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이 14번째 시험비행에서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올라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모두 내려놓았다. 그러나 상단 선체의 진공용 랩터 1기가 일찍 꺼지면서 비행은 6시간 40분 줄었다. 나사의 달 착륙 일정도, 주가도 이제 이 엔진의 원인 발표를 기다린다.
주가는 9월 28일(현지 월요일) 정규장 종가다. 9월 29일 종가는 작성 시점에 확인하지 못해 싣지 않았다. 공모가·고점 대비 비율은 종가로 직접 계산했다.
로이터는 "부스터 분리 뒤 주엔진 3개 중 1개가 예기치 않게 꺼졌다"고 썼다. 3세대 스타십 선체에는 랩터가 6기 달려 있다. 대기 중에서 쓰는 해면용 3기와 우주에서 효율이 높은 진공용 3기다. 스페이스닷컴·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마켓잉크는 모두 꺼진 엔진을 진공용 랩터 1기로 적었다. 로이터의 '3개'는 진공용 3기를 가리킨 표현으로 읽힌다.
엔진이 꺼진 직후 스페이스X 대변인 댄 휴엣은 궤도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남은 엔진으로 목표를 채울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자 궤도 진입을 이어 갔다(뉴스핌). 마켓잉크에 따르면 남은 5기가 예정보다 길게 타서 추력 손실을 메웠다. 부스터 쪽에서도 33기 중 1기가 상승 중에, 1기가 부스트백 점화 중에 꺼진 것으로 보였다.
엔진 정지는 궤도 진입 전에 일어났지만 임무의 핵심인 위성 배포는 계획 시각 그대로 끝났다. 줄어든 것은 배포 뒤 궤도 체류다. 계획은 궤도 이탈 점화까지 약 7시간 47분을 도는 것이었고, 실제로는 1시간 남짓 만에 내려오기로 했다. 착수 지점도 칠레 앞바다에서 하와이 북쪽 태평양으로 바뀌었다.
| 단계 | 계획 | 실제 | 메모 |
|---|---|---|---|
| 발사 | T+0 | 현지 7:49 | 한국시간 9월 28일 밤 9시 49분께 |
| 부스터 분리 | T+2:20 | T+2:34 | 부스터는 멕시코만 착수(타워 포획 안 함) |
| 궤도 진입 | T+25:47 | 약 26~30분 | 진공 랩터 1기 정지, 남은 엔진 연장 연소 |
| 위성 배포 | T+34~65분 | T+34~64분 | 26기 모두 배포 — 머스크 "정상 작동" |
| 궤도 이탈 점화 | T+8:52 | T+약 2:11 | 현지 동부 오전 11시께 |
| 착수 | T+9:50 | T+3:09 | 하와이 북쪽 태평양 · 회수하지 않음 |
계획은 비행 전 공개 순서(위키백과 정리), 실제는 스페이스닷컴 실황. 부스터 분리 시각은 계획(엔진 정지 T+2:20)과 실황(분리 T+2:34)의 기준이 달라 차이가 난다.
이번 비행으로 스타십은 궤도 진입과 실제 위성 배포를 처음 보여 줬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말하는 '완전 재사용 로켓'과 나사가 기다리는 '달 착륙선'이 되려면 선체를 타워로 잡아 다시 띄우고, 궤도에서 추진제를 옮겨 싣고, 오래 떠 있다가 사람을 태우는 일을 모두 해내야 한다. 14차는 부스터와 선체를 모두 바다에 버렸다. 재사용과 관련해 새로 증명한 것은 없다는 뜻이다.
나사는 스타십을 개조한 착륙선으로 사람을 달에 내릴 계획이다. 지금 목표는 2027년 여름 아르테미스 III(지구 저궤도에서 착륙선과 도킹 연습)와 2028년 초 아르테미스 IV(첫 유인 착륙)다. 착륙선은 달로 가기 전에 지구 궤도에서 연료를 채워야 하고, 그 급유에 탱커 비행이 최대 15회 든다.
로이터가 인용한 항공우주 엔지니어 딘 슬레이든은 "엔진 수리가 다음 비행들, 특히 선체를 타워 팔로 잡는 시도를 붙잡는다면 그만큼 일정을 갉아먹는다"고 했다. 관건은 이번 정지가 부품 하나의 일회성 고장인지, 기체 전체를 고쳐야 하는 문제인지다. 나사는 올해 4월 아이작먼 국장이 스타십과 블루오리진의 블루문 가운데 먼저 준비된 착륙선을 쓰겠다고 밝혀, 한 업체에만 기대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 뒀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나스닥에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해 860억 달러를 모았다. 첫날 161달러로 마감했고 고점은 211달러였지만, 7월에는 공모가 아래 123~125달러까지 밀렸다. 14차 비행 당일인 9월 28일에는 장중 150.80달러까지 올랐다가 145.47달러(−2.16%)로 마감했다. 헤럴드경제는 "미리 반영된 기대가 빠졌다"고 풀이했다.
시장이 보는 것은 궤도 한 번보다 회수와 재사용이다.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로켓 비용의 90%가 기체이고 추진제는 0.7%에 그친다고 짚었다(헤럴드경제). 기체를 다시 쓰지 못하면 발사 단가가 내려가지 않는다. 반대로 진 먼스터는 "시장이 첫 궤도 진입의 의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V3 위성이 스타링크 속도를 약 4배로 올릴 수 있다고 봤다(벤징가).
국내 투자자도 무관하지 않다. 서학개미는 상장 첫 주(6월 12~19일)에만 스페이스X를 19억4,960만 달러(약 2조9,887억원) 순매수했다(서울경제). 이 값은 첫 주 누적 순매수이며 지금 보유액이 아니다.
| 시점 | 대상 | 근거 |
|---|---|---|
| 8월 6일 | 첫 해제 · 내부자 주식 약 9억1,150만 주 | 야후파이낸스·CNBC |
| 9~11월 | 실적·기간 연동 단계 해제 | 세부 일정은 매체마다 달라 생략 |
| 12월 9일 전후 | 상장 전 투자자 180일 만료 | 위키백과·스톡카 추산 |
| 2027년 6월 | 머스크·내부자 366일 만료 | 위키백과 |
매수 평단가와 주식 수를 넣으면 9월 28일 종가 145.47달러 기준 평가손익을 달러로 계산한다. 환율·수수료·세금은 넣지 않은 단순 계산이다.
추정치다. 9월 28일 정규장 종가 하나만 적용했으며 이후 주가, 환율, 수수료, 세금을 반영하지 않는다. 매매 판단의 근거로 쓰는 값이 아니다.
① '주엔진 3개 중 1개' → 선체 랩터 6기(해면용 3·진공용 3) 중 진공용 1기. 로이터 문장은 진공용 3기를 가리킨 것으로 읽었다.
② '몇 시간 일찍' → 계획 9시간 50분, 실제 3시간 9분. 약 6시간 40분 단축이다.
③ '서학개미 3조 원 가까이 순매수' → 상장 첫 주(6월 12~19일) 누적 19억4,960만 달러. 지금까지의 누적이나 보유액이 아니다.
④ 궤도 고도는 269km(뉴스핌·뉴스페이스이코노미), 275km(스페이스닷컴), 290km(마켓잉크)로 보도마다 달라 범위로 적었다.
원문의 레딧 언급 수·위키백과 조회 수는 관심도 지표라 본문에 싣지 않았다.1~13차는 안전을 위해 일부러 준궤도로 날렸다. 궤도에 오른 선체가 제어를 잃으면 떨어질 곳을 고를 수 없기 때문이다. 14차는 처음으로 궤도에 올라 실제 상용 위성을 싣고 간 비행이다.
'14수 만의 궤도'라는 표현은 13번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다. 궤도 진입 자체를 시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지엠이사이언스에 따르면 5월 12차 비행에서도 엔진 하나가 점화되지 않았다. 13차에는 착륙 점화 문제가 있었다고 위키백과가 적고 있다. 이번에는 부스터에서도 한두 기가 꺼진 것으로 보였다.
원인 조사 결과가 '특정 부품'으로 나오면 다음 비행이 빨리 올 수 있고, '설계'로 나오면 기체 전반을 손봐야 한다. 이 차이가 일정과 주가를 가른다.아이작먼 나사 국장은 2026년 4월 먼저 준비된 착륙선을 아르테미스에 쓰겠다고 밝혔다(로이터). 나사는 착륙선 공급자를 둘 두고 있어 한쪽이 늦어도 프로그램이 멈추지 않는다.
스페이스X 입장에서는 달 착륙선 일정이 '경쟁'이 됐다. 다만 스타십의 매출 기반은 스타링크 발사라 달 일정만으로 사업 가치가 정해지지는 않는다.스타십이 실제 쓰이는 위성을 궤도에 올린 첫 사례다. 뉴스페이스이코노미는 V3 한 기가 네트워크 용량을 약 1Tbps 더한다는 스페이스X 설명을 전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안에서 발사 수요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고객이다.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업 발사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팰컨 9처럼 '파는 서비스'가 된 것은 아니다.날짜가 확인된 것만 날짜로 적었다. 스페이스X의 원인 조사 발표와 15차 비행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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