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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읽기 · 데이터2026년 9월 29일 화요일 · 부동산의 이유 46
동탄 직선화 4.7km 중 지하 1.2km · 국회대로 완공 뒤에도 지상 2~4차로

고속도로를 지하로 넣으면 지상 도로는 없어질까

“이 도로가 지하로 들어갑니다. 나중에는 공원 앞 아파트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하도로를 만든다는 말과 지상에서 자동차를 없앤다는 말은 다르다. 터널이 얼마나 긴지보다, 그 위에서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남는지를 본다.

동이2026년 9월 26일 확인한 공개자료 기준읽는 데 약 10분
같은 ‘지하화’라도 지상에 남는 것은 셋으로 갈린다개념 단면
모래색 = 차량 통행 · 하늘색 = 공원·보행 · 짙은 회색 띠 = 덮개 · 옅은 회색 = 땅 · 굵은 선 = 지표면
원리를 설명하려고 그린 가상 단면이다. 법정 사업 분류나 실제 승인도면이 아니며, 한 사업 안에 세 모습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덮개 위 이용은 그 용도로 설계된 경우를 가정했다.
1지하화가 곧 지상 자동차 제거는 아니다. 동탄 경부고속도로는 직선화 4.7km 중 1.2km만 지하로 갔고, 서울 국회대로는 완공 뒤에도 지상 생활도로 2~4차로를 남긴다.
2주민에게는 날짜가 여러 개다. 동탄 본선은 2024년 3월 28일 열렸지만, 상부공원 조경공사는 2026년 7월 기준 공정률 46.9%다. 차가 다니는 날과 공원을 걷는 날은 다르다.
3가격은 따로 계산해야 한다. 도로 인접이 집값에 불리하다는 연구는 있지만 지하화 전후 상승률을 잰 연구는 아니다. ‘불편이 얼마나 줄어드나’와 ‘그 미래를 지금 얼마에 사나’는 별개다.
동탄 직선화 구간동탄분기점~기흥동탄나들목4.7km2024년 3월 28일 개통
그중 지하화경부동탄터널1.2km약 25.5%
상부공원 조경공사 공정률LH 공사추진현황46.9%2026년 7월 기준
동서연결도로2024년 안내 계획6개소주간선 2 · 보조간선 4
신월여의지하도로국회대로 아래 대심도7.53km왕복 4차로 · 2021년 4월 개통
국회대로 완공 후 차로기존 8~10차로10~12차로지상 2~4차로 포함

과거 개통 기록, 2026년 7월의 공사현황·계획, 현재 현장 상태를 구분했다. 공정률과 계획은 현재 개방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1단면으로 보기

같은 ‘지하화’라도 바뀌는 단면이 다르다

도로를 설명하는 지도에는 선이 그어져 있다. 하지만 지하화의 의미를 알려면 그 선을 옆에서 잘라 본 단면이 필요하다. 맨 위 그림처럼 공간의 변화는 크게 세 모습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지상 도로가 남는다. 두 번째는 원래 도로였던 공간 일부의 용도가 바뀐다. 세 번째는 덮은 범위와 그 위를 실제로 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덮개공원’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덮이는 길이와 보행 연결을, ‘지하도로 신설’이라면 기존 도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따로 봐야 한다.

남는 것

지상 도로가 그대로 남는다. 아래에 새 통행공간이 더해질 뿐이다.

바뀔 수 있는 것

멀리 가는 차가 아래로 빠지면 지상 교통량이 줄 수 있다. 다만 줄어드는 정도는 사업마다 다르고, 계획 단계의 예측은 관측 실적이 아니다.

확인할 것

지상 도로의 차로 수와 기능이 사업 뒤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하도로 진출입구가 어디에 생기는지.

남는 것

필요한 연결도로는 지상에 남는다. 끊겼던 동네를 잇는 길이 오히려 새로 생기기도 한다.

바뀌는 것

원래 도로였던 공간 일부가 공원·보행공간이 된다. 동탄 구간이 이 모습에 가깝다.

확인할 것

우리 동과 공원 사이에 어떤 차로가 남는지, 공원과 연결도로가 각각 언제 열리는지.

남는 것

덮지 않은 구간은 도로가 그대로 보인다. 차량 통행은 아래에서 계속된다.

바뀌는 것

덮개 위로 건너다닐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단, 그 용도로 설계된 경우에 한한다.

확인할 것

덮는 길이, 덮개 위를 실제로 걸을 수 있는지, 덮개 끝이 우리 집 앞에서 어디쯤인지.

사업 이름이 같아 보여도, 집 앞에서 겪는 결과는 이 단면에 따라 달라진다.

2동탄 · 경부고속도로

동탄에서는 도로가 먼저 열리고, 상부공원이 뒤따랐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3월 28일 오전 5시, 동탄분기점~기흥동탄나들목 구간을 직선·지하화해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선형을 바꾼 구간은 4.7km, 그중 지하로 넣은 경부동탄터널은 1.2km다.

4.7km를 곧게 폈고, 그중 1.2km를 지하로 넣었다단위: km
4.7km 중 약 4분의 1만 지하로
직선화 구간동탄분기점~기흥동탄나들목
4.7km
지하화 구간경부동탄터널
1.2km
국토교통부 2024년 3월 25일 개통 안내 기준. ‘4.7km 지하화’로 읽으면 과장이다.
2024년 안내와 2026년 7월 기록이 다르다동탄 상부
항목2024년 3월 안내2026년 7월 LH 표
상부공원 조성2024년 5월~2025년 11월 예정2024-07-31 착공 · 공정률 46.9%
공원 규모·금액8만9,729㎡계약 669억9,700만원
끝나는 날2025년 11월(조성 완료 예정)2029-01-31(계약상 준공일)
동서연결도로6개소 · 주간선 2 6월, 보조간선 4 12월 예정이 표에서 확인 불가
두 자료는 기준과 성격이 다르다. 계약상 준공일은 개방일이 아니고, 이 글은 지연 사유를 확인하지 않았다.

당시 자료는 상부에 동서연결도로 6개소와 도심공원을 조성할 계획도 내놨다. 차를 아래로 보내면서, 지상에서 끊겼던 도시를 잇겠다는 구성이다.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연결도로는 주간선 2개가 2024년 6월, 보조간선 4개가 12월 개통 예정이었고, 공원은 8만9,729㎡ 규모로 2024년 5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렇다면 개통일에 공원까지 모두 쓸 수 있게 됐을까. LH의 ‘2026년 공사추진현황(7월 기준)’에는 ‘화성동탄2지구 경부직선화 상부공원 조경공사’의 공정률이 46.9%로 적혀 있다. 같은 행의 공사기간은 2024년 7월 31일 착공, 2029년 1월 31일 준공이다. 터널의 차량 통행과 상부공원 조경이 서로 다른 일정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차가 다니는 날과 공원을 걷는 날은 다른 날이다시점별 상태
옅은 남색 = 완료 · 모래색 = 진행·예정 · 점선 = 확인 안 됨·미확정 · 가는 선 = 해당 없음
2024.32024.6~122025.112026.72029.1
본선 차량 통행경부동탄터널
3/28 개통
동서연결도로 6개소2024년 안내 일정
개통 예정
상부공원2024년 안내 조성 기간
5월 착수완료 예정
상부공원 조경공사LH 2026년 7월 표
7/31 착공공정률 46.9%계약 준공일
2024년 안내에는 공원 조성 기간이 2025년 11월까지로 나왔지만, LH 2026년 7월 공사추진현황의 조경공사 행은 공정률 46.9%, 계약상 준공일 2029년 1월 31일이다. 계약 공정률은 공원 개방 면적이나 이용 가능 비율이 아니다. 칸에 마우스를 올리면 근거가 보인다.

46.9%는 그 공사의 당시 기록이다. 공원 절반을 시민에게 열었다는 뜻도, 2026년 9월의 이용 상황을 확인한 값도 아니다. 계약서의 준공일 역시 시민 개방일과 같지 않다.

주민에게는 날짜가 여러 개 남는다. 차량이 새 도로를 쓰는 날, 집과 목적지 사이 연결도로가 열리는 날, 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는 날이다. ‘지하화 완료’라는 한 표현으로 이 날짜들을 합치면, 아직 누리지 못하는 편의를 이미 갖춘 것으로 계산하게 된다.

3서울 · 국회대로

국회대로는 지상에 차를 남기되, 역할을 나눈다

서울의 도시도로 사례다. 경부고속도로와 도로 등급·사업 조건은 다르지만, 지상과 지하를 어떻게 나누는지 비교할 수 있다. 국회대로 아래 신월여의지하도로는 2021년 4월 16일 개통했다. 신월나들목과 여의대로·올림픽대로를 잇는 왕복 4차로, 총연장 7.53km다. 그렇다고 지상 국회대로의 차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국회대로는 차를 없애지 않고 위아래로 나눈다단위: 차로
완공 후 층별 구성지하 두 층이 광역 통행, 지상은 동네로 들어오는 길
지하 2층 · 대심도신월여의지하도로
4차로
지하 1층 · 천심도국회대로 지하차도
4차로
지상생활도로 + 선형공원
2~4차로
전체 차로 수차로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다
사업 전기존 국회대로
8~10차로
완공 후지하 2개 층 + 지상
10~12차로
서울시 대변인 2026년 7월 30일 설명자료의 사업 완료 후 계획이다. 모든 구간이 같은 단면이라는 뜻이 아니고, 후속 지하차도·상부공원이 완공됐다는 표시도 아니다. 범위 막대는 구간별 최소~최대 차로 수.
광역 통행은 아래로, 동네 접근은 위로역할 구분
공간서울시가 설명한 구성맡는 역할
더 깊은 지하신월여의지하도로 4차로광역 통과 교통 · 2021년 개통
얕은 지하국회대로 지하차도 4차로광역 통과 교통 · 후속 사업
지상선형공원 + 생활도로 2~4차로지역 접근 · 다수의 교차로
서울시 2026년 7월 30일 설명자료 요약. 지하 1층 지하차도와 상부공원은 후속 사업이다.

서울시가 2026년 7월 30일 낸 설명자료는 후속 사업 완료 뒤 구성을 이렇게 제시한다. 서울시는 지하도로를 광역 통행을 처리하는 길로, 지상 생활도로를 여러 교차로로 지역에 접근하는 길로 설명한다. 멀리 지나가는 차의 길과 동네로 들어오는 차의 길을 위아래로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표와 그림은 사업 완료 후 계획의 요약이며 모든 구간이 같은 단면이라는 뜻이 아니다. 후속 지하차도·상부공원이 현재 완공됐다는 표도 아니다. 서울시는 전체 차로가 기존 8~10차로에서 완공 후 10~12차로가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상 도로가 남는 것을 곧바로 지하화의 실패라고 할 수는 없다. 반대로 공원이 생긴다는 이유로 집에서 공원까지 차로를 한 번도 건너지 않으리라 기대해서도 안 된다. 매물을 볼 때는 ‘공원이 생긴다’ 다음에 ‘우리 동과 공원 사이에는 무엇이 남는가’를 물어야 한다.

4같은 구간, 다른 집

터널 중간과 진출입부의 주거조건을 같게 볼 수는 없다

같은 사업구간 안의 두 집을 가정해 보자. A세대 앞에는 도로가 덮이고 보행공간이 생긴다. B세대 앞에는 지하도로로 들어가는 경사로와 지상 연결도로가 남는다. 둘 다 ‘지하화 수혜지역’으로 소개될 수 있지만, 창밖의 차량 움직임과 공원으로 가는 길을 같은 조건으로 계산하면 안 된다.

같은 ‘수혜지역’ 안에서도 입구 옆과 덮개 앞은 다르다가상 평면
위에서 내려다본 가상 평면 · 모래색 = 차량 · 하늘색 = 공원 · 남색 세로띠 = 보행 연결 · 굵은 선 = 터널 입구
설명용 가상 배치다. 실제 사업의 승인 평면이 아니며, 소음·대기질 수준을 나타내지 않는다. 집을 비교할 때는 이 그림처럼 터널 입·출구, 남는 지상도로, 공원 출입구를 지도에 직접 표시해 본다.
A세대와 B세대가 따로 확인할 것비교표
항목A세대 · 덮인 구간B세대 · 진출입부
창밖공원·보행공간경사로와 지상 연결도로의 차량
공원까지바로 앞 · 남는 연결도로 건넘 여부경사로를 돌아가는 거리
교통통과 차량은 아래로진출입 차량이 모이는 지점
필요한 자료공원 개방 공지 · 보행 경로환경영향평가 · 운영 후 측정
가상 두 세대의 비교이며 실제 단지의 조건을 뜻하지 않는다.

공식 개통자료도 진출입부를 따로 다룬다. 서울시는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 당시 신월나들목·여의대로·올림픽대로 등 진출입로 주변 교통 영향을 분석했고, 개통 뒤에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은 당시의 분석과 운영계획이지, 모든 지점에서 혼잡이 풀렸다는 사후 측정 결과가 아니다.

소음과 공기질도 ‘지하로 넣었으니 끝’이 아니다. 같은 자료는 터널 안에 공기정화 방식과 환기·제연설비를 도입했다고 설명한다. 차를 지하에 담으면서 환기와 방재를 따로 설계한 것이다. 그 설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아파트의 소음·공기질 수준까지 알 수는 없다. 필요한 것은 해당 위치의 환경영향평가와 운영 뒤 측정자료다.

5가격과 기다림

도로의 불편이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면, 지하화 뒤엔 그만큼 오를까

도로와 집값의 관계를 본 연구는 있다. 송명규의 2008년 연구 「도시고속도로가 주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당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부천시 상동 구역을 대상으로 회귀분석과 편상관분석을 했다. 공개초록에서 저자는 소음·먼지·진동·경관과 관련된 부정적 가격 영향을 보고했고, 고속도로에 특히 가까운 아파트군에서 그 관계가 더 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연구는 지하화 전과 후의 가격 상승률을 잰 연구가 아니다. ‘도로 옆이라 낮게 평가받던 집은 지하화하면 그 차이를 전부 되찾는다’고 바꿔 읽을 수 없다. 지상에 무엇이 남는지, 어떤 편의가 생기는지, 그 기대를 이미 얼마에 사고 있는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글은 동탄·국회대로의 개통 전후 실거래를 다시 분석한 결과가 아니며, 지하화만의 상승률이나 적정 프리미엄을 제시하지 않는다.

공원 개방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그동안의 생활과 보유 비용도 남는다. 아래 환산기는 묶인 돈에 대한 이자만 기다리는 기간에 곱해 보는 도구다. 개방 시점은 공정률로 추정하지 말고, 확인한 일정이나 본인의 가정을 직접 넣는다.

기다리는 동안의 이자 환산 8,000만원
한 달에267만원
1년에3,200만원
계산금액 × 이자율 × 개월/12

단리로 단순 환산한 추정치다. 세금·관리비·대출 조건·가격 변동은 넣지 않았고, 개방 뒤 얻는 편익도 계산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의 근거로 쓰는 값이 아니다.

실제 가격 변화를 확인하려면 비슷한 시기의 거래와 면적·층·향을 맞추고, 영향을 덜 받는 비교지역의 흐름도 함께 봐야 한다. 다른 교통사업, 새 주택 공급, 시장 전체의 변화도 구분해야 한다. 매수 전 질문은 분명하다 — “지금의 불편이 실제로 얼마나 줄어드는가?”와 “그 미래를 지금 얼마에 사는가?”는 따로 계산한다.

1[수치 점검] 원고의 수치는 원문과 맞았고, 네 가지를 보탰다+

① 동탄 4.7km·1.2km·2024년 3월 28일 05시, ② LH 공정률 46.9%(PDF 원문 대조), ③ 신월여의지하도로 2021년 4월 16일·7.53km·왕복 4차로, ④ 국회대로 대심도 4·천심도 4·지상 2~4차로는 모두 출처와 일치했다.

보탠 것: 동서연결도로 6개소의 당시 일정(주간선 2개 6월·보조간선 4개 12월 예정), 2024년 안내의 공원 조성 기간(2024년 5월~2025년 11월, 8만9,729㎡), LH 표의 착공일·계약상 준공일(2024-07-31 · 2029-01-31), 서울시 설명자료의 전체 차로 변화(8~10 → 10~12차로).

2024년 안내의 공원 완료 예정 시점과 2026년 7월 공정률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다만 이 글은 지연 사유와 현재 개방 범위를 확인하지 않았다.
2공정률 46.9%면 공원 절반은 쓸 수 있다는 뜻인가+

아니다. 계약 공정률은 공사 진척을 금액·물량 기준으로 적은 값이다. 개방 면적이나 이용 가능 비율로 바꿔 읽을 수 없다.

공원을 쓸 수 있는 날은 관할 지자체나 사업시행자의 개방 공지로 확인한다.
3지상 도로가 남으면 지하화는 실패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국회대로처럼 광역 통행은 아래로, 동네 접근은 위로 나누는 설계가 있다. 지상 도로의 차로 수와 속도, 교차로 배치가 사업 전과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핵심이다.

‘남는가’보다 ‘어떤 성격의 길로 남는가’를 본다.
4터널에 환기설비가 있으면 주변 공기는 괜찮은가+

설비가 있다는 것과 특정 지점의 공기질이 어떤 수준이라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환기구·진출입부 위치에 따라 주변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해당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와 운영 뒤 측정자료를 찾아본다.
5도로 옆 집이 싸게 거래됐다면 지하화 뒤 그 차이를 되찾나+

알 수 없다. 이 글이 인용한 연구는 도로 인접의 부정적 가격 관계를 보고했을 뿐, 지하화 전후를 비교하지 않았다.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을 수도 있다.

비슷한 조건의 거래와 비교지역의 흐름을 함께 봐야 지하화의 몫을 가늠할 수 있다.
6LOCATEWISE가 보는 법

사라지는 도로, 남는 도로, 새로 연결되는 사람의 길

철도 지하화 편에서는 길게 이어진 경계를 어떻게 다시 잇는지 살펴봤다. 도로에서는 질문이 하나 더 붙는다. 지상을 지나던 차 가운데 어떤 통행을 아래로 보내고, 어떤 통행을 위에 남길 것인가. 국회대로처럼 두 길의 역할을 나누는 사업이 있고, 동탄처럼 지하화 구간 위에 공원과 도시를 잇는 도로를 함께 만드는 사업도 있다. 어느 쪽이든 터널만으로 지상의 쓰임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그래서 지하화 호재를 볼 때는 조감도의 초록색보다 먼저 세 가지를 찾는다. 사라지는 도로, 남는 도로, 새로 연결되는 사람의 길. 그다음 그 길이 언제 열리는지, 우리 집에서 어떻게 쓰는지, 지금 가격에 무엇이 반영돼 있는지를 본다.

확인된 날짜들

2021년 4월 16일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 국회대로 아래 대심도 왕복 4차로, 7.53km. 지상 국회대로는 그대로 남았다.
2024년 3월 28일
동탄~기흥동탄 직선·지하화 구간 개통. 직선화 4.7km 중 경부동탄터널 1.2km. 차량 통행이 먼저 열렸다.
2024년 7월 31일
상부공원 조경공사 착공(LH 표 기준). 2024년 3월 안내의 조성 기간은 2025년 11월까지였다.
2026년 7월
조경공사 공정률 46.9%. LH 2026년 공사추진현황(7월 기준). 개방 비율이 아니다.
2026년 7월 30일
서울시 국회대로 설명자료. 완공 후 대심도 4 · 천심도 4 · 지상 생활도로 2~4차로와 선형공원. 완공 목표 연도는 자료에 없다.
2029년 1월 31일
동탄 상부공원 조경공사의 계약상 준공일. 시민 개방일로 읽지 않는다.

“공원 앞 집이 됩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물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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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지하화의 가치는 자동차를 시야에서 지우는 데만 있지 않다. 자동차와 사람의 이동을 어떻게 다시 배치하는지에 있다.

다음 편(47편)은 「쓰레기장은 어떻게 공원이 될까? 땅을 다시 쓰는 기술과 주변 도시의 변화」 — 폐기물을 묻었던 땅을 공원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안정화와 관리, 주변 생활의 변화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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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땅, 지하화와 매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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