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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읽기 · 데이터2026년 9월 11일 금요일 · 2차전지 · 산업
중국산 ESS 배터리 미국 관세 58.4% · 미국산 비율은 셀까지만 센다

수혜는 셀에서 멈춘다

2차전지를 움직이는 수요가 전기차에서 AI 데이터센터용 저장 배터리로 옮겨가는 사이, 미국이 중국산을 막아 세웠다. 그런데 미국 규정은 셀에서 멈추도록 짜여 있고, 그 셀 공장은 3분의 1만 돌고 있으며, 미국이 주는 생산 보조금은 2032년에 끝난다.

동이2026년 9월 11일 기준읽는 데 약 11분
미국 규정은 셀까지만 보고, 셀 안은 들여다보지 않는다저장용 배터리 원가 구성 · 단위 % · 자료: IRS Notice 2026-15(원문 인용)
셀만 미국에서 만들면 원가의 52%가 ‘미국산’으로 잡힌다 셀 52 + 팩 조립 8 = 올해 기준 60% 통과 → 52% 팩 조립 8 컨테이너 15 제어 7 냉각 6 그 외 12 60%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동박 셀 속 재료는 원산지를 묻지 않는다 — 중국산 양극재를 넣어도 ‘미국산 셀’ 셀과 함께 세는 부품
미국 국세청이 저장용 배터리 원가를 부품별로 나눈 값(원문 인용)이다. 원문에 항목이 없는 나머지 12%는 ‘그 외’로 묶었다. 미국산 비율 기준은 올해 60%다. 막대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설명이 보인다.
12차전지를 끄는 힘이 전기차에서 저장용으로 옮겨갔다. 상반기 저장용 배터리는 461.3GWh로 71% 늘어 전기차용(608.5GWh, +20%)을 빠르게 따라붙었다. AI 데이터센터가 발전소 대신 배터리부터 깔고 있다.
2미국 정책 세 개가 전부 셀을 겨냥한다. 중국산 셀엔 관세 58.4%, 미국에서 만든 셀엔 킬로와트시당 최대 45달러, 미국산 비율 60%도 셀·모듈까지만 센다. 분리막·전해액·동박·장비는 대상이 아니다.
3셀도 속도전이다. 한국 2사가 북미에 깔아 둔 80GWh 중 실제로 파는 건 약 24GWh(30%)다. 생산 보조금은 2030년부터 줄어 2032년 말에 끝난다.
상반기 저장용 배터리 출하SNE리서치 · 전년 269.7GWh461.3GWh+71%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SNE리서치 · BEV·PHEV·HEV608.5GWh+20.0%
중국산 저장용 배터리 미국 관세24년 10.9% → 25년 40.9%58.4%2026년
한국 2사 북미 저장용 점유율작년 상반기 14%20%올해 상반기 · 원문
한국 2사 북미 저장용 설비LG엔솔 50+ · 삼성SDI 30약 80GWh내년 말 100GWh+
미국 생산 보조금(AMPC)셀 35 + 모듈 1045달러/kWh2032년 말 종료

브리프 원문을 보도로 다시 맞춰 본 결과 세 가지를 고쳐 적었다. ① SK온 1조5천억원 계약은 8월 31일, LG에너지솔루션 탄산리튬 계약은 9월 1일 발표다. ② 1GWh를 전기차 1만4천 대로 잡으면 608.5GWh는 약 850만 대다(원문 870만 대). ③ 중국산 흑연 음극재 고율 관세는 2월 확정 뒤 3월 미 국제무역위원회 판정으로 효력을 잃었다(6장).

1수요의 이동

전기차가 아니라 저장용이 끌고 있다

상반기에 세계가 만든 배터리를 용도로 나누면 전기차용이 608.5GWh로 1년 전보다 20% 늘었고, 저장용(ESS)은 461.3GWh로 71% 늘었다. 규모는 아직 전기차용이 크지만, 성장 속도는 세 배 넘게 차이 난다.

저장용 배터리는 전기를 담아 뒀다 꺼내 쓰는 큰 배터리다. 발전소 옆이나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 옆에 컨테이너처럼 세워 둔다. 원래는 태양광·풍력에 붙이던 물건인데, 작년부터 AI 데이터센터에서 수요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 전력난으로 발전 설비가 전 세계적으로 말랐고 발전소는 짓는 데 몇 년이 걸린다. 전기가 급한 회사들이 발전소가 올 때까지 쓰려고 배터리부터 깔고 있다.

저장용이 세 배 빠르게 늘었다상반기 배터리 용도별 · GWh · SNE리서치
약 507 608.5 269.7 461.3 +20% +71% 전기차용 저장용(ESS) 회색 = 전년 상반기 · 색 = 올해 상반기
전기차용은 신규 등록 차량(BEV·PHEV·HEV) 탑재량, 저장용은 출하량 기준이라 집계 방식이 다르다. 전기차용 전년 값은 증가율로 되돌려 계산했다.
늘어난 저장용의 4분의 3은 전력망에 붙는다상반기 저장용 461.3GWh · 100칸 = 100%
한 칸이 1%다. ‘4분의 3’은 원문 표현을 칸으로 옮긴 것이라 정확한 비율은 75% 안팎이다.
2미국의 벽

미국 저장용 배터리는 사실상 중국산이었다

올해 1분기 미국 저장용 배터리 셀 공급사 상위 10곳이 전부 중국 회사였고, 합쳐서 90% 정도였다(SNE리서치, 원문 인용). 여기에 미국이 세금을 쌓기 시작했다. 중국산 배터리에 매기는 관세는 2024년 10.9%, 2025년 40.9%, 올해 58.4%다. 기본 3.4%에 통상법 301조, 상호관세 10%, 펜타닐 보복 20%가 차례로 얹혔고, 비(非)전기차용 배터리의 301조 관세는 올해부터 7.5%에서 25%로 올랐다.

8월 2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력망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14420호)에 서명했다. 적대국이 만든 대형 전력망 기자재를 미국에 못 깔게 하거나 조건을 붙이겠다는 내용이고, 대상에는 변압기·발전기와 함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가 거론된다.

관세가 3년 만에 다섯 배로 쌓였다중국산 비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미국 관세 · % · 자료: 미 무역대표부(원문 인용), 보도 종합
10.9% 40.9% 58.4% 펜타닐 보복 20 상호관세 10 통상법 301조 25 (7.5에서 인상) 기본 3.4 202420252026 8월 26일 전력망 국가비상사태 행정명령 14420호 관세 위에 규정이 하나 더 — 세부 품목은 미 에너지부가 연내 정한다(미확정)
세 해의 합계는 구성 항목을 더한 값이다(3.4+7.5 = 10.9, 3.4+7.5+10+20 = 40.9, 3.4+25+10+20 = 58.4). 원문은 반올림해 11%·41%·58%로 적었다. 점선 상자는 관세가 아니라 규정이며 저장장치 포함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빈 공장

80GWh를 지어 놓고 24GWh를 판다

중국을 때릴수록 한국이 반사이익을 본다. 한국 2사의 북미 저장용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14%에서 올해 상반기 20%로 올랐고, 미국 시장의 중국 비중은 올해 55%에서 2028년 25%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원문 인용 전망). 여기까지는 좋은데 공장 크기가 문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1년에 50GWh 넘게, 삼성SDI가 30GWh 정도를 만들 수 있게 깔았다. 둘만 합쳐도 연 80GWh, 내년 말이면 100GWh를 넘는다. SK온은 조지아 라인을 바꾸는 중인데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올해 미국이 쓸 저장용 배터리는 122GWh로 추정되니, SK온을 빼고도 미국 전체 수요의 66%를 만들 수 있는 설비다.

설비는 수요의 3분의 2, 실제 공급은 설비의 3분의 1연간 GWh · 수요는 2026년 추정 · 실제 공급은 122 × 20%로 환산
미국 저장용 수요 2026년 추정 122GWh 80GWh 설비에서 24GWh만 판다 — 24 ÷ 80 = 30% 한국 2사 북미 설비 LG엔솔 50+ · SDI 30 실제 약 24 비어 있는 약 56GWh (70%) 내년 말 100GWh+ SK온 조지아 전환 중 ? 규모 미공개 풀가동하려면 미국에 깔리는 저장용 배터리 3개 중 2개를 한국이 대야 한다 (80 ÷ 122 = 66%)
실제 공급량은 원문의 방식대로 미국 수요 추정치(122GWh)에 한국 2사 점유율(20%)을 곱한 환산값이다. 설비·수요·점유율 모두 원문 인용이며, 막대에 마우스를 올리면 구성이 보인다.
4보조금과 가격

미국이 주는 돈이 매출의 절반, 그리고 시한부

미국은 자국에서 만든 배터리에 용량 단위로 세금을 깎아 준다(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AMPC). 셀만 만들면 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까지 만들면 45달러다. 100킬로와트시짜리 하나에 4,500달러다. 설비 100GWh를 다 돌리면 이것만 약 6.3조원, 같은 조건에서 매출은 약 12.2조원이다. 미국이 주는 돈이 매출의 절반이다.

이 공제는 2030년 75%, 2031년 50%, 2032년 25%로 줄고 2032년에 끝난다. 지금 계산되는 이익의 절반이 6년짜리 시한부라는 뜻이다. 더 불편한 계산도 있다. 중국산 셀이 미국에 도착하는 가격이 킬로와트시당 87달러인데, 여기엔 관세 58%가 이미 들어 있다. 세금을 빼면 55달러다. 한국이 미국에서 만들어 파는 목표 가격이 87달러다. 한국이 잘해서가 아니라 미국이 중국을 막아 준 것이다.

보조금은 2030년부터 계단처럼 내려간다모듈까지 만든 경우 · 달러/kWh
이익의 절반이 6년짜리 시한부
2029년까지 100%, 2030년 75%, 2031년 50%, 2032년 25%, 이후 0. 셀만 만들면 모든 값에 35/45를 곱한다. 막대에 마우스를 올리면 해당 연도 값이 보인다.
같은 87달러, 하나는 관세가 만든 가격저장용 셀 가격 · 달러/kWh · iM증권 추정(원문 인용)
같은 87달러 55 관세분 약 32 87 87 중국산 셀중국산 셀한국 · 미국 생산 관세 빼면미국 도착가목표 가격
가격은 증권사 추정치이며 실제 계약 단가는 공개되지 않는다. 관세분 32달러는 87에서 55를 뺀 값이다.

원문 계산(100GWh · 모듈까지 · 올해)을 그대로 옮긴 계산기다. 가동량과 연도를 움직이면 보조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몫이 어떻게 줄어드는지 보인다.

한 해 생산 보조금(AMPC) 6.30조원
매출 (87달러/kWh)12.18조원
매출 대비 보조금51.7%
적용 단가45.00달러/kWh
매출의 절반 넘게를 미국이 대 준다.

계산식: 보조금 = 판매량(GWh) × 1,000,000kWh × 단가(셀 35 · 셀+모듈 45달러) × 연도 비율 × 환율. 매출 = 판매량 × 1,000,000kWh × 87달러 × 환율. 판가 87달러는 증권사 추정, 환율은 독자가 넣는 가정값이다. 원가·세금·공제 한도는 반영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며 특정 기업의 실적 추정이 아니다.

5셀의 구조

셀 하나는 재료 네 개로 만든다

이 수혜를 배터리 만드는 회사만 받는지, 재료 만드는 회사도 받는지 보려면 셀이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장면을 따라 내려가면 그림의 색이 한 칸씩 켜진다.

셀 안에서 리튬이 양극재와 음극재를 오간다개념도 · 비율 무관
충전 → ← 방전 · 전기가 나온다 양극재 리튬이 평소 머무는 곳 음극재 충전 때 리튬이 가는 곳 분리막 — 리튬만 지나가는 벽 전해액 — 셀 안을 채운 액체, 리튬이 지나는 길 배터리 이름은 양극재에 뭘 섞느냐로 정해진다 삼원계 = 리튬 + 니켈·코발트·망간 → 많이 담긴다 · 전기차 · 수산화리튬 LFP = 리튬(Li) + 철(Fe) + 인산(P) → 싸고 오래 간다 · 저장용 · 탄산리튬
셀은 배터리 한 덩어리다. 전기차는 수천 개를 팩으로 묶어 깔고, 저장용은 컨테이너 안에 채운다.
장면 1 · 셀

스마트폰 속 납작한 덩어리 하나

셀은 배터리 한 덩어리다. 스마트폰 안에 든 납작한 덩어리가 셀 1개다. 전기차는 셀 수천 개를 묶어 팩으로 깔고, 저장용 배터리는 컨테이너 안에 채운다. 셀 하나는 재료 네 개로 만들어진다.

장면 2 · 양극재

리튬이 평소 머무는 곳

셀 안에서 리튬이 왔다 갔다 한다. 리튬이 머무는 데가 두 군데 있는데, 평소에 리튬이 있는 쪽이 양극재다. 양극재는 리튬을 니켈 같은 원소와 섞어 구워 만든다.

장면 3 · 음극재

충전하면 건너가고, 돌아올 때 전기가 나온다

충전하면 리튬이 반대편으로 건너가는데, 그 건너편이 음극재다. 음극재의 주재료가 흑연이다. 방전은 리튬이 양극재로 돌아오는 것이고, 그때 전기가 나온다.

장면 4 · 전해액

리튬이 지나갈 길

리튬이 두 군데를 오가려면 지나갈 길이 있어야 한다. 그 길을 만들어 주는 액체가 전해액이다. 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장면 5 · 분리막

닿으면 불이 나서, 벽을 끼운다

양극재와 음극재가 직접 닿으면 불이 난다. 그래서 둘 사이에 벽을 하나 끼우는데 그게 분리막이다. 리튬만 지나가게 구멍이 뚫려 있다.

장면 6 · 삼원계와 LFP

니켈을 넣느냐, 철을 넣느냐

리튬에 니켈·코발트·망간을 섞으면 삼원계다. 비싼 대신 같은 무게에 많이 담겨 전기차용이다. 리튬에 철과 인산을 섞으면 LFP다. 무겁고 덜 담기지만 싸고 오래 가서 저장용이다.

니켈은 온도가 높으면 리튬과 잘 안 섞여서, 삼원계는 낮은 온도에서 굽고 녹는 온도가 낮은 수산화리튬을 쓴다. LFP는 그 제약이 없어 더 싼 탄산리튬을 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스맥오버 리튬에서 2029년부터 10년간 받기로 한 8만 톤이 탄산리튬이다.

그래서 한국 회사들이 LFP로 라인을 갈아엎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에서 작년 6월 북미 첫 LFP 양산을 시작했고, 삼성SDI는 인디애나 공장 라인을, SK온은 조지아 라인 일부를 10월에 LFP로 돌린다. 소재 쪽에서는 엘앤에프가 대구에 LFP 양극재 3만 톤을 깔고 3분기에 첫 물량을 뽑고, 포스코퓨처엠도 포항 하이니켈 라인을 LFP로 돌리고 있다(원문 인용).

6공정별 몫

경쟁자를 막아 주고 돈도 주는 공정은 셀 하나뿐

미국 정책 세 개는 모두 셀을 겨냥한다. 중국산 셀엔 관세 58.4%를 매기고, 미국에서 만든 셀엔 킬로와트시당 최대 45달러를 주고, 미국산 비율 60% 기준도 셀까지만 본다. 국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셋이고, 2차전지 시가총액의 70%가 셀에 몰려 있다(원문 인용).

셀 속 재료는 사정이 다르다. 세계에서 팔리는 배터리 재료 대부분이 중국산인데, 미국 정책이 이 가운데 어느 것을 건드리는지가 갈린다.

재료는 대부분 중국산인데, 미국 정책은 셀 속 재료를 비켜 간다세계 판매 중 중국산 비중 · % · SNE리서치(원문 인용)
오른쪽 열은 이번 미국 정책(관세·보조금·미국산 비율)과의 관계다. 양극재 85% 가운데 LFP가 64%다(원문). 음극재 판정은 원문과 달리 적었다 — 아래 표와 짚어볼 점 2번 참조.
공정중국산 견제 수단미국산 비율 산정판정
LG엔솔 · 삼성SDI · SK온관세 58.4% + 보조금 35달러/kWh포함(원가 52%)받는다
모듈 · 컨테이너 · 제어셀을 담는 캔·뚜껑·랙모듈 보조금 +10달러/kWh포함받는다
음극재흑연반덤핑 93.5% · 상계 약 67% 확정(2월) → 3월 미 국제무역위원회 판정으로 효력 상실불포함불확실
양극재LFP·하이니켈생산원가 10% 보조금불포함절반
분리막 · 전해액 · 동박별도 관세 없음불포함못 받는다
장비신설이 아니라 라인 전환이라 발주가 작다못 받는다

원문은 음극재를 “관세로 따로 받는, 셀 다음으로 확실한 공정”으로 적었다. 그러나 미 상무부가 2월 확정한 고율 관세는 3월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산업 피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효력을 갖지 못했다고 지디넷코리아(3/13)·디지털투데이(8/18)가 전했다. 이 페이지는 판정을 ‘불확실’로 낮췄다. 생산세액공제(45X)가 전극 소재에 적용되는 세부 범위는 이 표에서 다루지 않았다.

공정별로 나눠 보면 아래와 같다. 좌우 화살표 키로도 넘길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저장용 설비 연 50GWh 이상. 미시간 홀랜드에서 작년 6월 북미 첫 LFP 양산. 저장용 수주잔고는 작년 말 140GWh(원문). 9월 1일 미국 스맥오버 리튬과 2029~2038년 탄산리튬 8만 톤 장기 계약을 발표했다. 금액은 비공개, 업계 추정 약 15억 달러.

삼성SDI

북미 설비 약 30GWh. 인디애나 공장 라인을 LFP로 바꾸는 중이고 10월 양산 개시가 예정돼 있다. 2029년까지 공장 상당 부분이 찼다고 밝혔다(원문).

SK온

8월 27일 미국 네오볼타 파워와 2027~2031년 9GWh, 약 1조5천억원 규모 LFP 파우치 셀 공급 계약(8월 31일 발표). 전기차용이 아니라 저장용이다. 조지아 라인 일부를 10월 LFP로 돌리며, 올해 저장용 수주 목표는 20GWh 이상.

남은 과제

설비 80GWh 중 실제 공급 약 24GWh. 채우려면 중국이 거의 다 빠져야 하고, 그건 관세와 규정이 유지돼야 가능하다.

원가에서의 몫

원가표에서 컨테이너 15%, 제어장치 7%, 냉각 6%로 셀 다음으로 큰 덩어리다. 미국산 비율을 잴 때 셀과 같이 세는 부품이라 수혜가 그대로 온다.

60% 넘기기

셀만 미국에서 만들면 52%. 올해 기준이 60%라 팩 조립(8%)까지 미국에서 하면 통과한다. 그 위의 부품은 여유분을 만든다.

공급 사례

서진시스템이 SK온에 모듈과 랙을 대는데, 2030년까지 공급 물량이 1.9조원이다(원문 인용).

음극재 · 흑연

세계 음극재의 94%가 중국산. 미국이 소재를 직접 겨냥한 유일한 사례였지만, 2월 확정된 반덤핑 93.5%·상계 약 67%는 3월 미 국제무역위원회 판정으로 효력을 잃었다. 미국은 다른 방식으로 중국산 흑연 제재를 강화하는 중이라는 보도가 있으나, 관세라는 직접 방패는 지금 없다.

양극재

미국이 양극재에도 생산원가의 10%를 깎아 주지만 미국산 비율 기준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세계 양극재의 85%가 중국산이고 그중 LFP가 64%다. 국장 회사들이 LFP로 돌리는 건 중국과 붙는 싸움이지 정책으로 수혜받는 싸움이 아니다.

LFP 전환

엘앤에프 대구 LFP 양극재 3만 톤(3분기 첫 물량), 포스코퓨처엠 포항 하이니켈 라인의 LFP 전환(원문).

분리막 · 전해액 · 동박

세계 판매의 분리막 90%, 전해액 89%, 동박 83%가 중국산인데, 미국산 비율 산정 대상이 아니고 흑연처럼 따로 매긴 관세도 없다.

장비

배터리 회사들이 하는 일은 새 공장이 아니라 기존 전기차 라인을 저장용 라인으로 고치는 것이라 발주 금액이 신설보다 작다.

정리

넷 다 이번 미국 정책에서 받을 몫이 없다. 같은 2차전지인데 미국 정책이 만들어 주는 몫이 공정마다 다르다.
7짚어볼 점

“그럼 셀 3사만 사면 되나”에 대한 답

제목을 누르면 설명과 짚어볼 점이 펼쳐진다. 해석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며 매매 권유가 아니다.

1셀 3사만 사면 되는 것 아닌가+

앞에서 계산한 3분의 1이 그 답이다. 공장은 지어 놨는데 파는 게 20%라 설비의 70%가 비어 있다. 채우려면 미국 시장에서 중국이 거의 다 빠져야 하고, 그건 관세와 규정이 유지돼야 가능하다. 미국이 주는 돈도 2032년 말에 끝난다.

수혜의 크기는 ‘정책이 유지되는 기간 안에 빈 설비를 얼마나 채우느냐’로 정해진다. 가동률이 핵심 지표다.
2음극재 관세는 왜 원문과 다르게 적었나+

미 상무부는 2월 중국산 흑연 음극재에 반덤핑 93.5%·상계 약 67%를 확정했다. 그러나 3월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산업 피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고율 관세 부과는 무산됐다(지디넷코리아 3/13, 디지털투데이 8/18). 원문의 “기존 관세까지 220% 수준”은 지금 적용되는 세율이 아니다.

음극재는 ‘셀 다음으로 확실한 수혜’가 아니라 ‘정책 방패 없이 중국과 붙는 공정’에 가깝다. 이후 다른 제재 수단이 나오는지 따로 봐야 한다.
3한국이 싸게 만들어서 이기는 건가+

중국산 셀의 미국 도착가 87달러에는 관세 58%가 들어 있다. 세금을 빼면 55달러다. 한국이 미국에서 만들어 파는 목표 가격이 87달러다(iM증권 추정, 원문 인용).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관세가 만든 자리다. 관세가 낮아지면 32달러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4전력망 비상사태로 무엇이 달라지나+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6일 전력망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행정명령 14420호에 서명했다. 적대국이 만든 대형 전력망 기자재의 설치를 금지하거나 조건을 붙이는 내용이며, 변압기·발전기와 함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가 거론된다. 세부 품목은 미 에너지부가 연내 정한다(원문).

저장장치가 품목에 들어가면 관세 위에 규정이 하나 더 얹힌다. 들어가지 않으면 지금의 관세만 남는다 — 확정 전이다.
5한국 쪽에 유리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 저장용 수주잔고가 작년 말 140GWh이고, 삼성SDI는 2029년까지 공장 상당 부분이 찼다고 밝혔다(원문). 국내에서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국내 생산량에 비례해 세액을 공제하는 제도가 추진되고, 2차전지가 대상 분야에 들어 있다(2026년 세제개편안).

국내 생산세액공제의 킬로와트시당 금액은 아직 시행령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국회 통과와 시행령이 남아 있어 확정이 아니다.
6‘어제·오늘 계약’은 언제 일인가+

SK온과 네오볼타 파워의 9GWh 계약은 8월 27일 체결, 8월 31일 발표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맥오버 리튬의 탄산리튬 계약은 9월 1일 발표됐다. 두 계약이 이틀 연속 같은 방향(미국 · 저장용 · LFP)을 가리켰다는 원문의 요지는 그대로다.

9월 11일 현재 시점에서는 열흘 전 소식이다. 날짜를 알고 읽어야 주가 반응과의 선후를 헷갈리지 않는다.
8앞으로 볼 것

날짜가 정해진 것부터

원문이 꼽은 세 가지(10월 양산 · 연내 품목 · 3분기 실적)에 계약·제도 일정을 더했다.

10월
삼성SDI 인디애나 · SK온 조지아 LFP 양산 개시. 나오면 지어 둔 공장이 채워지기 시작한 것이고, 밀리면 3분의 1이 그대로다.
10월 말~
3분기 실적 — 양극재 판매가가 전분기 대비 17% 올랐나. 오르면 리튬값 반등이 판가로 넘어온 것이다(원문 기준선).
올해 안
미 에너지부, 전력망 비상사태 세부 품목 확정. 저장장치가 들어가면 관세 위에 규정이 하나 더 붙는다.
2027년 1월
국내 생산세액공제 시행(추진). 2036년까지 10년, 2차전지 포함. 킬로와트시당 금액은 시행령 미정.
2027~2031년
SK온 → 네오볼타 파워 9GWh 공급. 조지아 공장 LFP 파우치 셀.
2029~2038년
LG에너지솔루션, 스맥오버 리튬 탄산리튬 8만 톤 수령. 미국산 탄산리튬 = LFP 원료.
2030~2032년
AMPC 75% → 50% → 25%, 2032년 말 종료. 이익의 절반이 줄어드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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