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표결권 있는 위원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한국의 대출 금리까지 넘어오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5대 은행 변동형 주담대는 이미 연 4.25~6.46%에 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에서 3.75~4.00%로 올렸다.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고, 표결권 있는 FOMC 위원 12명이 모두 찬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 직후 금리를 "당장 내려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시장은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다.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오후 2시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8월 28일 잭슨홀 연설에서도 "전반적인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상 필요성을 내비친 바 있다.
| 지표 | 마감 | 변동 |
|---|---|---|
| 다우존스30 | 51,461.90 | −631.21 (−1.21%) |
| S&P500 | 7,551.81 | −33.92 (−0.45%) |
| 나스닥 종합 | 25,978.43 | −3.15 (−0.01%) |
| 미 국채 10년물 | 5.023% | +2.7bp |
| 미 국채 2년물 | 4.738% | +7.5bp |
| 달러인덱스(DXY) | 100.21 | +0.6% |
연준이 한국 은행의 대출 금리를 직접 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아래 순서로 압력이 옮겨 온다. 단계마다 오늘 확인된 숫자를 붙였다.
원리금균등상환 기준으로 지금 금리와 오른 뒤 금리의 월 상환액을 비교한다. 기본값은 1억원 · 30년 · 연 4.50%(5대 은행 변동형 범위 안의 가정값)에 0.25%p 인상이다.
원리금균등상환·금리 전 기간 동일 가정의 단순 계산이다. 실제 변동형 대출은 변동 주기(6개월·12개월)마다 그때의 코픽스로 다시 계산되고, 가산금리·우대금리·중도상환수수료·만기일시상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값에서 월 상환액은 약 1만5천원, 1년이면 약 18만원 늘어난다. 같은 조건에서 4억5,000만원을 빌렸고 0.50%p가 오르면 월 13만5,613원이 늘어난다. 금리 상승폭 슬라이더를 0에 두면 "코픽스가 이대로 멈추면"의 값이다.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예금 금리도 따라 오른다. 이번에는 시중은행이 먼저, 더 빨리 올렸고 저축은행 평균은 거꾸로 내려 두 곳의 격차가 좁혀졌다.
| 상품 · 구분 | 이전 | 지금 | 변동 |
|---|---|---|---|
| 신한 쏠편한 정기예금 | 3.2% | 3.4% | +0.2%p |
| 하나의 정기예금 | 3.2% | 3.3% | +0.1%p |
| 5대 은행 1년 만기 최고 | 확인 불가 | 3.8% | — |
| 저축은행 12개월 평균 | 3.89% (7/1) | 3.73% | −0.16%p |
| SBI저축은행 12개월 | 확인 불가 | 3.70% | — |
연준 점도표는 연내 한 번 더, 한국은행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리가 더 오를 구간이라면 6개월 등 짧은 만기로 두었다가 다시 가입하는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인상이 멈추면 1년 만기로 지금 금리를 묶어 둔 쪽이 낫다.
어느 쪽이 맞을지는 10월 22일 금통위와 10월 말 FOMC 결과에 달렸다. 한 번에 다 넣기보다 만기를 나눠 두는 방식도 있다.저축은행 12개월 평균(3.73%)과 시중은행 대표 상품(3.3~3.4%)의 차이는 0.3~0.4%p 수준으로 좁혀졌다. 시중은행 최고 3.8%는 우대조건이 붙는 값이다.
예금자보호 한도 안에서 기관을 나누는지, 우대조건을 실제로 채울 수 있는지부터 확인한다.은행권 금리 경쟁이 초단기 상품으로도 번졌다. SC제일은행이 파킹통장에 최고 연 4%를 제시한 사례가 보도됐다(SBS Biz 9/15).
최고 금리가 적용되는 한도 금액과 기간이 짧게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적용 한도를 먼저 본다.5년 고정형(주기형) 금리의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먼저 올라, 은행권에서 연 4%대 고정형 주담대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보도가 나왔다(한국경제TV 9/16). 5대 은행 고정형 상단은 이달 초 연 7.17%까지 보도됐다(헤럴드경제 9/3).
지금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낮지 않을 수 있다. 갈아타기 전에 중도상환수수료, 새 대출의 DSR 한도, 두 상품의 실제 적용 금리를 같은 날짜로 비교한다.16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 종가는 1,368.6원(+9.2원)으로 5거래일 연속 올랐다. FOMC 뒤 달러인덱스가 0.6% 뛰면서 간밤 1,376원대가 보도됐고, 키움증권은 달러 강세에 따른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용도별로 나눠 본다. 좌우 화살표 키로도 넘길 수 있다.
확인된 일정만 담았다. 한국은행의 11월 회의 날짜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다.
① 9월 신규 코픽스가 3.18%를 넘는지 — 내 변동형 금리에 가장 직접적이다. ② 미 국채 10년물이 5% 위에 머무는지 —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인 은행채 금리를 끌어올린다. ③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에 자리 잡는지 —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부담을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