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검색량은 92.4% 급증했는데 1인 예산은 25만원 줄었습니다. 올 추석 여행의 문법은 길이가 아니라 밀도 — 짧게, 가깝게, 알뜰하게로 바뀌었습니다.
스카이스캐너가 8월 22일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조사한 결과와 실제 항공권 검색 데이터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수요는 늘었지만 씀씀이는 줄었습니다.
지난해 추석 전후 같은 기간과 견준 한국발 항공권 검색량 증가율입니다. 올해와 지난해의 1월 1일~7월 31일 검색량을 맞대어 계산했습니다. 검색은 예약이 아니지만, 같은 기간 패키지 예약도 근거리에 88% 쏠렸습니다.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공휴일 기준 연휴는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나흘. 연차를 한 장씩 더할 때 쉬는 날이 어떻게 늘어나는지, 그리고 평균 여행 기간 3.3일이 그 안에서 어디에 놓이는지 눌러서 확인해 보세요.
가로로 스크롤하면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전체가 보입니다.
연차 2일이면 6일, 3일이면 9일입니다. 앞의 토·일이 통째로 붙기 때문에 마지막 한 장에서 사흘이 한꺼번에 늘어납니다. 다만 스카이스캐너 설문의 평균 연차 사용은 2.9일 이었고 확보한 휴가는 최대 8일이었습니다.
여행을 짧게 끊는 가장 큰 이유로 61%가 '일상 복귀 전 충분한 휴식'을 꼽았습니다. 연휴를 다 쓰는 대신 앞뒤로 회복 시간을 남기는 쪽을 택한 셈입니다.
'도쿄 1위'와 '후쿠오카 1위'와 '상하이 1위'가 같은 주에 함께 보도됐습니다. 틀린 게 아니라 세는 대상이 다릅니다. 항공권 검색은 도시 단위, 패키지 예약은 상품 단위라 순위가 갈립니다.
| 무엇을 셌나 | 1위 | 수치 | 출처 |
|---|---|---|---|
| 항공권 검색(도시) | 도쿄 | 17.8% | 스카이스캐너 |
| 패키지 예약(국가) | 일본 | 32.8% | 교원투어 여행이지 |
| 패키지 예약(도시) | 중국 상하이 | 37.1% | 노랑풍선 |
| 숙소 검색(해외) | 후쿠오카 | 1위 | 투어뉴스21 8/25 |
| 근거리 집중도 | 중국·일본·동남아 | 88% | 하나투어 |
| 숙소 검색(국내) | 제주 | +131% | 투어뉴스21 8/25 |
검색 비중 기준 국가 1위입니다. 도쿄·삿포로·오사카가 상위 10위 안에 함께 들었고, 엔저와 노선 확대가 겹쳤습니다. 교원투어 패키지 예약에서도 32.8%로 1위였습니다.
나트랑이 13.9%로 전체 도시 2위에 올랐습니다. 다낭(7.4%)·푸꾸옥(6.9%)까지 더하면 베트남 세 도시가 상위 10위 안에 들어갑니다.
상하이가 10.2%로 4위입니다. 하나투어 예약에서는 상하이와 함께 장가계·백두산 같은 자연 휴양 상품에 수요가 몰렸습니다.
올여름 이미 신호가 나왔습니다. 여기어때 조사에서 여름휴가 목적지의 78.4%가 국내였고, 일정은 2박 3일(36.9%)과 1박 2일(34.9%)이 70%를 넘었습니다. 해외를 접은 이유로는 '짧은 일정 선호'(33.9%)와 '경비 부담'(21.8%)이 나란히 꼽혔습니다.
2026년 7월 기준 콘도 이용료가 23.5% 올랐습니다 — 국제항공료 20.4%, 호텔숙박료 15.8%. 숙박·여행 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의 3~4배를 웃돌았습니다.
경비 부담을 이유로 해외를 포기한 응답자 중 77.9%가 항공료를 지목했습니다. 숙소·식비보다 먼저 걸리는 문턱이 항공권이라는 뜻입니다.
추석 여행 비용 절약법 1순위는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 선택(35%), 2순위는 더 저렴한 시기 선택(22%)이었습니다. 여행 자체를 줄이기보다 목적지와 날짜를 바꾸는 쪽을 택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하게 본 항목으로 비용(25%)이 1위였습니다. '어디'보다 '얼마'가 먼저 오는 구조입니다.
수요가 늘어도 상품 가격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여기어때 기준 추석 동남아 패키지 평균가는 지난해 100만원에서 올해 54만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유류할증료 인하 발표 뒤 9~10월 연휴 상품 예약률은 직전 동기 대비 24% 늘었습니다.
하나투어 기획여행 예약을 보면 연휴 첫날과 그 전날에 66%가 몰렸습니다. 9월 24일 출발이 42%, 하루 연차를 붙인 9월 23일이 24%입니다. 남들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알면 선택지가 보입니다.
연차를 한 장도 쓰지 않고 4일을 확보하는 정석입니다. 대신 같은 시간대에 가장 많은 사람이 움직입니다. 공항 혼잡과 항공권 가격이 동시에 정점을 찍는 구간이라, 좌석을 이미 잡아둔 경우가 아니면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차 잔여일이 없거나, 3일 이내 짧은 근거리 일정으로 못 박은 경우.
오전 출발 편이 먼저 소진됩니다. 공항 도착 시각을 평소보다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9월 23일 수요일에 연차 한 장을 쓰면 5일이 됩니다. 평균 여행 기간 3.3일을 담고도 하루 반이 남아, 출국 전날과 귀국 다음 날의 여유가 생깁니다. 응답자 61%가 꼽은 '일상 복귀 전 휴식'과 가장 잘 맞는 조합입니다.
가족 단위 이동이거나, 귀국 직후 출근이 부담스러운 경우.
이 날짜도 이미 24%가 몰려 있습니다. '남들이 안 가는 날'은 아닙니다.
추석 당일이나 그다음 날 출발하면 첫날 정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움직이는 일정과도 맞습니다. 다만 남은 연휴가 짧아져 2~3일 일정으로 압축해야 하고, 귀국 편이 연휴 마지막 날에 몰릴 수 있습니다.
명절 일정을 먼저 치러야 하거나, 1박 2일·2박 3일 근거리를 계획한 경우.
돌아오는 편이 문제입니다. 귀국일이 연휴 마지막 날과 겹치지 않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9월 21~23일에 연차를 쓰면 앞의 토·일이 붙어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이 됩니다. 연차 2일(6일)에서 한 장 더 썼을 뿐인데 사흘이 늘어나는 구간입니다. 장거리를 고려한다면 사실상 이 선택지뿐입니다.
중·장거리를 계획하거나, 연차가 남아 소진이 필요한 경우.
설문 평균은 연차 2.9일·여행 3.3일입니다. 9일을 확보해도 실제 여행은 사흘 남짓에 그치는 것이 다수의 선택이었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의 1인 평균 예산 133만원을 평균 여행 기간 3.3일로 나누면 하루 약 40만 3천원입니다. 항공·숙박·식비를 모두 포함한 값이라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내 계획이 올해 평균의 어디쯤인지 가늠하는 데는 쓸 만합니다.
올해 평균(40만 3천원)보다 10% 여유 있는 계획입니다.
1인 총예산 133만원 기준. 이 값은 총예산을 인원과 일수로 나눈 단순 계산이며, 항공권·숙박·현지 비용의 실제 배분과는 다릅니다. 비교 기준(1인 1일 403,030원)은 스카이스캐너 발표치 133만원 ÷ 3.3일로 산출한 추정치입니다.
1년 만에 1인 예산이 25만원 줄었습니다. 158만원에서 133만원으로 약 15.8% 감소. 여행을 안 가는 게 아니라 같은 여행을 더 싸게 하려는 조정입니다.
1순위는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 선택으로 35%였고, 2순위는 저렴한 시기 선택 22%였습니다. 여름휴가 조사에서는 숙소 등급·가격 조정 26%, 성수기 회피 22.3%, 할인 쿠폰·지역화폐 19.9% 순이었습니다.
일행 예산을 고정한 채 일수만 늘리면 하루 예산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슬라이더를 움직여 보면 왜 3.3일 언저리가 다수의 답이 됐는지 숫자로 보입니다.
9월 24~27일 숙소 검색을 보면 국내가 160% 늘어 해외(38%)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해외여행 기사가 쏟아지는 사이, 실제로 더 많이 움직인 검색은 국내였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 숙소 검색 증가율은 38%였습니다. 절대량이 아니라 증가율이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국내 숙소 검색 1위는 제주였습니다. 부산·서울·속초·경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속초가 가장 가팔랐습니다. 3시간 안쪽 이동으로 1박 2일을 채울 수 있는 거리라는 점이 근거리 해외와 겹칩니다.
근거리 해외의 경쟁 상대는 더 먼 해외가 아니라 국내 근거리입니다. 비행 2~3시간과 KTX 2~3시간이 같은 저울에 올라간 셈인데, 여기서 갈리는 건 거리보다 총비용입니다. 여름휴가 조사에서 국내를 택한 응답이 78.4%였던 이유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눌러서 체크하면 아래 진행률이 함께 움직입니다. 명절 연휴는 영업일이 통째로 비는 구간이라, 평소라면 당일에 해결되는 일이 며칠씩 밀립니다.