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풀겠다는 정부 사업 ‘모두의 AI’가 추석 연휴 뒤 10월 클로즈드 베타에 들어간다. 세 컨소시엄이 사람을 부르는 문은 제각각이다. SKT는 전화·문자,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LG유플러스 전화, KT는 이미 쓰는 앱·웹 안이다. 부모님 휴대폰에서 켜는 공식 절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든 수치는 9월 4~28일 과기정통부 설명과 각 사 발표·보도를 교차한 값이다. 이용자 수는 목표치이고, 세 곳 모두 가입 절차·전화번호·요금 부과 여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 사업이다. 정부가 서비스용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빌려 주고, 공모에서 뽑힌 SKT·KT·카카오 세 컨소시엄이 국산 AI 모델로 누구나 쓰는 무료 AI 서비스를 만든다. 국산 모델을 쓰는 것이 원칙이고 외산 모델은 필요한 만큼만 쓴다.
돈의 흐름을 보면 성격이 분명해진다. 내년 예산안 2,500억원 중 1,700억원이 GPU 임차, 500억원이 공공·특화 AI 확장이고, 세 회사가 운영비로 직접 받는 돈은 각 100억원, 합해 300억원이다. 올해 베타는 이 예산이 아니라 B200 512장을 먼저 내주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2,500억원을 이용자 수로 나누면 한 사람에게 드는 세금이 나온다. 아래 환산기는 이용자 수와 예산을 바꿔 가며 1인당 연간 예산을 계산한다. 이용자 한 명이 여러 서비스를 함께 써도 한 명으로 세는 단순 계산이다.
추정치다. 예산안 구성비(GPU 68% · 특화 에이전트 20% · 운영비 12%)를 그대로 적용했고, 국회 심사에서 금액이 바뀌거나 중복 이용자가 있으면 값이 달라진다. 기본값 1,500만 명은 세 곳의 연말 목표를 합한 숫자다.
세 곳은 같은 ‘모두의 AI’ 간판을 달지만 설계가 다르다. SKT는 전화 한 통으로 일을 끝내는 실행형, 카카오는 카카오톡 대화 하나로 완결하는 비서, KT는 여러 회사 서비스에 AI를 심는 연결형이다.
| 구분 | SKT 컨소시엄 | 카카오 컨소시엄 | KT 컨소시엄 |
|---|---|---|---|
| 부르는 통로 | 전화·문자(앱 없이) · 웹·앱 지원 예정 | 카카오톡 · LG유플러스 전화·문자 · PC 웹 | 앱·웹 · 참여사 서비스·IPTV 안(이음 인사이드) |
| 대표 기능 | AI가 대신 걸기·대신 받기 → 예약·결제까지 | 범용 챗봇 + 일자리·금융·건강·생활 특화 AI | 실시간 검색 기반 답변 + 공공·교육·금융·쇼핑 연결 |
| 쓰는 모델 | 자체 A.X K2 + 솔라·모티프·엑사원을 작업별로 배분(시험 중) | 카나나 2종 + 엑사원 2종 | 토큰팩토리로 믿음·솔라·모티프·루시아·바르코 등 연결 |
| 함께하는 곳 | 공개된 참여사 명단은 보도마다 엇갈려 생략 | LG유플러스·LG AI연구원·LG전자·LG CNS | 16개사 — 업스테이지·솔트룩스·다음·무신사·직방·EBS·BC카드 등 |
| 10월 베타에서 | 대신 걸기·받기 시범 · 대신 걸기는 SKT 가입자 우선 | 10월 초·중순 목표, 13~14일 이프카카오에서 공개 예정 | 베타 후 기능·보안 체계를 순차 공개 |
세 곳 모두 “평소 쓰던 통로로 부른다”고 말하지만 전화번호·가입 버튼·요금은 아직 없다. 탭마다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과 비어 있는 칸을 나눴다. 좌우 화살표 키로도 넘길 수 있다.
확인된 날짜만 담았다. 공식 발표가 나오면 갱신해야 할 칸이 많다.
내년 목표로 넘어가면 차이가 커진다. KT의 2,000만 명은 ‘내년 목표’와 ‘최대 수용 규모’로 보도가 엇갈려 목표로 단정하기 어렵다. 카카오는 통로인 카카오톡 사용자가 4,850만 명이라는 점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아래 예시는 각 사가 발표에서 든 사례다. 실제 베타에서 그대로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목을 누르면 펼쳐진다.
① 2,500억원은 ‘지원 확정’이 아니다.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새로 편성된 금액으로 국회 심사 중이다. 올해 베타는 B200 512장을 먼저 제공하는 방식이다.
② “세 곳 모두 앱 없이 전화·문자·메신저로”가 아니다. KT는 앱·웹과 참여사 서비스 안이 통로이고 전화 통로는 발표되지 않았다. SKT도 웹·앱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③ ‘월 이용자 500만 명’은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연말(12월) 목표이며 세 곳 각각의 숫자다. 합하면 1,500만 명이다.
④ 10월 베타는 클로즈드 베타(품질 점검)다. 누구나 바로 가입하는 단계가 아니며, 참여 신청 방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원문 수치는 세 곳 발표와 과기정통부 설명을 여러 매체로 맞춰 봤다. 공식 안내가 나오면 ②·④부터 바뀔 가능성이 크다.아직은 아니다. 세 곳 모두 전화번호·가입 방법·설정 위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SKT 대신 받기는 전 국민 대상, 대신 걸기는 SKT 가입자 우선이라고 밝혔고, 카카오는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어도 전화 통로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지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는 부모님 통신사 확인,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 정도다. 가짜 ‘모두의 AI 신청’ 문자·링크가 돌 수 있으니 공식 발표 전 링크는 누르지 않는다.SKT가 든 예다. 어르신이 KTX·SRT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AI가 대신 전화를 걸어 교통편을 예약·예매한다. SKT는 인증부터 신청·결제까지 이어지는 실행형을 내세운다.
결제까지 맡기는 기능은 인증 단계와 한도가 어떻게 설계되는지 먼저 확인한다.SKT는 AI가 병원에 전화해 대기 상황을 알아보고, 진료 일정에 맞춰 택시까지 부르는 흐름을 소개했다. 요청이 쉬우면 가벼운 모델, 어려우면 큰 모델을 쓰는 식으로 비용을 나눈다.
부모님 대신 예약할 때 예약자 이름·연락처가 누구로 남는지가 실제 쓰임을 가른다.카카오·LG가 든 예다. AI가 학적과 소득 구간을 확인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찾고, 신청부터 지급까지 관리한다. 금융·의료·복지 데이터를 잇는 만큼 규제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본인 확인과 정보 제공 동의를 대화 중 어디서 받는지가 핵심 확인 지점이다.세 가지가 다르다. 무료를 목표로 한 공공 사업이고, 국산 모델이 원칙이며, 전화·카카오톡처럼 앱을 새로 배우지 않아도 되는 통로를 둔다. 공공·금융·의료처럼 정부가 쥔 데이터와 서비스에 연결한다는 점도 세 곳이 공통으로 내세운다.
성능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공개 자료는 아직 없다. ‘외산보다 낫다’는 판단은 베타 뒤로 미룬다.사업 목표는 전 국민 무료다. 다만 전화·문자 통로를 쓸 때 통화료·문자 요금이 붙는지는 어느 곳도 밝히지 않았다.
요금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료’를 ‘AI 사용료가 없다’는 뜻으로만 읽는 편이 안전하다.AI 기본법(2026년 1월 22일 시행)은 생성형 AI로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용자에게 AI 기반임을 미리 알리도록 하는 투명성 확보 의무를 둔다. SKT는 학습에 동의한 이용자 데이터만 쓰고 개인정보는 지운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베타 안내문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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