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 앱에서 요금제마다 고를 수 있는 모델을 다시 나눴다. 무료 이용자는 플래시 라이트만 남고, 월 7,500원을 내는 AI 플러스 구독자도 프로 모델은 쓸 수 없다. 요금이 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값에 열리던 모델이 줄어든 개편이다.
원화 요금은 문화일보 보도 기준이다. 구글 고객센터의 요금제별 모델 표는 10월 6일 오전 확인 시점에 아직 네 요금제 모두 세 모델 '예'로 남아 있었다. 이 글의 변경 내용은 구글 공지를 인용한 보도에 근거한다.
지금까지 제미나이 앱은 무료 이용자에게도 플래시 라이트·플래시·프로 세 모델을 모두 열어 두고 사용량으로만 막았다. 이번 개편은 그 문을 요금제별로 닫는 쪽이다. 요금제를 골라 눌러 보면 된다. 좌우 화살표 키로도 넘어간다.
프로 모델을 쓸 수 있는 가장 싼 요금제가 AI 플러스에서 AI 프로로 한 칸 올라갔다. 미국 정가로 4.99달러에서 19.99달러, 한국 요금으로는 7,500원에서 2만9,000원이다. 한도 배수는 이번에 바뀌지 않았다.
지금 요금제에서 AI 프로(월 2만9,000원)로 옮길 때 추가로 드는 돈을 기간별로 계산한다. 신규 가입 할인이나 연간 결제 할인은 반영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다.
보도된 한국 요금(AI 플러스 7,500원 · AI 프로 2만9,000원)을 그대로 곱한 추정치다. 실제 결제액은 구글 원 결제 화면의 금액, 부가세 표기, 프로모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5시간마다 초기화'는 이번 개편 내용처럼 묶여 보도됐지만 5월 17일부터 이미 시행 중인 방식이다. 구글은 그때 한도를 질문 횟수가 아니라 연산량 기준으로 바꿨다. 프롬프트의 복잡도, 쓰는 모델과 기능, 대화 길이를 따져 깎고, 주간 한도에 닿기 전까지 5시간마다 채워 준다.
이번에 새로 붙는 것은 추론 강도 선택이다. 낮음·중간·높음 가운데 고르는데, 높일수록 답이 꼼꼼해지는 대신 한도가 빨리 준다. 무료 이용자에게는 '플래시 라이트를 높음으로 돌려 프로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나'가 관건인데, 그렇게 쓰면 5시간 한도에 먼저 닿는다. 품질 스위치라기보다 연료 게이지에 가깝다.
| 항목 | 무료에서 10월 9일 이후 |
|---|---|
| 프로 모델 | 쓸 수 없음 |
| 딥 싱크 | 쓸 수 없음(프로 모델 필요) |
| 이미지·영상 생성 | 이미지는 가능, 동영상은 유료 |
| 딥 리서치 | 가능, 혼잡할 때 막힐 수 있음 |
| 추론 강도 '높음' | 가능, 한도 소진 빨라짐 |
같은 공지를 옮겼는데 세부가 엇갈린다. 구글 고객센터와 여러 매체를 맞대 보면 대부분 정리된다.
| 쟁점 | 엇갈린 내용 | 확인 결과 |
|---|---|---|
| AI 플러스 달러 가격 | 9.99달러 / 4.99달러 | 4.99달러. 7.99달러에서 내린 가격이며 국내외 보도 다수가 일치한다 |
| AI 플러스에 남는 모델 | 플래시 라이트만 / 플래시 라이트+플래시 | 플래시 라이트+플래시. AI타임스·AI매터스·디지털포커스 등이 일치한다 |
| 5시간 한도 | 이번에 도입 / 기존 제도 | 기존 제도. 5월 17일 연산량 기준 한도와 함께 시작됐다 |
| 울트라 한도 배수 | AI 프로의 5배 / 4배 | 미확정. 보도는 5배, 구글 한국어 도움말은 4배(기계 번역 고지 있음) |
| 추론 강도 적용일 | 10월 9일 / 10월 중 | 미확정. 일부 보도만 '10월 중 추가'로 전한다 |
① AI 플러스 달러 가격은 9.99달러가 아니라 4.99달러로 적었다. ② AI 플러스는 플래시까지 쓸 수 있는 것으로 정리했다. ③ '5시간마다 초기화'는 이번 개편이 아니라 5월부터의 기존 제도로 옮겨 적었다. ④ 추론 '수준'은 구글 한국어 도움말의 현재 표기(표준 사고·확장된 사고)와 달라, 보도 표현인 '낮음·중간·높음'을 쓰되 적용일은 미확정으로 뒀다.
전자신문 원문은 열어 보지 못해, 9.99달러와 '플래시 라이트만'이라는 대목은 전해 받은 내용으로만 다뤘다.구글 고객센터의 'Google AI 구독자의 Gemini 앱 한도 및 업그레이드' 문서에 요금제별 한도·모델·컨텍스트 윈도우 표가 있다. 10월 6일 오전에는 모델 표가 개편 전 상태였다. 9일 이후 이 표가 바뀌었는지 다시 보면 된다.
내 계정의 실제 상태는 제미나이 설정의 '사용량 한도' 메뉴와 모델 선택 메뉴가 가장 정확하다.확인되지 않았다. 구글 도움말은 개인 구글 계정용이라고 밝히고 있고, 워크스페이스·교육용 계정에 같은 규칙이 적용되는지는 구글이 밝히지 않았다.
회사 계정으로 쓰고 있다면 관리자 공지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구글은 9월 말 최상위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했고, 이번 공지는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에 나왔다. 언론은 고가 요금제 유치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구글이 밝힌 이유는 아니다.
연산 비용이 큰 모델을 상위 요금제에 모으는 흐름은 4월 API 무료 구간에서 프로 모델을 뺀 것과 같은 방향이다.무료로 남을 생각이라면 9일 전에 프로로 진행하던 긴 대화부터 정리해 두는 편이 낫다. 이어 쓰던 대화가 9일 이후 어떤 모델로 넘어가는지는 구글이 설명하지 않았다. 추론 강도는 평소 낮음이나 중간에 두고, 꼭 필요한 질문에만 높음을 쓰는 것이 한도를 아끼는 방법이다.
다른 서비스의 무료 구간은 막는 방식이 다르다. 아래 표는 각 시점에 공개된 정리 글 기준이라 지금은 달라졌을 수 있다. 가입 전에 각 사 요금 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 서비스 | 무료 기본 모델 | 막는 방식 |
|---|---|---|
| 제미나이 | 플래시 라이트 (10월 9일부터) | 상위 모델 차단 + 5시간 갱신·주간 한도 |
| 챗GPT | 주력 모델을 횟수 안에서 (7월 정리 기준) | 5시간당 약 10회 뒤 경량 모델로 전환 |
| 클로드 | 소네트 계열 (9월 정리 기준) | 5시간 단위 사용량 제한, 수요 따라 변동 |
정리하면 제미나이는 '쓸 수 있는 모델의 등급'을 내렸고, 다른 두 곳은 정리 시점 기준으로 '좋은 모델을 적은 횟수로' 주는 쪽이었다. 가벼운 질문이 많으면 제미나이 무료로도 충분하고, 하루 몇 번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쓰임이라면 여러 서비스의 무료 구간을 나눠 쓰는 편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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