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3분기에 현금배당하겠다고 밝혔다. 받으려면 9월 28일(월)까지 사야 하는데, 24·25일은 휴장이고 26·27일은 주말이다. 오늘(23일)이 지나면 남는 날은 28일 하루다. 얼마를 받는지, 배당락과 세금을 빼면 무엇이 남는지, 무엇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지 정리했다.
주가는 한국거래소 종가를 전한 보도 기준이다. 23일 장은 이 글을 쓴 시점에 아직 열리지 않았다. 주당 배당금은 증권사 추정치이며 회사가 확정한 값이 아니다.
세 날짜는 하나의 규칙에서 나온다. 한국 주식은 산 날로부터 이틀 뒤(T+2)에 결제되고, 회사는 배당기준일에 주주명부에 올라 있는 사람에게 배당을 준다. 기준일이 30일(수)이면 30일에 결제가 끝나야 하므로 이틀 전인 28일(월)이 매수 마지막 날이다. 29일(화)에 사면 결제가 10월 1일이라 이번 배당은 받지 못한다 — 그래서 29일을 배당락일이라 부른다.
| 날짜 | 이름 | 이 날 사면 | 의미 |
|---|---|---|---|
| 9월 28일 (월) | 매수 마지막 날 | 받는다 | 체결 이틀 뒤인 30일에 결제돼 주주명부에 오른다 |
| 9월 29일 (화) | 배당락일 | 못 받는다 | 결제가 10월 1일이라 기준일을 지나친다 |
| 9월 30일 (수) | 배당기준일 | 못 받는다 | 이날 주주명부의 주주가 3분기 배당을 받는다 |
반대로 이미 들고 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28일까지 팔지만 않으면 된다. 28일에 사서 29일에 팔아도 배당은 받는다 — 기준일에 명부에 오르는 것은 28일 체결분의 결제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29일에 팔 때의 가격이 문제인데, 이는 4장에서 따로 본다.
보통 배당 막차는 기준일 직전 며칠 동안 나눠 탈 수 있다. 이번에는 추석이 끼었다. 한국거래소는 24일(목)·25일(금) 문을 닫고 26·27일은 주말이다. 22일에 나온 보도는 "3거래일"이라 적었지만, 22일 장이 끝난 지금은 23일과 28일 이틀이 남았다.
두 날 모두 한국거래소 정규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가 오전 8시 프리마켓과 밤 8시까지의 애프터마켓을 연다. 아시아경제는 28일 저녁 8시까지 애프터마켓에서 체결된 주식도 이번 배당 대상이라고 전했다.
하나 더 볼 것은 휴장 동안의 뉴스다. 24일(현지) 미중 정상회담 등 나흘치 해외 변수는 28일 시초가에 한꺼번에 반영된다. 28일에 사겠다고 미뤄 두면 그날 가격이 23일과 크게 다를 수 있다. 배당 1.67%는 하루 주가 변동 폭 안에 들어가는 크기라는 점을 기억해 둘 만하다 — 21일 하루에만 삼성전자는 4.98% 올랐다.
증권가 추정은 두 개다. 유진투자증권은 약 30조원을 기준으로 보통주와 우선주에 같은 금액을 주고, 기존 자사주와 지난달 공시한 취득 예정 자사주를 배당 대상에서 뺀다고 가정해 주당 4,604원을 냈다. 유안타증권은 4,500원 안팎을 제시했다. 아래 표는 두 값을 모두 넣었고, 세후는 4,604원에 원천징수 15.4%를 적용했다.
| 보유 주수 | 매수 금액 (22일 종가) | 세전 4,500원 | 세전 4,604원 | 세후 4,604원 |
|---|---|---|---|---|
| 100주 | 27,650,000원 | 450,000원 | 460,400원 | 389,510원 |
| 500주 | 138,250,000원 | 2,250,000원 | 2,302,000원 | 1,947,500원 |
| 1,000주 | 276,500,000원 | 4,500,000원 | 4,604,000원 | 3,894,990원 |
주당 배당금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되므로 가정값으로 연다. 슬라이더로 4,400~4,800원 사이를 움직여 볼 수 있다.
추정 주당 배당금을 가정한 단순 계산이며 확정 금액이 아니다. '2천만원 초과' 행은 이번 3분기 배당 하나만으로 연간 금융소득 2천만원을 넘는 보유 주수다 — 실제 판정에는 1·2분기 배당, 다른 배당, 예금 이자가 모두 더해진다(5장).
배당은 회사 금고에서 주주 계좌로 돈을 옮기는 일이다. 회사 가치에서 그만큼 빠져나가므로,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29일에는 이론적으로 주가가 주당 배당금만큼 낮아진다. 한 주 기준으로 그려 보면 이렇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 보도에는 "배당락일에 기준주가가 하향 조정된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지만, 한국거래소는 현금배당에 대해서는 기준가를 따로 조정하지 않는다(기준가 조정은 주식배당·무상증자 같은 경우다). 29일 주가가 배당만큼 빠지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시장이 알아서 반영하는 이론값이다. 그래서 실제로는 덜 빠질 수도, 더 빠질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따져 볼 것이 달라진다. 네 가지 경우로 나눴다. 좌우 화살표 키로도 넘길 수 있다.
배당을 받으면 증권사가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를 떼고 준다. 대부분의 개인에게는 이것으로 끝이다. 문제는 이자와 배당을 합친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는 사람이다. 넘는 부분은 다른 소득과 합쳐 종합과세되고, 건강보험료 계산에도 들어간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생겼다. 요건을 맞춘 회사의 배당은 종합과세에 합치지 않고 따로 낮은 세율로 끝낸다.
| 구분 | 배당소득 구간 | 세율 |
|---|---|---|
| 일반 배당(원천징수) | 연 금융소득 2천만원까지 | 15.4% |
| └ 2천만원 초과분 |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 | 누진세율 |
| 고배당 기업 분리과세 | 2천만원 이하 | 14% |
| 2천만원 초과 ~ 3억원 | 20% | |
| 3억원 초과 ~ 50억원 | 25% | |
| 50억원 초과 | 30% |
분리과세 세율은 보도(아시아경제·서울경제)에 실린 2026년 시행 구간이며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는 별도다. 개인 상황에 따라 실제 세액은 달라지니 세무 전문가 확인을 권한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배당은 분리과세 대상인가 — 아직 모른다. 보도된 고배당 기업 요건은 첫째, 배당성향 40% 이상이면서 배당이 전년보다 줄지 않았거나 둘째,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 총액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경우다(서울경제). 배당성향은 연간 순이익 대비 연간 배당이라 연말 결산 배당까지 정해져야 판정된다. 한국경제는 증권가가 25% 요건을 맞추려면 기말 배당이 커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 경로 | 배당성향 | 배당 총액 조건 |
|---|---|---|
| 첫째 | 40% 이상 | 전년보다 줄지 않음 |
| 둘째 | 25% 이상 |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 |
| 배당성향 = 연간 배당 ÷ 연간 순이익. 삼성전자는 연말 결산 배당까지 정해진 뒤 판정된다. | ||
건강보험료도 같은 조건에 묶여 있다. 보건복지부가 고배당 기업의 분리과세 배당소득을 건강보험료 산정 소득에서 빼기로 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매일경제는 이것이 '실무적' 결정이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을 실었다. 피부양자 자격이나 지역가입자 보험료가 걸린 사람이라면 "건보료 제외"를 확정된 사실로 계산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숫자로 보면 감이 온다. 4,604원이 맞다면 이번 배당 하나만으로 연 2천만원을 넘기려면 4,345주(22일 종가로 약 12억원어치)가 필요하다. 그 아래라면 세율은 어느 쪽이든 15.4%다. 분리과세와 건보료는 큰 금액을 보유했거나 다른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의 문제다.
지금 확인된 것과 아직 아닌 것을 나눴다. 오른쪽 열의 숫자를 확정값처럼 쓰는 글이 많다.
| 확인된 것 |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
|---|---|
| 3분기 배당기준일 9월 30일(회사 안내) · 배당락일 29일 | 주당 배당금 — 10월 말 이사회. 4,500~4,604원은 증권사 추정 |
| 정규 분기배당 포함 약 30조원 현금배당 계획(8월 21일 이사회) | 지급일 — 11월 중순으로 보도됐을 뿐 공시 전 |
| 매수 마감 28일(체결 뒤 이틀 결제) | 우선주 배당금 — 보통주와 같다는 것은 증권사 가정 |
| 2026년 고배당 기업 분리과세 세율 구간 | 삼성전자의 고배당 기업 해당 여부 — 연간 배당 확정 뒤 판정 |
| 22일 종가 276,500원 · 22일 기준 수익률 1.67%(추정 배당금 기준) | 건강보험료 제외 — 복지부의 실무 방침, 법적 근거 보완 지적 |
제목을 누르면 답과 짚어볼 점이 펼쳐진다.
한 보도가 21일 종가를 26만4,000원으로 적고 1.74%를 계산했지만, KBS·피플워치 등은 21일 종가를 27만4,000원(+4.98%)으로 전했다. 18일 종가 26만1,000원에 4.98%를 더하면 27만4,000원이 맞다. 이 가격이면 4,604원의 수익률은 1.68%, 22일 종가(27만6,500원) 기준으로는 1.67%다.
같은 추정 배당금이라도 어느 날 주가로 나누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바뀐다. 수익률을 볼 때는 기준 주가와 날짜를 함께 확인할 것.한국거래소는 주식배당·무상증자에는 배당락·권리락 기준가를 조정하지만, 현금배당은 기준가를 조정하지 않는다. 29일 주가가 배당만큼 빠진다는 것은 이론적인 기대값이다.
'이론적으로 빠질 수 있다'와 '거래소가 깎는다'는 다르다. 실제 하락 폭은 시장이 정하고, 이번처럼 휴장 뒤라면 다른 뉴스와 섞인다.한국거래소 휴장일은 24일(목)·25일(금) 이틀이다. 26·27일은 원래 주말이고, 추석 법정공휴일은 24~26일이다. 결과적으로 23일 뒤 나흘 동안 거래가 없다.
'나흘 동안 장이 없다'는 맞고 '휴장일 나흘'은 틀리다. 배당 일정에는 차이가 없다 — 남는 거래일은 어느 쪽으로 세도 28일 하루다.회사는 8월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총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밝혔고, 3분기에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현금배당한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돌려주는 정책에서 2024~2025년에 집행한 29조3,000억원을 뺀 금액이다(디지털타임스). 27조5,500억원은 30조원에서 평소 분기배당(약 2조4,500억원)을 뺀 보도의 계산이다.
'특별배당'은 시장이 붙인 표현에 가깝다. 공시에서는 금액 구성을 어떻게 적는지 10월 말 이사회 결의를 확인할 것.있다.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마무리하던 2020년 말, 정규 배당에 더해 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배당을 줬다(데일리임팩트). 이번 추정치 4,604원은 그 세 배에 가깝다.
3년 주기 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에 몰아서 주는 방식이 반복됐다. 다음 정책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이후 배당 수준을 정한다.받는다. 28일 체결분은 30일에 결제돼 기준일 주주명부에 오르고, 29일에 판 주식의 결제는 10월 1일이라 30일에는 아직 내 주식이다. 배당금은 11월 중순(보도)에 들어온다.
받는 것은 맞지만 이론상 29일 주가가 배당만큼 빠지면 남는 것은 세금 몫의 손실이다(4장). '공짜 배당'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