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권이 끝나고, 환급제가 시작됐다
서울시가 2024년부터 운영해 온 기후동행카드가 오늘(9월 1일)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로 전환됐습니다. 미리 사서 무제한으로 타던 정액권이, 한 달치를 합산해 뒤에 돌려주는 환급제로 바뀌었습니다. 대신 이용 범위가 GTX·신분당선·광역버스를 포함한 전국 대중교통으로 넓어졌습니다.
(본 자료 계산)
(수도권 일반)
(서울시민)
(일반 / 청년)
마지막 사용일
페이백 한도
같은 상한, 넓어진 범위, 달라진 계산
가장 큰 오해는 "정액제가 없어져서 손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정액형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고, 그 기준금액이 기후동행카드 가격과 같은 숫자입니다. 달라진 것은 돈을 내는 순서(선불 → 사후 환급)와, 적게 탈 때의 대우입니다.
| 구분 | 기후동행카드 (~9월 29·30일) | 모두의카드 (기후동행패스) |
|---|---|---|
| 계산 방식 | 30일권 정액 선불. 미리 결제하고 무제한 이용 | 후불 환급. 한 달 이용액을 합산해 정률형·정액형 중 더 유리한 쪽을 자동 적용 |
| 내 부담 상한 | 62,000원 (따릉이 포함 65,000원) 청년 55,000원 | 62,000원 청년 55,000원 — 기준금액과 동일 |
| 적게 탈 때 | 덜 타도 정액 전액 부담. 손해 구간이 존재 | 이용액의 20%(청년 30%)를 환급. 덜 탄 만큼 부담이 줄어듦 |
| 이용 지역 | 서울 및 일부 인접 시(김포·과천·구리·성남·하남 등) | 전국 대중교통 |
| 이용 수단 | 서울 지하철·시내/마을버스·따릉이 | 시내·마을·광역버스, 지하철·도시철도, 신분당선·GTX·공항철도 제외: KTX·SRT, 시외·고속버스, 공항버스 |
| 청년 기준 | 만 19~39세 (7,000원 할인) | 만 19~39세 (서울시민 특례. 타 지역은 34세) |
| 최소 조건 | 없음 (구매하면 끝) | 월 15회 이상 이용 (가입 첫 달은 예외) |
| 서울 특화 | 따릉이·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서울달 할인 | 따릉이 월간 이용권·서울대공원 등 그대로 유지 |
1회 총교통비가 3,000원 이상이거나 GTX 같은 고비용 수단이 포함된 이용은 기준금액 10만원의 '정액형 플러스'가 적용됩니다. 광역버스·GTX로 출퇴근한다면 이 쪽 계산을 봐야 합니다.
정액형 기준금액 6만2,000원은 기후동행카드 30일권 가격 그 자체입니다. 상한선은 사라진 게 아니라, 이름만 바뀌어 남았습니다.
— 본 자료 정리 (서울시·국토교통부 발표 수치 대조)
실부담은 어디서 갈리고, 환급률은 어디서 뛰나
왼쪽은 월 대중교통비별 내가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입니다. 정액제 시절에는 얼마를 타든 6만2,000원이었지만, 환급제에서는 적게 탈수록 부담이 함께 내려갑니다. 오른쪽은 정률형 환급률로, 9월까지는 시차 출퇴근 시간대 이용분에 30%포인트가 얹힙니다.
시차 출퇴근 시간대는 오전 5시 30분~6시 30분, 오전 9시~10시, 오후 4시~5시, 오후 7시~8시입니다. 2026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한시 조치이므로, 10월부터는 평상시 환급률로 돌아갑니다.
월 교통비를 넣고 직접 확인하세요
모두의카드는 이용자가 방식을 고르지 않습니다. 매달 정률형과 정액형을 각각 계산해 더 큰 쪽을 자동으로 적용합니다. 아래에서 내 월 대중교통비를 움직여 보면, 어느 방식이 붙는지와 기후동행카드 시절 대비 차액이 함께 나옵니다.
추정치입니다. 실제 환급액은 이용 수단·시간대·1회 요금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통근 패턴 다섯 가지로 나눠 본 실제 금액
아래 다섯 가지는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 1,550원을 기준으로 잡은 대표적인 통근 패턴입니다. 금액은 모두 10월 이후(평상시 기준금액)로 계산했고, 9월 한시 조치가 적용될 때의 값을 함께 적었습니다.
기본요금 구간을 주 5일 왕복
지하철 기본요금 1,550원 × 왕복 × 월 20일 = 월 62,000원. 서울 안에서만 움직이는 가장 흔한 패턴입니다.
기후동행카드였다면
딱 상한선에 걸쳐 있어 정액형 환급은 0원이지만, 정률형이 대신 붙습니다. 연 환산 약 14만8,800원. 9월 한시 기준으로는 실부담이 30,000원까지 내려갑니다.
환승 2회, 원거리 통근
거리비례 요금이 붙어 월 88,000원을 쓰는 경우. 기존에 기후동행카드로 가장 큰 이득을 보던 구간입니다.
기후동행카드였다면
많이 타는 사람의 실부담은 정확히 같습니다. 기준금액이 30일권 가격과 같은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돈이 나가는 시점이 선불에서 사후 환급으로 바뀝니다. 9월 한시 기준 실부담은 30,000원.
경기 → 서울 광역버스·GTX 통근
1회 요금이 3,000원을 넘어 정액형 플러스(기준금액 10만원)가 적용되는 구간. 월 120,000원으로 잡았습니다.
기후동행카드였다면
광역버스·GTX는 기후동행카드로 애초에 탈 수 없었습니다. 순수하게 늘어난 혜택이며, 이 구간이 이번 전환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다만 정률형이 붙어 실부담 자체는 여전히 큽니다.
재택 병행, 주 2~3회만 출근
월 22회 남짓 이용해 월 35,000원을 쓰는 경우. 정액권 시절 가장 손해를 보던 패턴입니다.
기후동행카드였다면
2만7,000원을 버리고 있던 셈이었습니다. 연 환산 약 40만8,000원. 단, 월 15회 미만이면 환급 대상에서 빠지므로 이용 횟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 35~39세 서울시민, 월 88,000원
이번 전환으로 청년 유형에 새로 들어온 구간입니다. 청년 기준금액은 55,000원입니다.
일반 유형이었다면
연 환산 84,000원. 다만 자동으로 되지 않습니다. K-패스 누리집에서 서울시 거주지 인증을 마쳐야 청년 유형이 적용됩니다.
그대로 둬도 되는 사람 vs 지금 움직여야 하는 사람
이번 전환에서 실제로 손해를 보는 경우는 계산이 불리해서가 아니라 절차를 놓쳐서 환급 자체를 못 받는 경우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한 번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미 K-패스·모두의카드를 쓰고 있다면 — 할 일 없음
K-패스 회원가입 때 서울시 거주지 인증을 마쳤다면 기후동행패스 특화 혜택이 자동 적용됩니다. 카드를 새로 받을 필요도, 신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증이 안 돼 있으면 K-패스 누리집에서 주소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만 35~39세 서울시민이라면 — 인증부터
청년 상한이 만 34세에서 만 39세로 확대됐습니다. 다만 서울시민 특례라 거주지 인증이 전제입니다. 인증을 마치면 환급률이 20%에서 30%로 올라가고 정액형 기준금액도 5만5,000원으로 낮아집니다.
실물 기후동행카드가 있다면 —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무료 교환
서울역·시청역·잠실역 등 지하철역 12곳에서 기존 카드를 반납하면 판매가 4,000원 상당의 새 카드로 바꿔 줍니다. 이미 전환을 마친 이용자에게는 2,000원 상당 편의점 쿠폰을 줍니다. 티머니 누리집에 실물카드가 등록돼 있다면 방문 전에 카드 등록을 삭제해야 합니다.
남은 기간은 끝까지 쓰기 — 선불 9월 29일, 후불 9월 30일
선불 30일권은 8월 31일 충전이 마지막이었고 9월 29일까지 쓸 수 있습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 30일까지 쓸 수 있고, 10월 1일부터 일반 후불 교통카드로 바뀝니다. 남은 기간을 다 쓰고 넘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4~6월에 30일권을 썼다면 — 페이백 신청은 9월 말까지
2026년 4~6월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만료일까지 정상 사용한 이용자에게 월 3만원씩 최대 9만원을 돌려줍니다. 신청 기한이 9월 말이라 이번 달을 넘기면 받을 수 없습니다.
10월 첫 환급을 반드시 확인 — 기준금액이 원래대로 돌아간다
지금 적용 중인 정액형 기준금액 3만원(청년 2만5,000원)은 2026년 4~9월 6개월 한시 조치입니다. 10월부터 6만2,000원(청년 5만5,000원)으로 복원되면 환급액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9월 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마세요.
이미 K-패스를 쓰며 서울시 거주지 인증을 마친 사람. 월 교통비가 6만2,000원을 크게 넘는 장거리 통근자도 실부담이 예전과 같으므로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실물 기후동행카드만 갖고 있는 사람, 만 35~39세 서울시민, 그리고 광역버스·GTX로 출퇴근하는 사람. 마지막 두 경우는 전환하지 않으면 새로 생긴 혜택을 통째로 놓칩니다.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환급 대상입니다(가입 첫 달은 예외). KTX·SRT, 시외·고속버스, 공항버스는 대상이 아닙니다. 1회 이용은 30분 이내 승하차 기준입니다.
여섯 칸을 다 채우면 놓치는 돈이 없습니다
눌러서 체크하면 진행률이 남습니다. 3번과 5번은 마감이 있는 항목이라 먼저 처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0 / 6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