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급락 이유는 매출 인식 이연, 4분기에 확인할 4가지
한국경제 집계에 따르면 방산주 4종목(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현대로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은 2026년 10월 20일 장중 10조5,978억원(−12.28%) 줄었고, 증권가는 수출 물량 인도가 늦어져 매출이 다음 분기로 밀리는 매출 인식 이연과 원/달러 1,328원대 환율, 신규 수주 지연을 이유로 꼽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9,805억원으로 시장 전망 1조1,800억원을 밑돌고, DS투자증권은 이연 물량이 4분기에 반영된다고 봤다.
시가총액 감소액 10조5,978억원은 한국경제의 20일 오후 2시 57분 장중 집계다. 종가 기준 합계는 확인하지 못했다. 컨센서스·실적 전망·목표주가는 모두 증권사 전망치다.
방산 4사 시가총액은 10월 20일 하루 얼마나 줄었나
한국경제 집계에 따르면 방산 4사 시가총액은 10월 20일 오후 2시 57분 기준 86조2,808억원에서 75조6,830억원으로 10조5,978억원(−12.28%) 줄었다. 종가로는 한화시스템 −13.90%, 현대로템 −13.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71%,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8.21%였고, 현대로템은 장중 8만6,3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썼다(서울경제).
| 종목 | 20일 종가 | 등락 | 연중 고점 | 고점 대비 |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799,000원 | −11.71% | 1,537,000원 | −48.0% |
| 한화시스템 | 70,600원 | −13.90% | 확인 불가 | 확인 불가 |
| 현대로템 | 86,900원 | −13.70% | 269,000원 | −67.7% |
| LIG D&A | 548,000원 | −8.21% | 1,020,000원 | −46.3% |
하루 낙폭보다 큰 문제는 누적 하락이다. 이투데이 집계로 세 종목은 연중 고점 대비 평균 54% 내렸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6월 22일 9,114.55에서 39.1%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월 6일까지 100만원을 웃돌다 9거래일 만에 70만원대로 내려앉았다(서울경제).
매출 인식 이연이란? 인도 시점에 매출이 잡히는 구조
매출 인식 이연은 이미 계약하고 만든 물량이라도 고객에게 넘기는 시점이 늦어져 매출이 다음 분기 장부로 밀리는 것이다. 자주포·전차 같은 완성 무기 수출은 대체로 고객에게 인도(출하)할 때 매출로 잡히므로, 공장에서 다 만들어도 인도가 하루 늦으면 그 분기 매출에서 빠진다.
모든 방산 매출이 인도 때 잡히는 것은 아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처럼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나눠 잡는 진행률 매출도 있어, 같은 업종이라도 분기 실적이 흔들리는 정도가 다르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을 "생산 차질이 아닌 수출과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4분기에 이연 물량이 모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이투데이).
한화에어로·LIG·현대로템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과 얼마나 차이 나나
세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전망을 10~17% 밑도는 쪽으로 모였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805억원으로 시장 전망 1조1,800억원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900억원으로 1,060억원을 밑돌 전망이고, 현대로템은 19일 2,471억원을 공시해 서울경제가 전한 시장 전망 2,737억원보다 9.7% 낮았다.
부진의 결은 회사마다 다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지연에 따른 이연, LIG는 연구개발비 증가,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1차 물량 납품 종료와 신규 수주 공백이 핵심이다. 매출 인식 이연으로 설명되는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장 분명하다.
왜 낮게 보나
4분기
왜 낮게 보나
4분기
3분기 실적
수주
원·달러 1,328원은 방산 수출 매출을 얼마나 깎나
원/달러 환율은 10월 20일 오후 3시 30분 1,328.1원으로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서울경제). 외화로 받는 수출 대금은 매출로 잡히는 시점의 환율로 원화로 바뀌므로, 원화 강세는 같은 물량을 팔아도 장부상 원화 매출을 줄인다. 서울경제는 원화 강세로 수출 비중이 높은 방산업체의 원화 환산 매출과 수익성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매출 인식 이연과 환율은 서로 맞물린다. 3분기에 잡혔어야 할 물량이 4분기에 인도될 때 환율이 더 낮다면, 같은 물량이라도 원화 매출은 그만큼 작아진다. 아래 계산기에 외화 매출과 두 환율을 넣으면 원화 환산 차이가 나온다.
추정치다. 외화 매출에 환율만 곱한 단순 환산이며 환헤지, 원화·외화 원가 비중, 계약 통화(달러·유로·즈워티 등)는 넣지 않았다. 비교 환율 1,400원은 예시값이다. 회사의 실제 환율 영향은 실적 발표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방산주 목표주가 하향, 일시적 이연인가 수주 지연인가
증권사들은 방산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리면서도 하락 원인을 두 갈래로 읽는다. DS투자증권은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 부진으로, 키움증권·현대차증권은 신규 수주가 내년으로 밀리는 공백을 더 큰 위험으로 본다.
대신증권은 20일 국내 방산 5개사만 급락하고 글로벌 방산주는 견조했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냈다(이투데이 10월 21일). 아래 표는 증권사별 근거를 한 줄로 줄였다.
| 시각 | 증권사 · 연구원 | 근거 |
|---|---|---|
| 일시적 이연 | DS투자 강태호 | "생산 차질이 아닌 수출과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 현상", 4분기에 이연 물량 반영 |
| 비중 확대 | 대신 최정환 | 수주 지연·미국 방위비 축소 우려는 펀더멘털 훼손으로 보기에 근거 부족, 글로벌 대비 할인 구간 |
| 밸류 바닥 | LS 이재광 | 현대로템 12개월 선행 PER이 상반기 20~25배에서 10배 수준, 계약 체결 쪽에 무게 |
| 수주 순연 | 키움 이한결 | 연내 기대 수주 상당수가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 이라크 협상 정체 |
| 수주에 반응 | 현대차 백주호 | 주가는 단기 실적보다 페루 후속 실행계약·폴란드 협상·이라크·루마니아 진전에 반응 |
| 이익 추정 하향 | SK 한승한 | 수주 파이프라인 불확실성과 내년 믹스 악화로 이익 추정·멀티플 하향 |
방산주 4분기 체크포인트 4가지, 10월 27일 실적부터
방산주가 일시적 이연인지 수주 공백인지는 10월 27일 한화시스템, 10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과 4분기 인도·계약 소식으로 가려진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발표일은 확인하지 못했다.
방산주 급락과 매출 인식 이연, 자주 묻는 네 가지
1 방산주는 10월 20일 왜 급락했나? +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한국경제는 환율 하락과 수출 물량의 매출 반영 지연으로 실적 기대가 낮아진 데다 신규 수주마저 늦어졌다고 짚었고, 현대로템은 하루 전 3분기 영업이익 2,471억원(−11.0%)을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국내 방산 5개사만 빠지고 글로벌 방산주는 견조했다고 설명했다.2 매출 인식이 이연되면 그 매출은 없어지나? +
없어지지 않는다. 인도가 끝나면 다음 분기 매출로 잡힌다. 다만 인도가 더 늦어지거나 그사이 환율이 내리면 원화로 잡히는 금액은 달라진다.
DS투자증권은 이연 물량이 4분기에 모두 반영될 것으로 봤다.3 김정은 사망설 때문에 방산주가 빠졌나? +
그렇게 볼 근거는 없다. 김정은 사망설은 공식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고, 증권가와 언론이 꼽은 하락 이유(실적 하회·환율·수주 지연)에도 들어 있지 않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매매를 판단하지 않는다.4 LIG D&A가 21일 또 급락한 것도 같은 이유인가? +
아니다. 방위사업청이 20일 LIG D&A에 입찰참가자격 제한 24개월 처분을 의결한 영향이다. 오피니언뉴스에 따르면 주가는 21일 오전 10시 23분 47만500원(−14.14%)이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규 수주 공백은 불가피하지만 기존 계약 해지가 아니고 해외 수출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회사는 처분에 유감을 밝히고 집행정지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5 [수치 점검] 엇갈린 값과 확인하지 못한 값 +
시가총액 감소 10조5,978억원은 한국경제 20일 14:57 장중 집계이고 종가 기준 합계는 확인하지 못했다. 종목 등락률은 일봉 종가로 계산했다(LIG −8.21%는 서울경제와 같다). 대신증권 기사의 "전날 하락률"(한화에어로 12.5%, 한화시스템 15.1%, 현대로템 15.3%, LIG 9.2%)은 종가 등락률과 달라 쓰지 않았다. 현대로템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은 서울경제 2,737억원, 뉴스웨이 2,760억원으로 갈린다. 한화에어로 9,805억원은 DS투자증권 추정이며 시장 전망 1조1,800억원의 집계 기관은 기사에 없다. 이투데이의 현대로템 목표가 "23만원 → 15만원"은 신한투자증권 수치와 같아 신한으로 넣었다. 한화시스템 연중 고점과 LIG 실적 발표일은 확인하지 못했다.
김정은 사망설의 유포 규모와 시점은 확인하지 않았다. 매출 인식 방식은 계약마다 다를 수 있고 회사별 회계 기준 설명은 실적 발표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