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알리바바·바이트댄스에 새 워크스테이션 GPU를 몇 개, 어디에 쓸지 물었다고 The Information이 9월 27일 보도했다. 허가 신호로 읽히지만, 1년 전 같은 자리의 칩을 막은 것도 베이징이었다.
보도는 미국 시간 9월 27일(일)에 나왔다. 엔비디아 주가 반응은 한국 시간 9월 28일 밤 미국장이 열린 뒤에야 확인할 수 있어 여기에는 싣지 않았다. RTX 프로 5500 가격은 공식 발표가 없다.
보도의 핵심은 한 문장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알리바바·바이트댄스 등 일부 기업에 RTX 프로 5500을 몇 개 살 계획이고 무엇에 쓸지를 물었고, 정부가 구매를 승인할 뜻이 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를 허용 신호로 읽는다.
다만 아직 승인이 난 것은 아니다. 로이터는 보도를 즉시 확인하지 못했고, 엔비디아는 토큰포스트 인용 기준 “미국의 수출 통제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 제한이 계속 적용된다”는 원론만 내놨다. 시진핑 주석이 9월 24일 백악관 국빈 방문을 마친 직후라는 시점 때문에 미·중 휴전 흐름과 묶여 해석되지만, 정상회담 공식 발표에 반도체 수출 통제는 들어 있지 않았다.
RTX 프로 5500은 9월 중순 조용히 공개된 블랙웰 워크스테이션 카드다. CUDA 코어 수는 게이밍 최상위 RTX 5090과 같고, 메모리는 2.6배인 84GB다. 대규모 학습용 가속기가 아니라 큰 모델을 한 장에 올려 돌리는 추론용에 맞는 구성이다.
중국 쪽에서 보면 장점은 규제 위치다. 인베스팅닷컴 한국어판은 이 칩이 “데이터센터 가속기 범주에 해당하지 않아” 기존 미국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워싱턴과 새로 협상하지 않고 베이징이 단독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칩이라는 뜻이다.
| 항목 | RTX 프로 5500 | RTX 프로 6000 | RTX 5090 | H200 |
|---|---|---|---|---|
| 메모리 | 84GB GDDR7 | 96GB GDDR7 | 32GB GDDR7 | 141GB HBM3e |
| 대역폭 | 1,398GB/s | 1,792GB/s | 1,792GB/s | 4,800GB/s |
| CUDA 코어 | 21,760 | 24,064 | 21,760 | 해당 없음 |
| 최대 전력 | 600W | 600W | 575W | 최대 700W |
| 쓰임 | 워크스테이션·추론 | 워크스테이션 | 게이밍 | 데이터센터 학습·추론 |
엔비디아 제품 페이지는 RTX 프로 5500을 ‘곧 출시’, 사양을 ‘예비’로 표기한다. 메모리 버스는 416비트로 올라와 있으나 448비트 오기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격은 미공개로, 6,000달러 이상에서 1만 달러 이상까지 매체 추정이 엇갈린다.
미국은 2025년 12월 8일 H200 대중 판매를 허용한다고 발표했고, 매출의 25%를 미 재무부에 내는 조건의 규정이 2026년 1월 15일 정리됐다. 그런데 첫 물량 도착이 확인된 것은 8월 19일, 바이트댄스와 텐센트에 각 약 1만 개였다. 중국 당국은 허가 물량 대부분을 본토가 아닌 홍콩 데이터센터에 두라고 했다.
이번 보도에서 바이트댄스의 잠재 주문은 약 100만 개, 엔비디아의 중국향 생산 목표는 분기 약 50만 개로 전해졌다. 숫자가 크지만 둘 다 보도 단계다. H200의 전례는 이런 숫자가 문 앞에서 얼마나 줄어들 수 있는지 보여 준다.
RTX 프로 5500은 HBM이 아니라 GDDR7을 쓴다. 트렌드포스는 1년 전 6000D 금지 때 그 칩의 GDDR7을 삼성전자가 대부분 공급했지만 물량이 작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5500의 메모리 공급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래는 수량 가정을 넣어 필요한 GDDR7 규모를 셈하는 추정기다. 3GB 칩 28개로 84GB를 채운다고 가정했다.
가정값으로 셈한 추정치다. 칩 구성(3GB×28)·대당 가격·분기 공급량은 확인된 수치가 아니며, 메모리 공급사별 몫은 계산하지 않았다. 투자 판단의 근거로 쓰기 위한 값이 아니다.
① “올해 초 미국이 H200 판매를 승인” → 발표는 2025년 12월 8일, 규정 정리는 2026년 1월 15일이다. ② 주무 부처는 공업정보화부로 특정했다(차이나테크뉴스·인베스팅닷컴). ③ ‘구매 허용’은 아직 승인 아닌 수요 조사 단계로 적었다. ④ H200 도착 비율은 보도마다 2.5%·13%로 달라, 40만 개 대비 약 2만 개로 다시 셌다.
레딧 언급 순위 같은 관심도 지표는 시점마다 바뀌어 싣지 않았다.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 등 다른 기관이 6000D 때처럼 테스트 중단을 지시하는 경우, 승인 물량이 H200처럼 홍콩 한정으로 묶이는 경우, 미국 상무부가 이 칩을 통제 대상으로 새로 지정하는 경우다.
세 경우 모두 1년 안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가능성이 낮다고 볼 근거는 아직 없다.엔비디아의 중국 비중은 통제 이전과 견줄 수 없을 만큼 줄었다. 보도대로 100만 개에 대당 수천~1만 달러를 곱하면 수십억 달러대지만, 가격도 수량도 확인된 값이 아니다.
주가가 먼저 반영하는 것은 ‘기대’다. 이후 확인할 것은 승인 공문, 첫 출하, 실적 발표에서의 중국 매출 언급 세 가지다.베이징은 1년 전 화웨이·캠브리콘 칩이 H20·6000D에 견줄 만하다며 엔비디아 구매를 막았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자체 AI 칩 점유율이 2023년 17%에서 2027년 55%로 커질 것으로 봤다.
추론 수요가 자국 칩 공급을 넘어서는 구간에서만 문이 열리는 구조라면, 허용은 일시적일 수 있다.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항목은 그대로 ‘미정’으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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