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신입 테크 공고 −49% · 독일 신입 공고 평균 대비 −18% · 한국 청년 일자리 감소의 94%
AI가 먼저 닫은 문, 신입 개발자의 첫 일자리
독일 테크 매체 t3n이 하루에 두 편, ‘AI 붐의 그늘’과 ‘위기의 신입 일자리’를 냈다. 같은 주 아르헨티나·브라질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AI가 내 계획을 망쳤다”는 글이 올라왔다. 흩어진 자료를 한곳에 모으면 방향이 하나로 모인다. 줄어든 건 경력이 아니라 사다리의 첫 칸이다.
동이2026년 9월 28일 기준읽는 데 약 8분
AI가 닿는 신입 자리는 줄고, 닿지 않는 자리는 늘었다단위: % · 2022년 대비
뉴욕시 신입(엔트리) 직무 온라인 공고 수 변화 · 왼쪽 = 감소, 오른쪽 = 증가
신입 테크 공고 전체뉴욕시 · 2022년 대비
−49%
모든 직군 가운데 가장 큰 감소
AI 노출 높은 신입직전 직군
−29%
AI가 대신하기 쉬운 일부터 줄었다
AI 노출 낮은 신입직전 직군
+21%
같은 기간 오히려 늘었다
AI 역량 요구 신입직전 직군
+20%
AI를 다루는 신입 자리는 늘었다
−50%−25%0+25%
독일 테크 매체 t3n(9월 27일)이 전한 Center for an Urban Future 보고서(2026년 9월) 수치다. 공고 수 기준이라 실제 채용 인원과는 다를 수 있다. 행에 마우스를 올리면(휴대폰은 누르면) 출처가 보인다.
1신입 공고가 먼저, 크게 줄었다. 뉴욕 신입 테크 공고는 2022년 이후 49% 줄었고, 독일 신입 공고는 올해 상반기에도 장기 평균보다 18% 적다.
2갈림길은 ‘AI가 대신하기 쉬운 일인가’다. 뉴욕에서 AI 노출이 낮은 신입직 공고는 21% 늘었다. 미국 AI 노출 최상위 전공 졸업생의 첫 소득은 13% 낮았다.
3한국은 이미 숫자로 확인됐다. 4년 새 줄어든 청년 일자리 28만5천 개 중 94%가 AI 고노출 업종이었다. 같은 업종에서 50세 이상은 17만3천 개 늘었다.
뉴욕 신입 테크 공고2022년 대비 · CUF−49%전 직군 중 최대 감소
미국 AI 노출 최상위 전공첫 분기 소득 · 인구조사국−13%첫 취업 −5%p
독일 신입 공고2026년 상반기 · Stepstone장기 평균 −18%전년 대비 +14%
독일 은행 노조 요구DBV · 민간은행 교섭분기 1~3일연 최대 12일 ‘AI 휴가’
브라질 18~29세 AI 노출 직업2022→2025 · FGV IBRE소득 약 −7%고용될 확률 약 −5%
한국 청년 일자리 감소2022.6→2026.6 · 한국은행−28.5만94%가 AI 고노출 업종
지표마다 재는 대상(공고 수·소득·취업자 수)과 기간이 다르다. 나라끼리 크기를 직접 비교하지 말고 방향만 겹쳐 읽어야 한다.
1같은 주, 세 나라의 신호
뉴스는 독일에서, 불안은 남미 커뮤니티에서
유럽·남미 트렌드 레이더가 9월 28일 새벽에 모은 신호는 한 방향이었다. 독일에서는 테크 매체와 노조가 AI와 일자리를 다뤘고, 아르헨티나·브라질 개발자 게시판에서는 진로 불안이 올라왔다. 다만 독일 매체가 전한 수치 대부분은 미국 자료다. 나라별로 무엇이 실제 자료이고 무엇이 목소리인지 나눠 본다.
t3n · 9월 27일
‘AI 붐의 그늘: 졸업생 연봉 줄고 취업 더 어려워’. 독일 매체지만 분석 대상은 미국 인구조사국의 학사 졸업생 행정자료다. AI 노출이 큰 전공의 첫 소득이 13% 낮았다는 내용(2장).
t3n · 9월 27일
‘위기의 신입 일자리: AI 붐이 바꾼 뉴욕 테크업계’. 뉴욕 Center for an Urban Future 보고서(히어로 도판)를 옮기고, 끝에 독일 Stepstone 자료를 붙였다(3장).
은행 노조 · 9월 25일
독일은행원노조(DBV)가 민간은행 단체교섭에서 AI 업무 부담에 따라 분기당 1~3일(연 최대 12일)의 ‘AI 경감일’을 요구했다. 사측은 “자동화로 일이 줄어드는데 노동을 더 비싸게 만들자는 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골렘·한델스블라트·t3n 보도).
r/devsarg
“이제 어떡하지? AI가 내 계획을 망쳤다”, “AI 시대에 배우는 것의 의미”. 아르헨티나 개발자 서브레딧 글이다. 레딧 원문은 이번 작성 환경에서 열리지 않아 제목만 확인했고, 본문·추천 수는 인용하지 않는다.
자료로 본 현장
아르헨티나 신입 개발자 채용 규모를 보여 주는 공개 통계는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커뮤니티 불안이 수치보다 먼저 나온 셈이다. 수치가 나오면 이 칸을 채운다.
r/brdev
“매거진 루이자 추가 감원”, “브라질 기업들 레이오프”. 브라질 개발자 서브레딧 글 제목이다. 매거진 루이자의 이번 감원은 회사 발표나 언론 보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 검색에 걸린 기사는 2016·2023년 구조조정이었다.
탭뉴스 · 9월 20일
“AI가 너무 잘 작동하면 어떻게 될까?” — 일자리가 아니라 기술 이해의 세대 단절을 걱정한 글이다. “정보를 보존하는 것과 그것을 이해하는 능력을 보존하는 것은 같지 않다.”
자료로 본 현장
FGV IBRE는 AI 노출 직업의 18~29세가 고용·소득 모두 뒤처졌다고 분석했다(5장). 전 세계 테크 감원은 9월 10일까지 12만8,536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12만2,606명)를 넘었다(layoffs.fyi 집계, 브라질 매체 인용).
2미국 졸업생
‘경기 침체기 졸업’과 맞먹는 소득 손실
미국 인구조사국 연구진(코디 오·리 터커·로런스 워런)은 학사 졸업생 행정자료로 전공별 AI 노출도와 졸업 뒤 성과를 비교했다. 노출이 가장 큰 상위 10% 전공은 ChatGPT가 나온 2022년 말 직후부터 다른 전공과 벌어졌다. 첫 취업 가능성은 5%포인트, 첫 분기 소득은 13% 낮았다. 연구진은 이 소득 손실이 큰 경기 침체기에 졸업한 세대의 손실과 비슷한 크기라고 적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분해다. 소득 감소의 절반쯤은 같은 업종 안에서 임금이 낮아진 몫이고, 나머지는 외식·소매 같은 저임금 업종으로 옮겨 간 몫이었다. 첫 일자리를 전공 분야에서 못 잡은 것이다. 효과는 졸업 뒤 시간이 지날수록 줄지만, 노출이 가장 큰 전공에서는 여전히 크다.
첫 소득 −13%, 절반은 ‘더 싼 업종으로 밀려난 몫’단위: %
파랑 = 같은 업종 안 임금 하락 · 초록 = 저임금 업종으로 옮겨 간 몫(각 약 절반)
첫 분기 소득AI 노출 상위 10% 전공
−13%
첫 취업 가능성같은 전공
−5%p
−15−10−50
미국 인구조사국 워킹페이퍼(CES-WP-26-56, 2026년 9월)의 회귀 보정 추정치. 소득은 %, 취업은 %포인트라 단위가 다르다. 절반·절반은 초록의 ‘대략 절반’을 그대로 나눈 표시다.
컴퓨터공학은 가장 노출된 쪽, 간호·교육은 반대편인사이드하이어에드 보도
구분
보도된 전공
AI 노출 큰 전공
컴퓨터공학 · 회계 · 저널리즘 · 공학
AI 노출 작은 전공
간호 · 교육
t3n은 컴퓨터과학·수학·통계를 들었다. 상위 10% 전공의 전체 목록은 논문 원문(PDF)이 이번 작성 환경에서 열리지 않아 보도된 예시만 적었다.
3독일
늘기 시작했지만, 아직 평균의 8할
독일 최대 구인 사이트 Stepstone이 2020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공고 약 500만 건을 분석했다. 지식노동 직군의 신입 공고는 2025년 3분기에 다년 평균보다 약 33% 적어 집계 이래 가장 낮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1년 전보다 약 14% 늘었지만, 여전히 평균보다 약 18% 적다.
독일 신입 공고, 바닥은 지났지만 평균엔 아직 못 미친다단위: % · 장기 평균 대비
Stepstone 공고 약 500만 건(2020.1~2026.6) · 지식노동 직군 신입 공고를 다년 평균과 비교 · 0 = 장기 평균
평균−20−40−33%집계 이래 최저4분기 수치원자료에 없음−20%−17%
25년 3분기4분기26년 1분기2분기
Stepstone 노동시장 브리핑(2026년 7월 24일). 2026년 상반기 신입 공고는 1년 전보다 약 14% 늘었지만 장기 평균보다 약 18% 적다. 2025년 4분기 값은 브리핑에 따로 없어 점을 찍지 않았다.
같은 주 독일 은행업계에서는 결이 다른 논쟁이 붙었다. 신입 자리가 아니라 이미 일하는 사람의 AI 피로다. DBV는 AI가 건별 처리 시간을 줄여도 처리 건수와 결과 검수가 늘어 일이 촘촘해졌다고 주장한다.
쪽
주장
노조 DBV 볼프강 에르만 교섭대표
“일이 더 촘촘하고 복잡하고 책임이 무거워지는 곳에는 보상이 필요하다.” 분기 1~3일, 이월 불가, 시간제 직원 포함.
사용자 단체 카르스텐 로게-슈트랑
“자동화로 일이 없어지는 자리에서, 경감일로 노동을 더 비싸게 만들자는 요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인용은 t3n(9월 25일) 기사의 독일어 원문을 옮긴 것이다. 교섭은 10월 예정으로 보도됐고, 결과는 아직 없다.
4한국
같은 업종에서, 50세 이상은 늘고 청년은 줄었다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은 8월 18일 이슈노트 「청년고용 위축, AI 탓인가?」에서 이 구조를 숫자로 보였다. 청년 일자리 감소가 경기 탓이라면 모든 연령에서 같이 줄었어야 한다. 장면을 따라 내려가면 막대가 하나씩 칠해진다.
줄어든 청년 일자리 94%가 AI 고노출 업종에서단위: 개 · 4년 누적
15~29세 — 줄어든 일자리
AI 고노출 업종 −26.8만
전체 −28.5만
50세 이상 — 늘어난 일자리
AI 고노출 업종 +17.3만
전체 +23만
−28.5만
4년 새 줄어든 15~29세 취업자
2022년 6월 → 2026년 6월
94%
줄어든 청년 일자리 중 AI 고노출 업종의 몫
26만8천 개
+23만
같은 기간 늘어난 50세 이상 취업자
일자리 총량이 줄어든 게 아니다
75%
늘어난 50세 이상 일자리 중 같은 고노출 업종의 몫
같은 업종에서 경력은 늘고 신입은 줄었다
막대 폭: 30만 개 = 전체 폭
15~29세 취업자는 4년 새 28만5천 명 줄었다.
장면 1 · 청년 전체
4년 새 28만5천 개
2022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5~29세 취업자가 28만5천 명 줄었다. 인구가 줄어서만은 아니라는 게 보고서의 문제의식이다.
장면 2 · 어디서 줄었나
94%가 AI 고노출 업종
줄어든 청년 일자리 가운데 26만8천 개(94.0%)가 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에서 나왔다. 정보서비스·출판·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통합·전문서비스가 주로 꼽혔다.
장면 3 · 반대편
50세 이상은 23만 개 늘었다
같은 4년 동안 50세 이상 일자리는 23만 개 늘었다. 일자리 총량이 쪼그라든 게 아니라, 누구에게 가느냐가 바뀌었다.
장면 4 · 같은 업종
경력은 늘고 신입은 줄었다
늘어난 50세 이상 일자리 중 17만3천 개(75.2%)가 바로 그 고노출 업종이다. AI를 다룰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고, 경험을 쌓을 첫 자리가 사라졌다. 고노출 업종에서 나가는 청년도 월평균 3,700명에서 4,900명으로 늘었다.
5브라질
커뮤니티 불안 뒤에 있는 숫자
브라질은 ‘개발자가 모자란다’는 나라다. Inteli 연구는 테크 인력 수요 66만5천 명에 공급이 46만4천 명이라고 추산했다. 그런데도 공고에서 신입 몫은 3할에 그쳤고, AI 노출 직업의 청년은 고용·소득 모두 뒤처졌다. 인력이 모자란 시장에서도 모자란 건 ‘경력자’라는 뜻이다.
브라질 테크 공고 100개 중 신입은 31개단위: 공고 비중
공고 약 2만 건(2025년 4~6월) · 한 칸 = 1%
주니어 31플레누·시니어 59그 밖·미분류 10
Inteli 연구(2026년 8월 12일 보도). 나머지 10%는 기사에 구분이 없어 미분류로 칠했다. 이 연구는 AI 역량을 요구하는 공고가 1만 헤알 이상 연봉 구간에서 두 배 많다(16.2% 대 8.1%)고도 밝혔다.
AI 노출 직업의 브라질 청년, 고용·소득 모두 뒤처졌다단위: %
FGV IBRE · 가계조사(PNAD Contínua) · 2022년과 2025년 비교
고용될 확률18~29세
약 −5%
평균 소득18~29세
약 −7%
−10−50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 경제연구소(FGV IBRE) 다니엘 두키 연구팀, 2026년 4월 보도. 브라질 취업자의 29.6%(약 3,000만 명)가 어느 정도 AI에 노출된 직업에 있다.
6가늠자
‘첫 소득 −13%’를 내 초봉에 대 보면
미국 연구의 평균 효과를 한국 초봉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크기를 체감하는 가늠자로만 쓴다. 감소율을 바꾸면 브라질(약 7%) 수치도 넣어 볼 수 있다.
1년에 덜 받는 금액
한 달로 나누면−390,000원
남는 연봉3,132만원
그중 업종 이동 몫(절반)−234만원
연구 평균치를 개인 연봉에 곱한 단순 추정이다. 세금·수당·경력 효과를 반영하지 않으며, 개인의 실제 소득을 예측하지 않는다. ‘업종 이동 몫’은 연구가 밝힌 대략 절반을 그대로 나눈 값이다.
7자료 연표와 점검
한 달 사이 나온 자료, 그리고 바로잡은 것
이번 글의 근거가 나온 순서다. 날짜는 발표·보도일 기준이다.
7월 24일
Stepstone 노동시장 브리핑. 독일 신입 공고, 상반기 전년 대비 +14% · 장기 평균 대비 −18%.
8월 12일
브라질 Inteli 연구 보도. 테크 공고 약 2만 건 중 주니어 31%.
8월 18일
한국은행 이슈노트. 청년 일자리 감소 28만5천 개 중 94%가 AI 고노출 업종.
9월
뉴욕 CUF 보고서 · 미국 인구조사국 워킹페이퍼. 신입 테크 공고 −49% · 노출 최상위 전공 첫 소득 −13%.
9월 25~27일
독일 DBV ‘AI 경감일’ 요구 · t3n 두 편. 같은 주 아르헨티나·브라질 커뮤니티 글.
10월(예정)
독일 민간은행 단체교섭. ‘AI 경감일’이 협약에 들어가는지가 유럽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치 점검 — 원문 요약에서 바꾼 것
1‘독일 졸업생 연봉’이 아니라 미국 자료+
t3n 기사 ‘AI 붐의 그늘’은 독일 매체지만, 인용한 연구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학사 졸업생 행정자료(CES-WP-26-56)다. 화면에는 미국 자료로 적었다.
2은행 노조 ‘분기마다 3일’ → ‘분기당 1~3일’+
DBV 요구는 업무 부담에 따라 분기당 1~3일(최대 3일, 연 최대 12일)이고 이월할 수 없다. 대상은 민간은행 단체교섭이다.
3매거진 루이자 ‘추가 감원’은 미확인+
브라질 개발자 게시판 글 제목일 뿐, 회사 공시나 언론 보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사실로 단정하지 않고 ‘커뮤니티 글’로만 적었다.
4‘남미 서브레딧 상위 6개 중 4개’ 비율은 뺐다+
수집 시점의 순위 스냅샷이고, 레딧 원문이 이번 작성 환경에서 열리지 않아 다시 확인할 수 없었다.
5독일 신입 공고 최저점은 Stepstone 원자료 기준+
기사 요약에는 다른 분기의 더 큰 감소율이 섞여 전해졌다. 화면은 Stepstone 브리핑 원문(2025년 3분기 −33% 최저 · 2026년 상반기 −18%)을 따랐다.
6‘2026년 테크 감원 15만 명’은 집계마다 다르다+
layoffs.fyi 집계는 9월 10일까지 12만8,536명(299개 회사)이다. 집계 방식이 다른 숫자라 화면에는 출처를 붙인 layoffs.fyi 수치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