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9월 28일(현지) 클로드 5.5 제품군의 두 번째 모델 소네트 5.5를 내놨다. 단가는 전작과 같고 상위 모델 오퍼스 5.5의 절반이다. 발표 표만 보면 격차는 좁지만, ‘턱밑’이 어디까지 맞는 말인지는 항목마다 다르다.
수치는 앤트로픽 발표문과 벤처비트·테크크런치 보도로 맞췄다. 벤치마크는 전부 앤트로픽이 직접 잰 값이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비교표는 8개 항목이다. 소네트 5.5가 오퍼스 5.5를 앞선 건 터미널벤치 4.0 하나(70.6% 대 66.4%)다. 나머지 일곱 개는 오퍼스가 앞서는데, OSWorld·커서벤치·차토그래피·인류의 마지막 시험은 격차가 1.7~3.2%포인트, 업무 산출물을 겨루는 GDPval-AA는 1844 대 1846으로 사실상 같다.
예외는 프런티어코드 1.1이다. 46.2% 대 54.4%로 8.2%포인트가 벌어져 있다. 어려운 코딩 과제일수록 오퍼스가 값을 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소네트 5와 견주면 그림이 달라진다 — 터미널벤치는 10.3%에서 70.6%로, 차토그래피는 15.6%에서 61.6%로 뛰었다.
| 벤치마크 | 소네트 5.5 | 오퍼스 5.5 | 소네트 5 | 오퍼스와 차이 |
|---|---|---|---|---|
| 터미널벤치 4.0 | 70.6% | 66.4% | 10.3% | +4.2%p |
| OSWorld 2.1 (부분 점수) | 80.1% | 81.8% | 57.0% | −1.7%p |
| 커서벤치 4.0 | 55.5% | 57.8% | 34.1% | −2.3%p |
| 차토그래피 | 61.6% | 64.4% | 15.6% | −2.8%p |
| 인류의 마지막 시험 (도구 사용) | 64.5% | 67.7% | 54.9% | −3.2%p |
| 프런티어코드 1.1 (높은 설정) | 46.2% | 54.4% | 42.4% | −8.2%p |
| GDPval-AA v2.1 (점수) | 1844 | 1846 | 1449 | −2 |
| AA-Briefcase v1.1 (점수) | 1811 | 1822 | 1359 | −11 |
단가만 보면 새로울 게 없다. 소네트 5와 같은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다. 달라진 건 위쪽이다. 일주일 전 나온 오퍼스 5.5가 출력 단가를 25달러에서 20달러로 내리면서, 소네트와 오퍼스 사이가 정확히 두 배가 됐다. 점수 차가 한 자릿수라면, 두 배를 더 낼 이유가 있는 작업이 얼마나 되느냐가 선택 기준이 된다.
소네트 5.5는 생각을 얼마나 깊게 할지 고르는 설정(낮음·중간·높음)을 둔다. 앤트로픽은 설정마다 작업당 비용 대비 점수를 비교한 도표를 냈다. 아래 도판은 두 묶음이다. 위 묶음은 소네트 5 최고 설정을, 아래 묶음은 GPT-6 솔 최고 설정을 100으로 둔다 — 비교 기준이 다르다는 점에 주의하자. 어떤 과제로 쟀는지는 발표 도표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상위 모델에서 기대할 품질 기준을 넘었다.”
그래서 ‘작업당 최대 30%’는 어디서 나오나. 벤처비트 보도에 따르면 같은 과제를 풀 때 쓰는 토큰과 툴 호출이 줄어든 결과다. 단가가 같으니 토큰을 덜 쓰면 청구서가 줄어든다. 반대로 말하면, 작업 성격에 따라 절감 폭은 30%보다 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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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네트 5로 쓰는 월 토큰을 넣고, 소네트 5.5에서 줄어들 토큰 비율을 가정한다. 앤트로픽이 밝힌 폭은 작업당 최대 30%다. 오퍼스 5.5 비용은 소네트 5와 같은 토큰을 쓴다고 가정한 값이다.
정가만 적용한 추정치다. 캐시·배치 할인, 생각 강도에 따른 토큰 변화, 세금은 반영하지 않았다. 실제 절감 폭은 작업마다 다르다.
제목을 누르면 배경과 짚어볼 점이 펼쳐진다.
① ‘출시 뒤 한국어 기사는 아직 없다’ → 9월 29일 06시 53분 디지털투데이(‘오퍼스 5.5 가격 절반 수준’) 등 출시 보도가 확인된다.
② ‘오퍼스 5.5 턱밑 추격’ → 8개 중 7개는 오퍼스 우위다. 격차는 대부분 1.7~3.2%포인트지만 프런티어코드는 8.2%포인트다.
③ ‘작업당 최대 30% 싸다’ → 단가는 소네트 5와 같다. 토큰·툴 호출이 줄어든 효과이고 ‘최대’치다.
④ ‘사용량 한도 약 25% 상향’ → 소네트 5.5 발표문에서 확인되지 않아 화면 수치로 쓰지 않았다.
⑤ ‘에이전트 코딩에선 오퍼스를 앞섰다’ → 발표 표에서 소네트가 앞선 코딩 항목은 터미널벤치 4.0 하나다.
벤치마크 8개는 모두 앤트로픽이 직접 잰 값이다. 제3자 재현 결과가 나오면 격차가 달라질 수 있다.분석 블로그 킹이AI는 최고 설정에서 소네트 5.5가 토큰을 많이 써 작업당 비용이 오퍼스 5.5보다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 발표 수치로는 확인되지 않는 주장이다.
‘싸다’는 결론은 설정에 달려 있다. 내 작업으로 설정별 토큰 사용량을 재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미디엄 기고 ‘앤트로픽 자체 차트로도 차이가 거의 안 보인다’는 오픈AI GPT-6 솔이 소네트 5.5와 같은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라고 짚었다. 구글·딥시크의 경량 모델은 이보다 훨씬 싸다고 적었다.
필자의 결론은 “소네트 5 대비 근거는 강하고, 오퍼스 5.5 대비는 괜찮고, 나머지 경쟁자 대비는 얇다”이다. 경쟁사 단가는 이 기고 인용이며 각 사 발표로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r/ClaudeAI에는 공식 소개 글과 함께 ‘오퍼스 5.5가 너프됐나’를 실시간으로 잰다는 LiveNerf 벤치마크, 오퍼스 5.5가 포켓몬 레드를 이미지 파일 없이 코드로 재현했다는 인증 글이 같은 시기 올라왔다.
둘 다 이용자 게시글이며 결과를 따로 검증하지 않았다.SBS Biz는 이번 출시를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제품군 강화로 해석했다. 테크크런치는 9월 22일 오픈AI 발표 직후라는 경쟁 구도를 짚었다.
석 달 사이 소네트 5 → 오퍼스 5 → 오퍼스 5.5 → 소네트 5.5가 이어졌다. 갱신 주기가 짧아진 만큼 모델 교체 비용(프롬프트 재조정·평가)도 함께 계산해야 한다.© 2026 LOCATEWISE · 데이터로 읽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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