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당 842.19원 (10월 7일 장중) · 2008년 1월 2일 833.40원까지 8.79원
엔화 환율 842원, 18년 만에 최저: 엔화예금 한 달여 새 5,000억
엔화 환율(원·엔 재정환율)이 10월 7일 장중 100엔당 842.19원까지 내려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엔이 약해진 게 아니라 원이 강해진 결과이고, 그 사이 5대 은행 엔화예금에는 한 달여 만에 612억 엔이 더 쌓였다.
동이2026년 10월 11일 09:00 기준 · 환율은 10월 8일 서울 마감읽는 데 약 6분
이 글의 목차
100엔당 842원, 2008년 1월 수준까지 8.79원 남았다단위: 원
막대는 800원 아래에서 시작한다 · 진한 막대 = 이번 최저
100엔 = 1,000원비교 기준
1,000
10만 원 → 1만 엔
5월 말
950대
950원대를 웃돌았다
8월 초
910대
두 달여 만에 60원 넘게 하락
10월 8일마감 무렵
846
10만 원 → 1만 1,820엔
10월 7일장중 최저
842.19
2008년 1월 2일 이후 최저
2008년 1월 2일
833.40
◀ 여기까지 8.79원
8008509009501,000
원
원·엔 재정환율(원·달러와 엔·달러 환율로 계산한 값) 기준. 5월 말·8월 초는 기사에 적힌 대략의 수준이다. 행에 마우스를 올리면(휴대폰은 누르면) 메모가 보인다.
1엔화 환율이 18년 만에 가장 낮다. 10월 7일 장중 100엔당 842.19원으로, 2008년 1월 2일 833.40원과 8.79원 차이다.
2엔이 약해서가 아니라 원이 강해서다. 7월 이후 달러당 원은 12% 넘게 내렸고, 달러당 엔은 2% 남짓 움직였을 뿐이다.
3사 두는 사람이 늘었다. 5대 은행 엔화예금은 8월 말보다 612억 엔(약 5,188억 원) 많은 1조 1,439억 엔이다.
원·엔 장중 최저10월 7일 · 100엔당842.19원2008.1.2 이후 최저
원·엔10월 8일 · 100엔당846원10만 원 → 11,820엔
원·달러 종가10월 8일1,342.8원7월 2일 대비 −13.7%
엔화예금 잔액5대 은행 · 10월 7일1조 1,439억 엔8월 말 대비 +612억 엔
엔·달러10월 9일 · 해외 시세158엔대9월 156엔대에서 반등
달러인덱스10월 첫 주102 웃돌아연중 최고 수준
원·엔과 원·달러는 서울 외환시장 기준이다. 10월 9일은 한글날 휴장이라 10월 8일 값이 마지막이다. 원·달러 하락률은 1,555.8원(7월 2일 주간 거래 종가)과 1,342.8원으로 계산했다.
1궤적
엔화 환율, 4월부터 10월까지 어떻게 내려왔나
넉 달 동안 930~970원 사이를 오가던 100엔당 원화는 7월부터 방향을 틀었다. 꺾인 자리마다 원화 쪽 사정이 있었다.
970원대에서 840원대로, 7월에 방향이 바뀌었다단위: 원
해외 시세(JPYKRW) 주간 종가 · 서울 재정환율과 조금 다르다
8509009506월 첫 주 971.57월 넷째 주 892.8반등 915.310월 첫 주 844.3
4월6월8월10월
4~6월 — 6월 첫 주 971.5원
장면 1 · 4~6월
930~970원 사이에서 오갔다
6월 첫 주 해외 시세 주간 종가는 971.5원으로 이 기간 가장 높았다. 6월 말 원·달러는 1,550원에 육박했다.
장면 2 · 7월
원화 강세가 시작됐다
7월 주요 수출기업이 달러를 팔기 시작하면서 원·달러가 한 달에 125.4원 내렸다. 100엔당 원도 950원대에서 890원대로 미끄러졌다.
장면 3 · 7월 말~8월
엔이 잠깐 강해졌다가 다시 밀렸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의 공조 외환시장 개입 뒤 엔이 반짝 강해져 915원대로 되올랐다. 8월 들어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860원 아래로 내려갔다.
장면 4 · 9~10월
840원대, 18년 만의 최저
9월 중순 원·달러가 1,380원대로 되오르며 잠시 880원대가 됐다가, 10월 7일 서울 장중 842.19원까지 내렸다.
2원화 강세
원화는 왜 혼자 강한가: 반도체 달러와 초과 세수
100엔당 원은 원·달러 환율을 엔·달러 환율로 나눠 계산한다. 그래서 엔화가 싸진 이유는 두 갈래로 갈라 봐야 한다. 이번에는 원화 쪽이 거의 전부다.
7월 이후 움직인 건 원화였다단위: %
6월 29일 주 → 10월 5일 주 · 해외 시세 주간 종가
달러당 원1,527 → 1,341
−12.2
달러당 엔161.4 → 158.2
−1.9
100엔당 원952 → 844
−11.3
−12−8−40
값이 내릴수록 그 통화가 달러보다 강해졌다는 뜻이다. 엔도 조금 강해졌지만 원이 훨씬 더 강해졌다.
원·달러 하락 폭은 7월에 가장 컸다단위: 원
막대 = 그달에 내린 폭 · 점선 = 진행 중인 달
125.4
55.4
15.8
14.3
7월8월9월10월 8일까지
전월 말 종가 대비 하락 폭(헤럴드경제). 네 값을 더하면 6월 말 약 1,553.7원이 나온다.
보도에 나온 원화 강세 요인은 다섯 가지로 묶인다.
반도체 수출
AI 투자로 반도체 수출이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커지며 달러가 외환시장에 대거 공급됐다.
기업 달러 매도
7월부터 수출기업이 쌓아 둔 달러를 팔았다. 정부도 수출기업의 달러 원화 전환을 독려했다.
외국인 자금
상반기 외국인 매도가 잦아들었다. 하반기에는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이 들어왔다.
초과 세수
반도체발 초과 세수로 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해졌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올해 본예산 51.6%에서 내년 48.3%로 낮아질 것으로 본다(전망치).
엔화 쪽 사정
엔은 약한 쪽에 머물렀다. 미·일 금리차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일본 무역수지 악화 우려, 200%가 넘는 일본 정부 부채 비율이 부담으로 꼽힌다.
3엔화예금
엔화예금에 한 달여 새 5,188억 원이 들어왔다
여행 글은 많지만, 실제로 엔을 사 두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잔액이 말해 준다. 8월 말부터 10월 7일까지 약 5주 동안 5대 은행 엔화예금은 612억 엔 늘었다.
엔화예금 잔액은 8월 말보다 612억 엔 늘었다단위: 억 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합계
5월 말
9,385
100엔당 950원대 시절
8월 말
10,827
5월 말보다 +1,442억 엔
10월 7일
11,439
8월 말보다 +612억 엔(+5.6%)
04,0008,0001.2조
억 엔
헤럴드경제가 집계한 5대 은행 잔액이다. 612억 엔은 원화로 약 5,188억 원이다. 5월 말 대비로는 2,054억 엔(21.9%) 늘었다.
잔액이 늘었다고 모두 새 돈은 아니다. 원화 기준 금액이 아니라 엔 기준 잔액이라 환율 효과는 빠져 있지만, 기업 예금과 개인 예금이 섞여 있고 은행별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화가 싸다는 판단이 실제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정도로 읽는 게 맞다.
4엔화 갖는 법
엔화 환전·외화예금·트래블 카드, 무엇이 다른가
같은 846원이어도 어떤 길로 사느냐에 따라 실제 받는 엔은 달라진다. 수수료와 우대율은 은행·카드사마다 다르고 자주 바뀌므로, 아래는 구조만 정리했다. 숫자는 각 사 공시로 확인한다.
어떻게
은행 앱이나 창구에서 엔 현찰을 산다. 공항 환전소는 대체로 불리하다.
적용 환율
현찰 살 때 환율(매매기준율에 은행 마진을 더한 값)이 적용되고, 환율 우대율만큼 마진을 깎아 준다.
맞는 사람
여행 날짜가 정해져 있고 현금이 꼭 필요한 사람.
어떻게
원화를 엔으로 바꿔 은행 외화통장에 둔다. 나눠 사 두기 쉽다.
적용 환율
입금은 보통 송금(전신환) 환율이 적용돼 현찰보다 마진이 작다. 현찰로 찾을 때는 현찰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보호 · 세금
예금자보호 대상이다(원화 환산, 같은 은행 다른 예금과 합산해 1인당 1억 원까지). 환차익은 과세되지 않고 이자에는 이자소득세가 붙는다. 엔화 예금 금리는 은행 공시로 확인한다.
어떻게
앱에서 엔을 충전해 두고 일본에서 카드 결제나 현지 ATM 출금에 쓴다.
적용 환율
충전하는 순간의 환율로 고정된다. 해외 결제·ATM 수수료 면제 조건은 상품마다 다르다.
주의
남은 엔을 원화로 되돌릴 때 수수료가 붙는지, 충전 한도가 얼마인지 상품 설명서로 확인한다.
5환산
100엔 846원이면 내 돈은 몇 엔인가
10만 원을 846원에 바꾸면 1만 1,820엔이다. 100엔 1,000원 시절보다 18.2% 많다. 다만 엔을 사 두는 순간 환율 위험도 함께 산다 — 되팔 때 환율을 바꿔 보면 손익이 양쪽으로 움직인다.
받는 엔화 (수수료 전)
100엔 1,000원 때보다+18,203엔
되팔면 받는 원화1,063,827원
환차손익+63,827원
환전 수수료·우대율·현찰 수수료를 넣지 않은 단순 추정치다. 실제 받는 엔과 되팔 때의 원화는 이보다 적다. 되팔 때 환율은 가정값이다.
6전망
엔화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는 조건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강세가 이어진다는 데 무게를 두면서도, 그 근거가 반도체 한 업종에 쏠려 있다는 점을 위험으로 꼽는다.
1원화 강세가 이어진다는 쪽+
반도체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원화 강세가 단숨에 꺾이지 않는다는 전망이 많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외환시장에 들어오며 환율 하락 압력을 만든다고 봤고,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과 달리 한국이 부채비율을 낮추는 흐름이 통화 가치를 받친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물러서면 달러가 약해져 원·달러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2되돌아갈 수 있다는 쪽+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단일 사이클이 끝날 때 찾아올 외환 유출 압력과,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성 둔화가 부르는 투자자본의 해외 이동을 구조적 환율 상승 위험으로 꼽았다.
반도체 호황이 끝나면 달러 공급이 줄고, 외국인 이탈과 개인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가 겹쳐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
3엔화가 급히 강해지기는 어렵다는 쪽+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0월 8일 보고서에서 미·일 재정 불안과 양국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두고 엔화의 급격한 강세 전환은 어렵다고 봤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정부 부채 비율이 200%를 넘는다며 식품 소비세 인하가 재정 우려를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고금리의 재정 부담 때문에 일본은행(BOJ)이 충분히 긴축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엔화를 누른다.
4엔화 쪽 반등 변수+
7월 말 미·일 공조 개입 직후 엔·달러가 163엔대에서 157엔대로 내려온 적이 있다. 9월에는 일본 재정 당국의 환율 점검(레이트 체크) 관측도 나왔다.
엔·달러는 9월 156엔대에서 10월 9일 158엔대로 다시 올랐다. 개입 신호가 나오면 100엔당 원이 빠르게 되오를 수 있다.
5[수치 점검] 원문에서 고친 것+
① "2008년 저점" → 833.40원은 2008년 1월 2일 값으로, 그해 저점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842.19원보다 낮았던 날의 값이다. ② "두 달 새 5,000억 원" → 비교 시점이 8월 말과 10월 7일이라 약 5주, "한 달여"로 고쳤다. ③ 원·달러 1,342.8원은 10월 8일 종가다(9일은 한글날 휴장). 7월 2일 1,555.8원 대비 하락률은 13.7%다.
궤적 도판은 해외 시세(야후 파이낸스 JPYKRW) 주간 종가라 서울 재정환율과 소수점 단위로 다르다.
엔화 환전 시기를 가늠할 때 볼 것
833.40원
2008년 1월 2일 수준을 깨는지. 깨면 2007년 이후 처음이다.
1,336.30원
원·달러가 10월 8일 장중 저점 아래로 가는지.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지 보는 첫 신호다.
158엔대
엔·달러가 160엔 쪽으로 가는지, 일본 당국이 개입 신호를 내는지. 개입이면 엔이 단번에 강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