓰느냐에 따라 같은 달이 ‘급랭’도 ‘회복’도 된다.
8다음에 볼 것
9월 통계에서 확인할 네 가지
9월 주택통계 발표일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8월 통계가 9월 29일에 나온 만큼 10월 하순 전후로 예상된다.
9월 거래
서울 아파트 매매가 4,589건에서 반등하는지. 8월 계약 중 9월에 신고된 몫이 함께 잡힌다.
9월 인허가
은마가 빠진 달의 서울 인허가. 1~7월 월평균 약 4,091가구와 견줘 보면 ‘정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9월 말 미분양
지방 미분양 5만 가구 돌파 여부. 8월 말 4만9,998가구로 2가구 모자랐다.
1~9월 누적 준공
서울 누적 준공 −19.1%가 좁혀지는지. 8월 한 달 +178.1%가 이어져야 감소 폭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