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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마감 핸드북 2026-08-26 마감 기준 · 약 9분 · 작성 08-27 02:00

자사주가 떠받친 6,800선

코스피는 6,808.21로 올랐지만, 지수를 올린 것은 방향성 있는 매수세가 아니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었습니다. 개인은 2조 원 넘게 팔았고 거래량은 올해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시장은 오늘 아침에 도착할 두 개의 답 — 엔비디아 실적한은 금통위 — 을 기다리며 사실상 거래를 멈춘 하루였습니다.

3줄 요약

  • 상승의 정체는 수급이다. 기타법인이 1조5,981억 원을 순매수했고 그중 1조5,703억 원이 SK하이닉스·삼성전자 자사주 추정 물량입니다. 이 물량을 빼면 오늘 코스피 수급은 매도 우위로 뒤집힙니다.
  • 시장은 거래를 멈추고 기다렸다. 코스피 거래량 3억2,700만 주는 올해 일평균 7억100만 주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얇은 장에서는 수급 하나가 지수를 과대하게 움직입니다.
  • 답은 오늘 아침에 온다. 엔비디아 실적(한국시간 새벽)과 한은 금통위 결정·점도표(오전)가 몇 시간 간격으로 나옵니다. 채권 전문가 79%는 동결을 보지만 해외 투자은행은 인상 쪽입니다.
1 — 오늘 아침

두 개의 시계가 동시에 울린다

어제 장이 관망으로 끝난 이유는 단순합니다. 답이 오늘 아침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두 시계가 이 리포트를 읽는 순서를 정합니다.

첫 번째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미 현지 8월 26일 장 마감 후 공시 · 컨퍼런스콜 한국시간 8월 27일 오전 6시경
두 번째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

한국시간 8월 27일 오전 · 기준금리 결정 + 수정 경제전망 + 6개월 점도표
아래 시계는 오전 9시 기준이며, 결정 공표 시각은 당일 공지됩니다(총재 기자간담회는 관례상 오전 11시 10분).
왜 순서가 중요한가
엔비디아가 먼저 나오고 금통위가 뒤따릅니다. 즉 오늘 국내 장은 이미 반도체 방향이 정해진 상태에서 열리고,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금리라는 두 번째 변수가 겹칩니다. 두 재료가 같은 방향이면 폭이 커지고, 엇갈리면 업종별로 갈라집니다.
2 — 어제의 장부

핵심 숫자

여섯 개면 어제 하루가 설명됩니다. 세 번째 타일이 오늘 리포트의 주인공입니다.

코스피 종가
0
+65.47p · +0.97%
코스닥 종가
0
-0.28p · -0.03%
기타법인 순매수 (코스피)
0 억원
이 중 자사주 추정 1조5,703억
코스피 거래량
0 억주
올해 일평균 7.01억주의 47%
원/달러 환율
0
-1.3원 · 1,380원대 유지
국고채 10년물
0%
-3.2bp · 사흘째 장기물 강세
3 — 시그니처

수급 저울 — 자사주를 빼면 무엇이 남나

어제 코스피의 매수·매도는 거의 정확히 균형이었습니다. 순매수 합계는 +109억 원, 전체 거래 규모를 생각하면 사실상 0입니다. 그 균형을 만든 것이 자사주 물량입니다. 아래 손잡이를 움직여 자사주 매수분을 덜어내 보세요.

자사주 물량이 100% 반영된 어제 실제 수급입니다. 사는 쪽이 109억 원 우위 — 사실상 균형입니다.
균형점 99.3%

거의 전부가 채워져야 겨우 맞는 저울

자사주 물량이 99.3%까지 들어와야 매수·매도가 균형을 이룹니다. 바꿔 말해 어제 지수를 6,800선 위로 올린 힘의 대부분이 이 프로그램 하나에서 나왔습니다.
얇은 장의 증폭

거래량이 절반이면 수급이 두 배로 보인다

거래량 3억2,700만 주는 올해 일평균의 47%입니다. 같은 금액의 매수라도 얇은 장에서는 지수를 더 크게 밀어 올립니다. 어제 상승 폭을 방향성 신호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기간이 정해진 힘

프로그램은 언젠가 끝난다

자사주 매입은 총액과 기간이 공시로 정해진 유한한 수급입니다.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이 소진되면, 저울의 오른쪽 접시가 그만큼 가벼워집니다.

※ 저울은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 금액만으로 구성한 단순 모형입니다. 기타법인 순매수를 자사주 매입으로 보는 것은 매체·증권가의 추정이며, 지수 등락은 수급 외 다수 요인의 결과입니다. 매체별 집계 시점 차이로 기타법인 순매수는 1조5,849억~1조5,981억 원으로 보도됐고, 여기서는 1조5,981억 원을 썼습니다.

4 — 업종별

어제 장을 실제로 움직인 것

지수는 반도체가 지켰지만, 상승 폭을 만든 것은 원전·건설·전력이었습니다. 탭을 눌러 확인하세요. 좌우 화살표 키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1.75%

261,500원 · 자사주 매수분 4,817억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둔화되고 자사주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8월 25일 신고한 장내 매수 예정 물량은 200만 주(약 5,140억 원)입니다.
SK하이닉스 +0.60%

1,688,000원 · 자사주 매수분 1조886억

어제 기타법인 순매수의 68%가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몰렸습니다. 소각용 매입으로 추정되며, 상승 폭 자체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에 제한적이었습니다.
코스닥은 반대

장비주는 오히려 약세

대형주가 오르는 동안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는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습니다. 대형주 랠리가 소부장으로 확산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업계 전망

병목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밖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7년에 메모리 기판·광통신·전력공급장치·액체냉각까지 대부분이 병목에 진입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어제 수급은 아직 그 전망과 어긋나 있습니다.
건설 +5.68%

대형 원전 시공사로 번진 온기

한미 원전 협력 확대 기대가 재부각되며 대우건설 +8.40%, GS건설 +8.00%, 현대건설 +7.50%, 한미글로벌 +17.00%를 기록했습니다.
전기가스 +5.06%

한국전력 +6.42% · 한전산업 +12.74%

전력망·데이터센터 기대가 함께 실렸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4,300원으로 4%대 상승, HD현대일렉트릭은 690,000원(+1.3%)에 마감했습니다.
주의

기대감과 계약은 다르다

상반기에도 같은 테마가 수주 성과 지연으로 한 차례 식은 이력이 있습니다. 이번 랠리의 지속성은 실제 계약 공시 여부가 가릅니다.
삼성생명 +8.60%

30만 원선 돌파

삼성전자 지분 가치 부각과 주주환원·기업가치 제고 기대가 배경으로 거론됐고, 보험 업종 자체가 5.88% 오른 흐름과 겹쳤습니다. 삼성물산도 5.59% 상승했습니다.
금융주 강세 논리

고금리 장기화 수혜

증권가는 금통위를 앞두고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보험·은행을 핵심 수혜주로 지목해 왔습니다. 어제 보험 업종 강세는 그 베팅의 결과입니다.
나머지 대형주

삼성바이오 +0.88% · LG엔솔 +0.43%

다른 시총 상위주는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수 상승이 특정 축에 몰린 하루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자동차 약세

현대차 -0.83% · 기아 -2.59%

시총 상위주 중 유일한 약세 축이었습니다. 운송 관련 업종이 2.66% 하락한 흐름과 궤를 같이했고, 개별 하락 사유를 특정한 당일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항공 강세

대한항공 +7.03% · 아시아나 +6.34%

국제유가 하락 수혜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대한항공은 28,150원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부진했습니다.
유통

신세계 +7.34% · 롯데쇼핑 +6.27%

소비 기대가 실렸습니다. 지수 상승으로 인버스 ETF는 일제히 약세였습니다.
5 — 오늘의 변수

금통위, 동결이냐 연속 인상이냐

기준금리는 현재 연 2.75%입니다. 지난해 5월 2.50%로 내린 뒤 유지하다 7월 15일 2.75%로 인상했습니다. 오늘은 결정과 함께 수정 경제전망향후 6개월 점도표가 같이 나옵니다.

구분동결 (다수 전망)추가 인상
지지 근거가계부채 2,000조 · 주담대 금리 6%대 · 소비 위축 부담주택시장 과열 · 경제성장세 · 물가 압력
대표 전망국내 채권 전문가 79% (금투협 채권시장지표)노무라 · 씨티 · DBS · MUFG
최종 금리 경로4분기 이후로 인상 시점 이연노무라: 8월·10월·내년 2월 각 25bp → 3.50%
증시 영향 축단기 안도, 다만 점도표가 매파적이면 상쇄보험·은행 우호 / 건설·부동산·성장주 부담
채권시장 신호사흘째 장기물 강세(불 플랫). 3년 3.816%(-1.4bp) · 10년 4.288%(-3.2bp) · 20년 4.542%(-3.4bp)
업종별 등락률 (8월 26일)
지수를 만든 것은 반도체가 아니라 원전·건설·전력이었습니다.
차트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보험 +5.88% · 건설 +5.68% · 전기가스 +5.06% · 코스피 +0.97% · 운송 -2.66%
국고채 금리 커브와 전일 대비 변화
단기물만 오르고 장기물이 내리는 전형적인 관망·동결 베팅 형태입니다.
차트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2년 3.705%(+1.2bp) · 3년 3.816%(-1.4bp) · 5년 4.033%(-0.6bp) · 10년 4.288%(-3.2bp) · 20년 4.542%(-3.4bp)
6 — 내 쪽으로 옮기면

0.25%p가 내 대출에 얼마인가

금통위 결과가 지수보다 먼저 와닿는 곳은 대출 이자입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기준으로, 기준금리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월 상환액 변화를 계산합니다.

원리금균등 상환 기준의 단순 추정입니다. 실제로는 가산금리·우대금리· 지표금리(코픽스 등) 반영 시차에 따라 달라지며, 고정금리 대출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현재 월 상환액1,667,497원
+0.25%p 적용 후1,710,352원
월 부담 증가+42,855원
연간 환산+514,260원
남은 기간 총액+12,856,500원
공식 교차검증
정부가 공개한 예시 2억 원 · 연 3% · 30년 → 월 84만3,200원을 이 계산기의 공식에 넣으면 843,208원이 나옵니다. 계산 로직 자체는 검증된 값입니다.
7 — 뉴스

어제 나온 것 중 남는 것

제목만 훑고, 필요한 것만 펼쳐 읽으세요. 각 항목 끝에 짚어볼 점을 달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0%로 내린 뒤 유지하다 7월 15일 2.75%로 인상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79%가 동결을 봤지만, 노무라는 자체 인상 확률 모델을 근거로 8월·10월·내년 2월 각 25bp 인상해 최종 3.5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씨티·DBS·MUFG도 추가 인상 쪽입니다. 짚어볼 점 — 금리 자체보다 오래 남는 변수는 점도표입니다. 동결하더라도 점도표가 매파적이면 채권·금융주·건설주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발표한 7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전망치(3.6%·0.1%)를 웃돌았습니다. 연준 목표치 2%를 65개월 연속 상회한 수치로, 최근 두 달 둔화하던 물가가 7월 들어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발표 직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짚어볼 점 — 연준 금리 동결 장기화 쪽으로 무게가 실렸습니다. 미 장기금리 상승 압력은 국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 요인입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용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소각용 매입이 기타법인 계정으로 집계되면서, 기타법인이 최근 6거래일 연속 조 단위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8월 25일에도 1조5,800억 원을 순매수했고, 26일에는 SK하이닉스 1조886억·삼성전자 4,817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짚어볼 점 — 자사주 매입은 기간과 총액이 정해진 프로그램입니다. 소진 시점 이후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 하단 지지력이 달라집니다.
26일 코스피 거래량은 3억2,700만 주로 2026년 일평균 7억100만 주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엔비디아 실적과 한은 금통위가 한 주에 몰리면서 기관·개인 모두 신규 포지션 구축을 미뤘습니다. 코스피는 2주째 6,500~7,000 구간에 갇혀 있습니다. 짚어볼 점 — 얇은 거래량 구간에서는 특정 수급 하나가 지수를 과대하게 움직입니다. 어제 상승 폭을 방향성 신호로 읽는 것은 위험합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2금융권 가계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2.91%에서 3.16%, 3.28%로 상승했고, 조달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먼저 오르는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짚어볼 점 — 금리 인상은 은행·보험 마진에 우호적이지만 소비와 건설·부동산 수요에는 역방향입니다. 어제 보험과 건설이 동시에 급등한 것은 서로 다른 논리에 기반한 상승입니다.
한미 원전 협력 확대 기대가 재차 부각되며 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한전산업과 대우건설·GS건설·현대건설 등 대형 원전 시공 실적 보유 건설사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건설 테마가 평균 6.15% 오르며 가장 강한 테마로 부상했습니다. 짚어볼 점 — 상반기에도 같은 테마가 수주 성과 지연으로 조정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실제 계약 공시 여부가 지속성을 가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7년에 메모리 기판, 광통신, 전력공급장치, 액체냉각까지 대부분이 병목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근거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설비투자와 소재·부품·장비 업체 영업이익률의 뚜렷한 동행성을 제시했습니다. 짚어볼 점 — 어제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는 오히려 약세였습니다. 전망과 현재 수급은 아직 어긋나 있습니다.
AI 연산에서 그래픽처리장치가 아무리 빨라도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병목이 생긴다는 구조적 이유로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며, 메모리 매출이 사상 최초로 비메모리를 역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65%이고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지배력이 더 높습니다. 짚어볼 점 — 국내 지수 방향이 메모리 사이클에 종속되는 정도가 과거보다 커졌음을 보여주는 구조 변화입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지주회사 자회사 탈퇴 공시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회사합병결정 첨부정정을, SK가스·SK디스커버리가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같은 날 제출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공시는 총 220건이었으나 지수에 영향을 줄 대형 단독 공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짚어볼 점 — 단일 이벤트로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 후속 공시를 추적할 가치가 있습니다.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 스카이랩스가 코스닥 상장 공모가를 희망밴드 (1만3,000~1만6,000원) 하단을 밑도는 1만 원에 확정하고 26~27일 일반청약을 진행합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같은 주 니어스랩(8/24)과 해치텍(8/25)이 상장했고 두 기업 모두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의 약 40% 수준입니다. 한편 한국첨단소재는 최대주주 변경으로 27일부터 우회상장 여부 통지일까지 거래가 정지됩니다. 짚어볼 점 — 희망밴드 하단 미달 확정은 공모 시장의 투자심리가 냉각돼 있음을 보여줍니다.
8 — 실행

오늘 아침 확인할 것

순서대로 확인하면 오늘 장의 방향을 개장 전에 대부분 읽을 수 있습니다.

진행률0 / 6
9 — 다시 보기

이 글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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