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 00분부터 18시 38분까지, 다섯 장면
시간외 거래는 거래량이 얇아 과대 해석은 금물이다. 다만 이날의 되돌림은 호가 소음이 아니라 발언에 정확히 붙어서 일어났다. 시각을 눌러 장면을 넘겨 보자(좌우 화살표 키로도 이동한다).
16:00 ET · 정규장 마감
기대가 높아진 자리에서 차익실현이 나왔다. 나스닥과 S&P는 사실상 보합, 필라델피아 반도체는 +0.20%로 관망이었다.
장은 이미 조심스러웠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209.66달러(−1.59%)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는 213.05달러. 같은 날 발표된 7월 근원 PCE가 3.3%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헤드라인이 3.7%로 상회하면서 지수 전체가 무겁게 눌린 하루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는 +0.20%로 사흘째 완만한 회복 중이었지만, 52주 최고치 대비로는 여전히 20%가량 아래였다.
첫 반응은 마진이었다
매출 962.2억 달러(+106%), 조정 EPS 2.22달러(예상 2.09달러), 3분기 가이던스 1,080억 달러. 세 항목 모두 상회했는데 주가는 −1.3%까지 밀렸다. 이유는 한 줄이었다 — 3분기 총마진 가이던스가 75.0%에서 74.0%로 낮아졌다.
메모리 원가 상승이 드디어 엔비디아 손익계산서에 닿았다는 신호로 읽혔다. 같은 시각 회계 착시도 하나 있었다 — GAAP EPS 2.46달러가 조정 EPS 2.22달러보다 높은데, 지분증권 평가이익 77.7억 달러가 GAAP에만 들어가기 때문이다.
수요의 크기가 마진을 덮었다
CFO 콜레트 크레스가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EPS를 짚은 뒤 백로그가 2조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고, 같은 시각 AWS에 GPU 200만 개를 추가 공급한다는 별도 발표가 나왔다. 주가는 거의 +5%까지 방향을 바꿨다.
하이퍼스케일러 캐펙스 전망도 2026년 8,000억 달러 초과, 2027년 1조3,000억 달러로 제시됐고, 2028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은 약 70%(공급 제약 가정)로 언급됐다.
"AI에서 컴퓨트는 곧 매출이다. 엔비디아의 컴퓨트는 그 역할에 유일하게 적합하다."젠슨 황 CEO — 8월 10일 AI 인프라 파이낸싱 발표문
전일 종가까지 되찾았다
시간외 호가는 218.35달러(+4.14%)다. 정규장 종가 209.66달러를 넘어 전일 종가 213.05달러도 위로 통과했다. 공시 직후 −1.3%에서 여기까지 5.4%p를 되돌린 셈이다.
다만 시간외는 거래량이 얇고, 이 가격이 오늘 밤 정규장에서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시간외 호가는 조회 시각에 따라 달라지므로 본문 수치는 18:38 ET 스냅샷임을 전제로 읽어야 한다.
4분기 연속 하락, 이번엔 깨지나
엔비디아는 직전 4개 분기 실적 발표 뒤 모두 하락했다 — −0.8%, −3.2%, −5.5%, −1.8%. 어제 낮까지 시장 관심사는 "다섯 번째 하락이 나오느냐"였다.
시간외 +4.14%는 그 예상과 반대 방향이지만, 이 패턴은 관례상 다음 정규장 종가로 판정한다. 오늘 밤 미국 시장이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